法 “40년간 태고종, 이후 조계종 관리권 행사하라”양측, 최종 판결에 부담 커 중재안 수용 가능성 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소유권을 둘러싸고 약 60년간 갈등을 빚어온 조계종과 태고종에게 법원이 향후 40년간은 태고종이, 이후에는 조계종이 관리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강제조정 결정을 통보했다.광주고등법원 제1민사부(수명법관 김성주)는 태고종 선암사가 조계종 선암사를 상대로 제기한 ‘선암사 등기명의인표시변경등기말소’ 항소심과 관련해 양측에 강제조정 결정문을 최근 발부했다.강제조정은 민사 분쟁이 있을 때 재판부가 직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소유권을 둘러싸고 태고종과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조계종이 항소심 변론기일에 앞서 광주에서 대규모 법회를 가졌다.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6일 광주 무각사에서 ‘한국 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호남 결집대회’를 열고, 조계종의 소유권을 무시한 채 태고종이 선암사를 점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집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과 호남지역 교구 본·말사 주지와 스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순천 선암사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전통사찰이라고 목소리를 높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돼 있던 송광사 오불도美 마티엘리 교수, 70년대 초 인사동서 구매해[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도난당했던 조선불화 ‘송광사 오불도(五佛圖)’가 30여년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다.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일(현지시간) 순천 송광사에서 도난당한 뒤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기탁돼 있던 송광사 오불도의 기증식을 갖고 불화를 인수했다. 인수된 불화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송광사 오불도는 ‘관약왕약상이보살경(觀藥王藥上二菩薩經)’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인 ‘오십삼불도’ 중
태고종, 선암사 관련 조계종 종정 상대 소송 제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남 순천의 선암사 소유권을 놓고 조계종과 태고종 간 논란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 30일 조계종에 따르면 태고종 선암사측이 조계종 종정을 상대로 조계종 등기명의를 말소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조계종 선암사 주지 법원스님(중앙종회의원)은 지난 29일 직지사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태고종 선암사측이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로 돼 있는 등기명칭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태고종 선암사 주지 설운스님이 조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석가모니가 그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석가모니 보리수’ 후손 묘목이 한국에 왔다.지난 1월 한국-인도 정상회담을 기념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한 석가모니 보리수나무 후손 묘목 기증식이 19일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렸다.석가모니는 기원전 6세기 커다란 보리수나무 아래서 고행을 하다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에 한국에 온 묘목은 이 보리수나무의 직계 후손이다.인도가 보물로 여기는 석가모니 보리수는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 있다. 둘레
최소 7명 사망, 가옥 수백채 불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민주화와 개방‧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 서부에서 종교분쟁이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관영 언론들은 미얀마 정부가 서부 라카인 주의 두 지역에서 불교도와 무슬림 사이에 종파분쟁이 발생해 1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9일 라카인 주에서 발생한 종파분쟁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백 채가 불에 탔다. 이번 분쟁의 원인은 오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불교도 거주 지역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당한 후 살해되
국민일보 노조 ‘울며 겨자 먹기’… 갈등 해결책 어디에?[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3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공식 취임되면서 갈등이 가라앉는 듯했지만 여전히 해결될 문제가 많아 보인다.국 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목사는 “하나님 앞에 귀를 기울이는 신문사로 만들겠다”며 “목회에서 은퇴한 내가 국민일보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성공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소명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또 조 목사는 “조민제 사장을 도와 전 사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4) 원로목사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국민일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CCM빌딩 12층에서 열린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국민일보 설립자인 조 목사를 이같이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일보는 2006년 12월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독립됐으며, 자립경영을 위해 2006년 12월에 (재)국민문화재단(박종순 목사)을 설립하고 국민일보 지분을 인수했다. 조 원로목사는 이 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다.
월간지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천지일보=이지수 수습기자] 기독교 월간지 (발행인 이왕재 교수)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서울대병원교회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왕재(서울의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폐간 위기에 놓였던 상황에서 늠름하게 20년을 걸어온 것은 하나님 은혜”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월간지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많다”고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창간 20주년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감사예배에 이어 감사패 시상과 창간 20주년 기념수기 당선자 시상식, 성악가들의 축하공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는 제8대 교구장 뮈텔(1854∼1933. 1. 23) 주교가 직접 쓴 일기를 완역한 ‘뮈텔 주교 일기’ 8권 전집을 펴냈다. 뮈텔 주교는 자신이 교구장에 임명된 날인 1890년 8월 4일부터 1933년 1월 14일까지 교구장 재임기간의 사목활동과 교회 안팎의 주요한 사건들을 모국어인 프랑스어로 자세히 적었다. 프랑스어로 적은 이 일기의 분량은 6천 면이 넘는다. 뮈텔 주교는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걸쳐 43년간 교구장직을 수행하면서 교회 내적으로는 선교사와 신자들, 외적으로는 주한 외교사절과 조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