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무슬림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Masjid,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토지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인천 중구 영종도 운복동 일대로 약 70평대의 땅이다. 다우드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차별 해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종교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종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입법적 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다시 추진 중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최근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관련 입법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구 북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공사에 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엔 공사에 위법 사항이 발견돼서다. 부실시공에 의해 북구 이슬람사원 완공 시점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12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현장 책임자에게 ‘오는 22일까지 설계도면대로 진행되지 않은 스터트 볼트를 재시공하라’는 처분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위법 사항은 건축 중인 이슬람사원의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설치되는 스터드 볼트가 설계도서와 상이하게 상당 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4월 18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진보 성향 단체 46개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교육부에 “교육현장 한복판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4일은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9일째 되는 날로, 전국 학교 곳곳에서는 우회파업을 통한 추모와 공교육 바로 세우기 행동에 나섰다. 여기에 진보 성향 종교 단체들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대표해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이들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인권위원회(불교인권위)가 최근 폭우로 인근 강물이 지하차도 안으로 범람해 9명이 사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사건에 대해 인재(人災)라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불교인권위는 지난 17일 ‘수해복구 사부대중의 힘을 모으자’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국가다.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고 위임받은 공권력의 집행자들은 국민들의 재난과 죽음에 대해 자신의 신체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천재지변은 막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사고와 결과에 대한 처리는 공권력의 관심 여부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며 이슬람을 포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일부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홍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회)가 북한을 포함해 17개 국가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종교인을 대상으로 반인도범죄가 정부 차원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포함 17개 국가(중국, 러시아, 인도, 이란, 파키스탄, 미얀마,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쿠바, 니카라과)를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해달라고 국무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제주 4.3사건 제75주년을 맞아 4대 종단이 추모 의례를 거행했다.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4대 종단은 3일 서울 강서구 탐라영재관에서 4.3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4.3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등 약 20명이 추모 의례에 참석했다. 이날 강당에 걸린 현수막은 연한 선홍색 바탕에 제주도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동백꽃 모형이 그 위에 수 놓여 있었다.추모 의례는 종단별로 거행됐다. 천도교, 개신교, 원불교, 불교 순으로 추모 의례가 이어졌다. 천도교 사회문화관은 심고(心告)에서 “4.3사건의 진상을 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건축을 둘러싼 갈등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슬림 혐오’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최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인근에 새 돼지머리를 다시 갖다 놓은 데 이어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고 밝혔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삶은 돼지머리 2개를 최근 사원 공사장 인근 주택 대문 앞에 새롭게 갖다놨다.비대위 측은 “교체 비용이 부담돼서 돼지머리를 치웠다는 잘못된 기사를 보고 다시 갖다 놓았다”며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고(故) 변희수 하사 2주기를 맞아 4대 종단이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지난 2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변희수 하사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종교인과 시민 1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멈추지 않을 꿈 우리가 이어갈 용기’라고 쓴 보랏빛 현수막을 바라보고 앉았다. 현수막 속 변희수 하사는 꽃과 함께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 원불교 인권위원회, 천주교 인권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무지개예수 등 불교‧원불교‧천주교‧개신교 4대 종단은 변희
[천지일보=임혜지, 송해인 기자] “그냥 한국식으로 국민 잔치를 연 것일 뿐 혐오가 아니다.” “한국 문화가 다른 사람 집 앞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아니지 않나.” 2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서 사원 반대 주민 수십여명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잔치를 열었다. 건축주의 최종 승소로 이슬람 사원 공사가 재개된 것과 관련해 반대 주민들이 일종의 강한 항의성 시위를 연 것이다. 반대 주민들은 지난 12월 15일에도 공사장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열어 ‘무슬림 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혐오가 아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북구 주택가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오랜 기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적법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건축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반대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축지 인근에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 등을 갖다놓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이슬람 관련 혐오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유엔(UN)에 긴급 구제 청원을 제기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 측은 26일 “돼지머리 방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6일 이슬람사원 건축주 8명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처분 취소소송에서 북구청장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 건축주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위반 등이 없으면 더는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뜻한다.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은 지난 2020년 9월 건축 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사립대학의 채플 의무 강요를 종교의 자유 침해라 보고 대체과목을 마련하라고 권고하자 한국 개신교계는 사립대학의 존립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미션네트워크는 최근 공동 성명을 통해 “인권위 이번 권고는 기독교대학들의 헌법적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종교교육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제20조과 교육기본법 제6조에 기초한 사립학교 종교교육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기독교대학의 건학이념 구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여지가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학교가 대체 과목 등 없이 채플 수강을 강요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1일 A대학교 총장에게 종교의 자유 등을 침해하지 않도록 대체과목을 추가로 개설하거나 대체 과제를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A대학교 비기독교학과 재학생 B씨는 학교가 기독교 신자가 아닌 모든 학과 학생에게 강제로 채플을 수강케 하고 미수강 시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한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채플을 교양 필수 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종교인들이 함께해 줘서 많은 위로와 치유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수정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난달 14일 불교에서 시작해 천주교까지 이어진 종교계의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릴레이 추모 기도회에 이같이 밝히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 5월 23일 한날에 발달장애인 가족이 잇달아 사망한 비극적 사건으로 시작된 종교계의 릴레이 추모 기도회가 지난 5일 천주교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간이 분향소에서는 ‘고인이 되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추모 미사’가 천주교 남자수도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돌아가신 분들의 성령이 우리를 통해서 한울님이 뜻한 바대로 모두 이뤄져서 대한민국 모두가 평등하고 모든 사람을 한울님처럼 대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천도교 중앙총부 이미애 사회문화관장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고인이 되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천도교 추모 기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종교계는 지난달 23일 연달아 사망한 발달·중증장애인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49재 기간인 내달 10일까지 연속 추모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18일 차별금지법 반대 포럼보수 개신교 단체 긴급 개최“폭력적·독재적인 법 막아야”진보 개신교선 법 제정 촉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차별금지법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권에서 반발하자, 민주당이 정의당에 ‘회유책’으로 차별금지법 공동 추진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도 흘러나온다. 이에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포럼을 긴급하게 열었다. 반면 진보 개신교 단체들은 정권 교체 전에 법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 종교편향 사례 만연촛불정부 자처한 정부 실망”[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은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스님)도 이에 동참해 “정부는 종교편향을 자처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을 항의 방문해 “특정 종교의 세를 불리는 종교편향정책을 중지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불교계의 더불어민주당 항의 방문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를 시작으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관내 이슬람사원 공사를 중지시킨 대구 북구청이 소송에서 패소했다.사원 건립을 놓고 찬반 논란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사원 건축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차경환)는 1일 모스크 건축주들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처분 취소소송에서 “피고는 공사중지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북구청이 건축주들에게 행정절차법에 명시된 사전통지나 의견제출의 기회도 주지 않고 집단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 처분을 한 것은 절차적 위법이 있다”며 “관련 법률에 근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