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도 최대 종교 분쟁지인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에서에서 22일(현지시각) 대형 힌두교사원 축성식이 열렸다. 29만㎡의 넓은 터에 49m 높이의 돔을 이고 있는 이 사원은 ‘람 만디르 사원’이다. 이 사원을 짓는 데만 약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200억원)가 투입됐다고 한다.사원 개관 소식에 힌두교인들은 일제히 기뻐했다. 반면 이슬람교 무슬림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곳은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다.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1528년 인도를 지배한 이슬람 국가 무굴제국이 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년 전부터 계획했던 어머니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출국 전날 전쟁이 터져 물거품이 됐다. 너무 다행이지만 어머니 상심이 크셔서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된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사망자가 수천명이 넘은 9일, 이스라엘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국내 성지순례객들 사이에선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가족이나 지인이 이스라엘에 있는 이들은 애를 태우고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김모씨는 “친한 친구의 언니가 이스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구 북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사원(모스크) 공사에 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엔 공사에 위법 사항이 발견돼서다. 부실시공에 의해 북구 이슬람사원 완공 시점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12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현장 책임자에게 ‘오는 22일까지 설계도면대로 진행되지 않은 스터트 볼트를 재시공하라’는 처분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위법 사항은 건축 중인 이슬람사원의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설치되는 스터드 볼트가 설계도서와 상이하게 상당 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4월 18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8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도 방한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는 서울이라고 발표했다.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교황은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 일어난 이슬람 경전 ‘쿠란(코란)’을 불태우는 반이슬람 시위가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 정부가 반이슬람 행위 금지를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서도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이어지자, 이슬람 국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외교적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지난 6월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 이슬람교 예배당 모스크 외곽 앞에서는 메카의 연례 성지순례 이후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겨냥한 시위가 열렸다. 200여명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70%에 달하는 국민이 믿는 정교회에 대해 출입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러시아 색 지우기’라는 논란 속에 당장 성직자들이 ‘종교탄압’이라고 항거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5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문화정보정책부는 4일(현지시간)부로 정교회의 영적 심장부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정부가 제재를 가한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교계와 주요 NGO들의 긴급 구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8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시내 중심에 세워진 안디옥 개신교회 건물이 이번 지진으로 3층 중 2,3층이 붕괴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서울 광림교회의 김선도 당시 담임목사가 1995년 성지순례 중 방문한 뒤 건물을 사들이고 튀르키예 정부 허가를 받아 2000년 설립된 안디옥 개신교회다. 1923년 준공된 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의 갈등은 진정한 평화 문화 촉진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보여준다. 평화 촉진은 국제법에 따른 대화에 기반을 둬야 한다. 이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보장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정신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한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도 슈에레브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 방안과 지구촌의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교황청은 한반도 전체의 화해와 번영을 시작으로 한국의 깊은 염원을 담아 지원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열리는 세계 종교 지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러시아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도 참석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교황청은 교황이 내달 13~15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전통종교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3년마다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9.11 테러를 계기로 종교 간 평화‧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前)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난
최근 열린 장수기원법회서“티베트인들의 염원 위해”[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일해온 티베트 영적 지도자 달라이라마(86)가 자신의 장수를 기원해달라고 요청했다.달라이라마는 최근 티베트불교 사키아파의 주관으로 인도 다람살라 츠글라캉 사원에서 열린 ‘달라이라마 장수기원법회’에서 “내가 오래 살지 않으면 티베트인들의 염원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나 자신도 100세 이상 살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티베트불교에 대한 중국의 탄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자치권에 대한 열망이 식지 않았음을
교황청 외교 장관 우크라 파견추기경 2명 이어 세 번째 사절러시아 정교회 관계 유지 노력[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교황청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에 평화적 중재를 가져오면서도 러시아 정교회와의 개선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외교부 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앞서 두 명의 신임 추기경을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에 보낸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세 번째
18~20일 외교 장관 우크라 파견 추기경 2명 이어 세 번째 사절 러시아 정교회와 관계 유지 노력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교황청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에 평화적 중재를 가져오면서도 러시아 정교회와의 개선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외교부 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앞서 두 명의 신임 추기경을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에 보낸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파견
피난민 지원 등 도움 이어져“우크라이나 평화 기원한다”교황도 러 대사관 긴급 방문“전쟁의 광기에서 보호하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상자가 수백명이 발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이 아비규환인 가운데 기독교를 비롯해 세계 종교계가 평화를 위한 기도에 나섰다.26일 IMB선교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코프에서 기독교인들이 눈이 쌓인 거리로 나와 무릎을 꿇고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IMB선교회는 “이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오전부터 광장에 모여 조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이들에
“교회 시설·재정 투여해 도와야하나님 빛 비추는 일이 될 것”[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단체가 긴급한 상황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교회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23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긴급한 상황에 있는 사람부터 적극적인 수용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한국은 외국 난민을 수용하는 일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며 “외국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경험과 준비가 부족하지만, 국제적인 큰 재난 앞에서 한국은 이제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한국정부 대면예배 금지 조치 주목신천지 신도 차별 혐오 사례도 언급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의견 교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행한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한국 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종교활동 제한 및 갈등 사례 등이 소개됐다.보고서에서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공공 안전과 보건을 위해 예비를 포함한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때때로 대면 예배를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고 먼저 개괄적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사회위원회와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종식을 위한 기도회’에서 미얀마 유학생들이 군사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건희 목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사회위원회와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종식을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건희 목사(가운데) 등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종식을 위한 기도회’에서 군사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