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로봇이 성당이나 교회에서 신도를 대상으로 설교하고, 절에서 스님을 대신해 설법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면 어떨까. 일부 종교인들이 신도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시도의 하나로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신도들의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못한 듯하다. 신자들은 로봇에 대해 인간 스님보다 낮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스님의 설법을 들은 신자들에 비해 시주도 적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연구진은 최근 일본 교토 코다이지라는 사찰에서 ‘마인다(Mindar)’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축을 두고 주민과 건축주 간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최근 대구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갈등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인근에서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종교 갈등 양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종교 평등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체공휴일도 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해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삼종기도 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유흥식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삼종 기도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추기경으로 임명된 고위 성직자는 교황 선거권을 보유한 80세 이하로 16명, 교황 선거권이 없는 추기경 임명자 5명 등 총 21명이다.선거권을 보유한 인물은 교황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접견교황, 북한 방문 의지 피력“같은 민족 갈라져 70년 살아” 2018년 북한 방문 한차례 무산‘종교자유 최악’ 북한 응답할까[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 추진 여론이 또 강화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큰 교황은 그간 기회가 될 때마다 방북 의지를 피력해왔다. 교황의 방북은 지난 2018년 본격 추진 됐다가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아쉽게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교황이 최근 대전교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방문 입장을 다시 밝혔다.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NCCK는 18일 성명을 통해 올해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NCCK는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를 축소한다 하더라도 선제타격과 북한 정권제거 등의 작전계획이 변경되지 않는 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NCCK는 “남북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평화체
싱가포르 확진자 총 75명 해당 교회 관련자만 18명지역사회 감염 진원지되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싱가포르의 한 대형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현지 교회가 비상에 걸렸다.1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3명이 추가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환자가 총 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확진자 중 한명인 29세 남성 확진자는 이전에도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와 관련된 이로 조사됐다.이전 해당 교회 확진자들은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이
종지협, 7개 중 4개 종단 대표9박 10일로 해외성지순례 강행수억원대 경비 100% 국비지원“문체부, 표 얻으려고 혈세낭비“때 분별 못하는 종교지도자들종교와 우리나라 망신시킨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종교지도자들이 9박 10일간에 걸친 해외 성지순례를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종교지도자 간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진행돼온 연례 행사지만 올해는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남북공동선언 이행 위해 민족자주 입장 견지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남북 교회가 태국 방콕에서 교류를 갖고 공식 성명을 채택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EFK, 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을 마치고 지난 12일 공식 성명을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명 주제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시편 34:14)’이다.지난 9~12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 이번 포럼은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가 참
프란치스코 교황 “조화‧화합의 추구, 분열‧반대 극복 가능”KCRP “판문점선언, 70년 분단 곤란 끝에 남북 얻은 지혜”NCCK “한반도평화는 민족사적 당위이며 세계적인 과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종교계가 평화를 염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고, 종교계는 ‘DMZ(民)+평화손잡기’에 동참했다. 개신교 진보진영에서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7일(현지시간)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며 7일 논평을 발표했다.NCCK는 이 논평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들을 이행해 온 과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진전을 이룬 남북미 당국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표했다.아울러 “이번 2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제 해제를 바란다”며 “종전선언으로부터 평화조약 체결까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또한 NCCK는 미국과 중
“북미회담, 역사적인 만남”[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알프레드 수에레브(59) 주교황청 대사가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환영하며, 북한에 가톨릭 복음이 전파되는 때가 오길 희망했다.수에레브 대사는 최근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가톨릭교회와 한국인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정말 열렬히 기다려왔다”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길고 험난한 여정의 중요한 첫 페이지를 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작이 매우 긍정적이고, 좋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봤다.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국민과 함께 바란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계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 채택을 일제히 환영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담대하고도 통 큰 공동합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 태권도시범단이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태권무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미사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소속 한국 시범단 20여명이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 주제로 태권무를 펼쳤다. 교황이 집전하는 단상 옆에서 펼쳐진 태권무는 아베 마리아의 선율에 맞춰 약 5분간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교황과 조정원 WT 총재, 안젤로 시토 이탈리아 태권도협회장, 싱가포르 출신 수녀이자 태권도 품새 선수인 린다 심 등이 참
2017국제종교자유보고서 발표 북한 종교·인권 문제 지적[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인권과 종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리핑룸에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 당국이 헌법상으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의 종교 자유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국무부는 “북한이 종교활동에 참여한 주민을 처형, 고문, 구타, 체포 등 가혹하게 다루고 있다”며 “북한수용소에 8~12만여명의 정치범이
“대화로 한반도평화 재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정상시 목사)가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유감을 표하고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조계종은 25일 사회노동위원회(혜찬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두 국가의 만남이 전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지대한 관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방으로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서
“한반도 넘어 세계평화 이뤄나가자”세계불교비구니협회 첫 공식행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12개국의 비구니스님들로 구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결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의 첫 공식행사로 대만 대표단과 태국, 스리랑카, 싱가포르 등 총 12개국 스님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과 총무원장 설정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도
31일부터 한 주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매년 1월말 힌두교인인 타밀인들은 ‘전쟁신’인 무루간(Murugan)을 향해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고행의 행진을 한다. 일명 ‘타이푸삼(Thaipusam)’으로 불리는 의식이다.한 주간에 걸쳐 진행하는 이 행사는 세간에는 ‘축제’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행하는 의식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축제라고 평가하기엔 의식의 강도가 살벌하다.이 힌두교인들은 전쟁신의 무기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쇠꼬챙이와 대못을 뺨을 뚫어 꽂기도 하고 커다란 바늘로 혀를 뚫는다. 또 등가죽에 갈고리를 걸어 각종 기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남도가 할랄식품(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시장 개척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7만 달러 수출계약과 100만 달러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남아 할랄 시장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 지역에서 100여명의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복, 김, 유자차 등 10여개의 할랄식품에 대해 100여건이 넘는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할랄식품 시장 진출 정책의 하나로 시행한 첫 번째 시책이다.할랄식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2
“나를 용서해 달라… 상처받은 성도들에게 깊은 사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백억의 교회 헌금을 유용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정에 선 시티하비스트교회(CHC) 설립자인 콩히 목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콩히 목사는 당초 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이 열린 이달 초 1심보다 훨씬 줄어든 3년 6개월로 확정됐다.그는 지난 2012년 가수인 아내 호선의 미국 진출을 위해 거액의 교회 헌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콩히 목사는 2015년 콩히 목사를 비롯한 6명의 교인들은 약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