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형 서점 종교서적을 진열한 매대에는 ‘목마른’ 신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신앙을 책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종교서적을 찾는 이유로는 ‘신의 존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서’ ‘설교 말씀을 더 깨닫고 싶어서’ 등 다양했다.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다닌다는 한 신자는 “신앙을 알고 하고 싶은 마음에 기독교 서적을 꾸준히 찾는 것 같다”며 “지금 다니는 교회를 좋아하지만, 신앙 훈련이나 말씀 교육은 부재해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주일날 교회만 나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한국에 와서 스리랑카 불교를 알리고 계속 종교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스리랑카에 있을 때는 매달 부모님과 함께 절에서 기도하고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가지 못했었거든요.”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청풍루에서 치트마 서정대 국제불교학생회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스리랑카인으로서, 서정대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스님) 경내 청풍루에서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25교구 본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뒤 수수 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함정 몰카’를 벌인 최재영 목사(61, 남)를 향한 개신교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목사 소속 교단에게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새에덴교회 담임인 소강석 목사는 지난 4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목사가 주도한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우회적으로 규탄했다.소 목사는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일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개천절 행사가 열린다. 2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온 세계에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축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여름 장마철을 맞아 ‘역대급’ 물 폭탄이 전국을 휩쓸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교회들의 낡은 첨탑에 대한 안전 우려가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장마 후 강한 태풍이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와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회 첨탑은 대개 길고 뾰족한 형태로 건물 옥상에 설치된 특성 탓에 강풍이나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첨탑이 강풍이나 태풍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8월 태풍 링링 상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종교계를 대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불교계에 따르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최근 불교국가 7개국 8개 대표 종파와 단체에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발송했다. 친서는 베트남승가회 총무원장인 틱티엔논스님을 비롯해 네팔불교연합회장, 캄보디아 마하니까야종 승왕, 라오스중앙불교회장 권한대행, 몽골불교중앙센터 간단사 주지, 태국최고승가위원회 최고승가위원, 스리랑카 시암파 종정 스님 앞으로 보내졌다.진우스님은 친서에서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수많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 천주교 사제와 신자 수가 지난해 비해 증가했다. 반면 대면 미사 참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에 이어 천주교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30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3)’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한국인 천주교 사제는 누적 6921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9명 늘어난 수치다.인명록에는 1845년 8월 17일부터 2023년 3월 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이적한 한국인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며 이슬람을 포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일부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홍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종교 갈등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최근 대구 도심 일대에서는 기독교 단체 등 2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구 대현동 주민보호, 국민주권 침해 규탄 국민대회 기도회’가 열렸다.지난 20일 열린 집회는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 국민주권행동 등을 비롯해 개신교 단체인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가치수호연대 등이 공동주최했다.특히 일반 집회와는 달리 기도회가 진행되는 등 종교색채가 강했다는 평가다. 국민주권행동의 상임공동대표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달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30일 부산에 이어 6일 대전, 13일 인천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는 성경 말씀에 목마른 목회자들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 말씀대성회는 매회 많은 목회자들이 몰려 요한계시록을 알고자 하는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신천지예수교회 목회자 대상 말씀대성회는 13일 인천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 4개 연회장에 마련된 좌석이 꽉 찰 정도로 호응은 뜨거웠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목회자 대상’ 말씀대성회가 서울과 부산 대전에 이어 13일 마지막으로 인천에서 열렸다.이날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 4개 연회장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목회자 대상 말씀대성회에는 서울·경기 등 전국에서 300여명의 목회자를 비롯해 신학생, 언론인, 각계인사, 시민 등 1300여명이 운집, 신천지 계시 신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앞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달 22일 수도권강원 지역 목회자 500여명이 참석한 서울 말씀대성회를 시작으로 30일 150여명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이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불교단체들에 이어 4일에는 개신교 목회자 1016명이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기독교 목회자 1016인을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수십명의 목회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빗발치는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어찌 두렵지
[부산 말씀대성회 가보니][천지일보 부산=김가현, 윤선영 기자]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는 못 갑니다. 나 자신이 계시록 가감했는지 자기 자신은 알 것입니다. 예수님 재림 때는 추수해 인 쳐서 12지파 창조하는 것이 계시록의 목적입니다. 추수되지 못했으면 추수돼야 하고, 하나님의 씨로 나야 합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전현직 국내 목회자들에게 이같이 호소했다.국내를 넘어 전 세계 교계에 요한계시록 돌풍을 일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맑고향기롭게가 불자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맑고향기롭게는 제4기 대학 장학생 20명 내외를 선발한다고 밝혔다.지원 자격은 수도권 및 지역의 2년제 이상 대학생 중 ▲본인 또는 부모(보호자)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등록된 종단의 사찰, 단체 소속 신도(회원)인 자 ▲법정 저소득층 및 소득 구간 5구간 이하인 자 등이다.장학금은 1년간 400만원을 지원한다. 우수 불교 인재로 선정된 자는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장학생은 6월 말 순천 송광사와 불일암에서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 자락이 빙 둘러 모여 있어 마치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껴안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석굴암중수기(石窟庵重修記)’는 경기 양주시 오봉산(五峰山) 석굴암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장흥면 교현리 1번지 깊고 깊은 산골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본산인 봉선사 말사 오봉산 석굴암은 ‘숨겨진 보석’과 같은 천년고찰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거대 바위로 된 다섯 봉우리 바로 아래 위치한 이 사찰은 수도권 사찰 중에서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굽이굽이 굽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하느님, 가난한 이들의 삶을 치유해 주시어 저희가 이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게 하시고 오염과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오픈마이크 기도회’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의 기도다. 기후위기 해결을 염원하는 기독교인들로 이뤄진 기후위기기독인연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형식의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12명의 기독교인들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띄엄띄엄 앉아 찬양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서울 관문사 주지로 취임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12대 주지 무원스님 진산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스님, 교육부장 성해스님 등 종단 스님,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무원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한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소속 교회 31곳이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대면 예배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정부는 2020년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등에서 폭증하면서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대면 방식만 허
기성·리얼미터 설문조사 발표“예배 회복 집중해야” 66.4%온라인예배. 반 61%, 찬 28%[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회의 출석 교인이 실제 10% 이상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은 응답자는 10명 중 6명이었다. 온라인 교회를 반대하는 응답은 과반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에 대한 교계 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의지를 보이자 이를 의식한 보수 개신교의 반대가 강하게 끓고 있다. 최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국회 인근에서 개최한 차별금지법 반대 대규모 구국기도회·집회에서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거친 말들이 쏟아졌다.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북한 보내면 어떻습니까? 거기서 살든지 죽든지 동성애를 하든지김진홍 목사“더불어민주당이 5년 집권하는 동안에 법을 만들어서 통과시킨 게 4천삼십몇건입니다. 법 못 만들어 죽은 귀신이 씌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