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오는 30일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해제법어를 28일 발표했다. 성파스님은 법어를 통해 “수행자의 마음은 편협되지 않아야 하고 성냄이 없어야 하며,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어리석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성파스님은 “이러한 역량이 구족 돼야만 구룡지 옆 백일홍이 무더위에 더욱 붉게 피었다는 영축산의 소식을 믿고 찬탄하리라”고 말했다.성파스님은 게송(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에서 “낱낱의 얼굴은 달처럼 희고 사람들 발밑에는 맑은 바람이 분다. 거울을 깨트려 그림자마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의 전통 화장례 의식인 다비(茶毘)가 이해부족과 전수자 부족 탓으로 끊길 위기에 처했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과 다비작법보존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불교계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이후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다비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로 전승된 불교 장례법이다.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정신이 담겨있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이 봄나물을 주재료로 만든 봄철 신메뉴를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발우공양은 올해 봄 메뉴로 “선식(禪食), 원식(願食), 마음식(念食), 희식(喜食), 법식(法食) 총 5가지 코스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발우공양은 “선식, 원식, 마음식은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을 활용한 ‘봄나물 설기’와 ‘봄나물 두부들깨찜’으로 겨울 동안 사라진 입맛을 돋운다”고 말했다.발우공양은 “희식은 ‘연근죽’ ‘봄 물김치’ ‘봄나물 튀김’ ‘봄나물 완자전’으로 근기를 보충하게 한다”고 말했다
백신나눔 운동 후원위해 기획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2차 메달이 출시됐다.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 등 총 3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 후원을 위해 기획됐다.한국조폐공사는 김 신부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2차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금메달 앞면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과 솔뫼성지의 소나무 군락지가 섬세하게 담겼다.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마음챙김’ 어플‧상품‧유튜브 기획언박싱, 사찰음식 레시피 등 다채박람객 전원 ‘코끼리’무료 이용권 [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혜민스님 등 유명스님과 명사들이 불교계 최대 축제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매일 강연을 진행한다.불교계 최대의 축제인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박람회가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마음 챙김’ 명상을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혜민스님 등 유명스님들과 명사들의 인문학 릴레이강연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박람회 기간 중에 릴레
24일 사랑제일교회서 기자회견알박기, 보상금 논란 전면 반박8월 15일까지 문 대통령 하야 촉구“성도들과 ‘생명’걸고 투쟁하겠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용역인가! 조직 폭력배인가’ ‘교회 강제해체 신도 집단폭행 이게 나라냐’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집행이 두 차례나 진행된 것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강제집행 과정에서 용역이 교인들을 향해 소화기를 살포하고 폭행을 가해 교인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은 24일 서울 장위
6년간 진행한 일제조사 마무리2750판 찍어 77책씩 3부 제작[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국 사찰이 소장한 목판이 2만 7000여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진행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를 통해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있는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을 제외한 전국 114개 사찰에서 목판 2만 7000여점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같은 경우 현재 별도 정밀 조사를 추진 중이다.학술대회 발표자인 불교문화재연
국·시·구비 등 총 596억원 투입범대위 “추모관 시설로 바꿔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 편향 논란 등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었던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공사가 재개 3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 서소문공원 사업은 천주교의 순교성지 조성사업이란 이유로 타종교와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이에 천도교를 중심으로 유교, 불교 등 종교인과 역사학자들이 참여하는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등은 공공기관에서 특정종교 유적사업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서울중구청,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책을
설정스님 “국가 지도자, 반불교적이었을 때 국가 환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불자회장으로 취임했다.청와대불자회(청불회)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0대 하승창 청불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부장 정우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태고종 편백운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추석 한가위를 대표하는 음식 송편.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밤, 팥, 깨 등으로 만든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솔잎을 깔고 찐 떡이다.‘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송편은 정월 보름날 농가에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뒀다가 중화절(中和節: 2월 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수대로 나눠준 풍속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때 송편은 ‘나이떡’이라고도 불렸다. 음력 8월 추석에는 햅쌀로 송편을 만들고 차례를 지내고 조상
솔뫼성지 역사공원 2018년 말 준공[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국가사적 529호) 명소화 사업이 오는 10월 착공한다.당진시는 “솔뫼성지 일대 8만 4096㎡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오는 10월께 3만 8434㎡ 규모의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솔뫼성지 역사공원 조성공사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 조성될 한국천주교문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버드나무 등 나무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령이 머물러 있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나무는 예로부터 민간신앙에서 돌과 물, 동물 등과 함께 자연신의 하나로 숭상됐으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는 조상들이 신성한 나무에는 신령이 강림하거나 머물러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나무를 신목(神木) 또는 신수(神樹)라 불렀다.특히 무속신앙에서는 나무 중에서도 당나무를 하늘과 땅, 신과 사람이 만나는 신성한 곳이라 여겼다
국립중앙박물관 ‘화려한 장엄에 빠지다’ 개막[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대형 불화 ‘고성 옥천사 괘불’이 처음으로 서울에 전시됐다.해마다 괘불전을 열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경남 고성 옥천사 괘불을 소개하는 기획전 ‘화려한 장엄에 빠지다’를 25일 개막했다. 괘불(掛佛)은 야외에서 불교 의식을 진행할 때 내걸던 대형 불화다.옥천사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299호)은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열렸던 석가모니불의 설법 모임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묘사한 작품이다. 가운데에 석가모니불을 두고 양쪽에
독일 마르틴 루터 2017 국가사무국 대표 아스트리드 뮐만“루터, 교황·황제의 압박에도믿음·양심 위해 굴하지 않아사회전반에 큰 변화 가져와”“개인주의 성향 강해졌다지만공동체를 더 찾아가는 추세공동체로서 ‘교회’ 의미 부각”“루터의 소망, 끝나지 않았다종교개혁 절대 멈춰선 안돼성경 말씀 심어주는 게 ‘개혁’”[천지일보 독일 = 우수연 특파원, 강수경 기자] “한 개인이 이토록 놀라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루터를 통해 발견했습니다.”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교황청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마당 소나무에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배 모형이 달려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불로장생을 꿈꾸어 봤을 것이다. 진시황제는 장생불사를 갈망하며 불로초를 구하는 등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저마다 생명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민간신앙과 도교에서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십장생으로 불렀다. 십장생이란 해·산·물·돌·소나무·달(또는 구름)·거북·학·사슴·불로초를 말하는데, 중국의 신선(神仙) 사상에서 유래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십장생을 시문(詩文)·그림·조각 등에 많이 이용했다.고구려 고분 벽화에 부분적으로 나타나 있다. 고려시대 이
6월 28일~7월 9일 울주군 청량중학교 인근서 벽화그리기 봉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벽화그리기 봉사에 나서 지역 주민의 눈길을 끌었다.울산 신천지자원봉사단(신자봉)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울주군 청량면 청량중학교 인근 주택에서 담벼락 벽화그리기 봉사를 실시했다.그동안 이 지역은 칙칙한 주변 환경과 폐가로 인해 학부모나 동네 주민의 환경 개선 건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평소 신자봉의 벽화그리기 봉사를 알고 있던 울주 경찰서가 신자봉에 벽화그리기를 요청했다.벽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민족 최대명절 설연휴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찰 20여 곳에서 특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명절을 보내며 가족애를 다지고 사찰문화도 체험해보자.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인 경허·만공 두 스님의 선맥이 남아있는 예산 수덕사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를 주제로 설 템플스테이를 연다. 설음식 장만 및 합동제례 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암자순례 설날 나들이를 떠난다. 또 수덕사 전통 통알의식, 행복염원 108염주 만들기, 소원초 밝히기 등
사적 529호 지정·고시… 종교사·정치·사상적으로 중요[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생가 터인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이 국가 문화재로 승격했다.26일 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김대건 신부 유적을 사적 제 529호로 관보에 지정 고시했다.김대건은 1836년 세례를 받은 후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동양 대표부가 있던 마카오에서 유학했으며, 1845년 사제로 서품돼 조선인 최초의 신부가 됐으나, 1846년 체포돼 26세의 나이로 순교했다.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 중 사목 방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기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성지를 찾아 기도와 참배로 한국 순교자들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을 대표적인 한국 성지는 성(聖)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는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다.솔뫼성지는 소나무가 많아 산을 이뤘다는 뜻으로,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와 증조 할아버지 김진후,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못자리’로 불린다.프란치스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