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죄와 고통으로 죽어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기독교계 대축일인 ‘부활절’을 맞은 31일 기념 예배와 미사가 개최된 전국 각지 교회와 성당에선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기도와 노래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졌다.부활절을 맞아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이 손에 꼽은 키워드는 ‘평화’ ‘사랑’ ‘통합’ ‘화해’였다. 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31일은 기독교 대축일 부활절(復活節)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주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기독교계는 일제히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 준 사건”이라며 “한반도 분단 역시 ‘평화 공존과 공영’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를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정파적 이익을 뒤로하고, 국민의 민생을 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5일 전국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거행됐다. 이른 오전부터 개신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을 각각 찾은 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 해를 보내고,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희망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자정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천지일보가 이날 오전 10시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명동대성당 앞엔 성탄절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자는 물론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수많은 관광객까지 뒤섞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주요 개신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지도층이었던 목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방역당국의 비대면 조치를 비난하며 이전 정부가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앞서 지난 7일 은혜광성교회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9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주제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기감 서울연회 감독을 지냈던 원성웅 목사는 ‘한국 기독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개신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저희는 6년째 봄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벚꽃이 폈는지 졌는지도 모르고 지나버렸던 6년 전 그때 이후로 저희는 계속 봄이 없습니다.”스텔라데이지호 이등항해사였던 허재용씨의 누나 허경주씨는 6년 전 침몰 참사가 발생한 이후 “하루하루 가슴이 미어지고 아픈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울부짖었다.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6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추모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 단상 앞에 스텔라데이지호 모형 배 한 척이 놓여있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9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생명안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날 “한국사회가 더 심각한 위험사회로 빠져들면서 지난 역사 동안에 우리 국민들이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했던 가치들을 다시 외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면서 “세월호 참사 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NCCK 핵심 사업을 소개하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끄러웠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여전히 지구촌 상황은 복잡다단하다. 한 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는 2023년에도 심각한 침체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운을 맞는다.” 천지일보는 역리학자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계묘년’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 풀이를 통해 재야의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할 것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정기총회에서 탄소중립과 탈성장을 기조로 한 기후정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NCCK는 지난 21일 서울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제71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총회 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NCCK는 총회 선언문에서 “공장 생산이 본격화한 이후 경제‧문화‧사회는 급격히 성장했지만, 그 결과는 생명의 망의 파괴로 이어졌다”며 “기후 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이태원에서 희생된 꽃다운 영가(靈駕)들이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도록 모든 공덕을 회향합니다. 일순간에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이 두려움과 원망을 내려놓고 부처님 자비 광명에 안겨 극락세계로 길 떠나길 기도합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하루속히 이 참담함을 딛고 일어나서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서 이같이 발원했다. 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최근 극우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예수 믿을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목사는 교회를 다니는 청년들은 그날 이태원을 안 갔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개신교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이라지만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뒤인 30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주일성수(주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우리는 10.27법난에 대해 분노할 줄 몰랐습니다. ‘이제 불교는 망했구나’라며 자탄하고 탄식하고 절망하고 의기소침했습니다. 분노하고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10.27법난에 대한 분노를 전 종도적으로 갖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분노가 앞으로 불교를 더욱 발전시키고, 향상시키고, 중흥시키는 에너지가 되도록 합시다.” 10.27법난 승려 문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청화스님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10.27법난 제42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차별이 사라진 평등한 사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오는 그날까지 거리에서의 목탁 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 위원장 지몽스님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10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출범 10주년을 맞은 조계종 사노위는 노동, 인권, 빈곤, 성 소수자, 장애 등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108배, 추모제‧천도재, 오체투지 등 불교적 방식으로 동
윤상현 안상수 등 전광훈에“구원자“ ”애국자“ 등 칭송극우 세력 표심 노리는 행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 의원과 보수 성향 선거 후보들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하거나 전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교회 강단에 선 정치인들은 전 목사를 치켜세우며 동조하는 발언을 해 성도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는다. 극우 진영에서 ‘선지자’로 불릴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 목사를 연결고리 삼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천지예수교회, 6000명분 헌혈 예정[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적으로 단체 헌혈에 나선다.신천지예수교회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의논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74개 교회에서 도시별 혈액원 및 헌혈 버스로 ‘생명 ON’ 캠페인을 실시한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3.4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 ‘
보수진영, 정치 정당 중심으로 직접적인 목소리진보진영, 성명서 연타… 범기독교 시국기도회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9 대선을 보름 앞두고 개신교계가 정치권에 입김을 내뿜고 있다. 개신교 내부에서도 보수-진보진영으로 갈려 그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양 진영이 오는 3.1절 집회나 모임을 갖고 보수-진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광화문 점령하는 보수 개신교먼저 극보수 개신교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이미 3.1절에 광화문에서 100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집회를 계획한다
오는 19일 10만 목회자 대회 부산 대구 등 전국 순회 돌입“정치인 한국교회 우습게 봐”지지층 결집 선거 영향 시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정권교체 운동 전면에 나섰다. 전 목사는 오는 19일 광화문광장에서 ‘10만 목회자 대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이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전국 순회 집회에 들어갔다. 강경 보수 개신교 목회자들이 함께 연대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전 목사는 수위를 넘나드는 원색적인 표현이 담긴 ‘막말
3월 9일 대통령 선거 앞두고기공협, 교계 관련 정책 질의李·尹만 답변… 安·沈은 침묵[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재명·윤석열 여야 대선 후보가 기독교계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질문들에 답변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교계 단체와 주요 교단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은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기독교계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답변에 따르면 두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충분한 논의와 함께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마약
“크리스마스이브에 朴 사면, 최악의 선물촛불로 당선된 文에 뒤통수 맞은 듯 어질”[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버림받은 애절한 목소리가 지금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모릅니까? 하나님, 어찌하여 이들을 버립니까? 어찌하여 이들을 이렇게 찢어버립니까? 어찌하여 이들을 이렇게 짓밟아버립니까?”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은 영하 11도의 날씨에도 그리스도인들의 부르짖음으로 뜨거웠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외투를 입은 이들 위에는 눈송이가 흩날렸다.박근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종교와 정치의 동맹 관계가 발생해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맹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믿는 사람들이 사적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 사랑의 기독교’에 빠짐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왜곡(歪曲)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독교 신앙을 이념과 동일시 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해 장동민 백석대 역사신학과 교수는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기독교 신앙이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서 펼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념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보수 교회
지난해 3차 강제철거 시도 관련경찰서장 등 관계자 무더기고소“직무유기, 국민 안전도 못지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교회 강제 철거가 시도된 것에 대해 27일 “세월호 사건에 비견될 만큼 중대한 사회적 참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교회 측은 지난해 11월 철거 과정에서 벌어진 신도와 용역업체 간 몸싸움 등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장 직무대리와 종암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에 나섰다.이날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해 11월 26일 사랑제일교회 3차 강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