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힌두교와 기독교 부족 간 충돌 사태로 10개월간 최소 2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13명 중 166명은 기독교 부족민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정치세력화로 힌두 우선주의가 심화하고,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탄압을 받아왔다. 이번 마니푸르 충돌 사태 역시 인도 정부가 힌두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적개심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종교의 자유 침해와 종교단체에 대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가 2월 선교지에서 발표한 ‘2024년 기독교 박해 동향’에 따르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지난 2023년 3억 6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3억 600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약 500만명이 더 늘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수는 4998명으로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 간 분쟁 등 공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는 “전 세계에서 교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럽 전역에서 반기독교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념물이 범죄의 표적이 돼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학교, 기독교적 기념물에 대한 적대감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실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유럽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이들은 2021년에 비해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19건이었던 증오범죄는 749건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보고한 수치와 밀접하게 일치한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유럽기독교인에 대한 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무슬림)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범죄로 팔레스타인계 가정의 6세 소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증오범죄”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지난 14일 아침 시카고 남서부에 위치한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집에서 세입자인 6세 소년과 그의 어머니를 폭행하고 흉기로
‘샤카홀라 삼림’ 400명 사망실종 신고된 인원 613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케냐 정부가 400명 이상의 추종자를 굶어 죽도록 부추긴 혐의로 기소된 폴 은텡게 맥켄지 목사의 기쁜소식국제교회 등 5개의 교회의 허가를 취소했다.이 교회 지도자 맥켄지 목사는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며 자신의 교회 신도들을 강제로 아사하게 한 혐의로 4월 중순부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부검 결과 굶주림이 희생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에서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피해자 인권침해는 생각 안 하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사형으로 알려줘야 한다”, “사형제 부활 제발….”신림역, 서현역에 이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사형제 존치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다.그렇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월 4일, 인도 마니푸르주에 있는 파이놈 마을은 도끼, 칼, 총으로 무장한 메이테이 공동체의 공격을 받았다. 마을은 약탈당하고 불에 탔다. 마니푸르 경찰은 마을 사람들을 구했으나 폭도에게 넘겼다. 폭도는 먼저 남성들을 살해한 다음, 여성들을 강제로 나체로 행진하게 하고 집단 성폭행했다. 피해자 중에는 한 여성의 아버지와 남동생도 있었다.’ 최근 인도의 거리에서 기독교인 여성 2명이 나체로 남성들에게 끌려다니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확산해 충격을 준 가운데,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 지역 부족 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나이지리아 플리토주 기독교인 농부들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무슬림들이 습격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집을 불태우고 약탈하며 도망치는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한 기독교인은 “그들은 마을을 포위한 다음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나는 간신히 탈출했으나 온 집이 불타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는 종교충돌로 약 350명이 사망했고 8만여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2억여명 중 무슬림 인구가 절반인 나이지리아는 상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 국가 예멘에서 수녀들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가톨릭 뉴스 에이전시(CNA)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순교’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했다. 교황은 교리교육 중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 흘린 모든 연령, 언어, 국가의 남녀 순교자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현대의 수많은 순교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지난 1998년 7월 예멘에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 이집트에서 한 무교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교 관련 페이지인 ‘이집트 무교인(The Egyptian Atheists)’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300년 징역형과 30만 이집트 파운드(미화 1만 91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크로아티아에서 법원이나 대형병원 등 공공건물에 로마 가톨릭 상징물이 설치돼 무신론 단체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로 인한 핍박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다. ‘종교가 없는’ 무교인이 받는 박해 역시 극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경남 합천 해인사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응 주지스님의 ‘성추문’, 동안거(冬安居) 기간 중 고위직 승려들의 원정 골프에 이어 스님들이 설 연휴 기간 거액의 윷놀이판을 벌였다는 폭로가 새롭게 제기됐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5일 “해인사 스님 30여명이 거액을 걸고 윷판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비대위는 “선원에서 A스님의 주도 하에 어른 스님들이 각 100만원씩 각출해 음력 섣달 그믐날(양력 1월 21일)에 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걸고 윷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이유로 살해 등 박해를 받는 전 세계 인구가 올 초 현재까지 3억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북한’이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발표한 ‘2023 월드와치리스트’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1년여간 전 세계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은 총 3억 5943만 13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규모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이 제출한 사직서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성화스님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의 범계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해인사 현 주지스님이 지난 1월 1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호법부의 등원 통지 및 조사 상황에 따라 사직 처리는 보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종단은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 합천 해인사의 차기 주지 스님을 뽑기 위한 임시회의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일어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각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께 합천 해인사 관음전 진입로에서 승려 약 50명이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해인사 관계자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임시회의가 열리자 회의를 참관하겠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측이 맞서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영상 등을 토대로 상처를 입힌 해인사 관계자를 조만간 특정해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인도 북부 지역의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종교시설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티베트 넷’에 따르면 라다크 불교협회 공식 초청으로 지난달 24일 인도 최북단 라다크 레 지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이 지역에 있는 이슬람교 수니파 사원과 시아파 사원을 각각 방문했다. 사원을 찾은 달라이 라마는 “서로 다른 종교와 다른 민족임에도 모두가 같은 인류이고 민족”이라며 “다 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두 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은 정읍살인사건 범인을 옹호하고 살인 책임을 피해자에 돌린 CBS‧국민일보 등 기독교 언론과 자칭 이단 전문가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범죄는 성도착증‧의처증에 빠진 폭력적인 남편에 의해 아내와 무고한 처남 부부가 끔찍한 피해를 본 천인공노할 사건이며 종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칼만 안 들었지, 펜으로 죽인 것과 마찬가지.” 전북 정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신천지 교회’를 다녔다고 보도한 CBS 노컷뉴스 기사를 접한 어느 통신사 기자의 말이다. 살인사건 범행 동기로 ‘신천지’를 지목하며 ‘혐 신천지’를 부추기는 CBS 노컷뉴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전문가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자칫 종교 갈등을 부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기사를 작성한 CBS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
신천지 신도 1만여명 운집 “살인을 종교탓, 혐오 조장” 적반하장식 보도 사과 요구 “시정 없으면 끝까지 항의”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왜곡 보도로 종교 혐오를 조장하는 CBS 노컷뉴스는 사죄하라! 사죄하라!” 10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앞에 운집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만여명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CBS와 노컷뉴스를 규탄하는 집회 현장은 집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천지 신도들은 ‘혐오조장 거짓뉴스 CBS 노컷뉴스 폐쇄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살인 동기로 신천지를 지목한 기독언론 CBS의 계속되는 적반하장식 보도가 논란이다. CBS노컷뉴스는 지난달 16일 전북 정읍 북면 한 가게에서 40대 남성 노모씨가 전처와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처와 처남댁이 숨진 사건의 원인을 ‘신천지 때문에 자녀와 헤어져’라는 제목으로 신천지를 부각해 보도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는 가해자의 살인을 정당화하며 신천지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담긴 댓글들이 달렸고, 혐오 반응이 확산했다. CBS 보도 이후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통해 “그간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 “살인을 옹호하는 CBS 노컷뉴스는 폐쇄하라!” 비가 쏟아지는 30일 오후 2시. CBS 전북방송 본사 앞에서는 이 같은 구호가 울려퍼졌다. 이날 운집한 3000여명은 모두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로 최근 신천지 신도가 전 남편에 의해 죽음을 당한 사건에 대한 CBS의 편파․음해성 보도(18일자 노컷뉴스)를 강력 규탄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이들은 “강력규탄 CBS해체, 개종목사처벌, 노컷뉴스폐쇄”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신천지 도마지파 이재상 지파장은 “CBS 노컷뉴스는 살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