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을 보류하고, 소명 기회를 다시 부여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연구에서 이단으로 규정해 임원회 보고까지 마친 전광훈 목사와 김노아 목사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발언에서 전 목사 등 이단 규정을 둘러싸고 한기총 내부에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해 “여기서 더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한기총은 끝이난다”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칼만 안 들었지, 펜으로 죽인 것과 마찬가지.” 전북 정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신천지 교회’를 다녔다고 보도한 CBS 노컷뉴스 기사를 접한 어느 통신사 기자의 말이다. 살인사건 범행 동기로 ‘신천지’를 지목하며 ‘혐 신천지’를 부추기는 CBS 노컷뉴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전문가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자칫 종교 갈등을 부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기사를 작성한 CBS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단 양대산맥 중 하나로 꼽히는 보수 성향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산하 대학인 총신대학교에 설립 120년 만에 여성 이사가 선임됐다. 예장합동은 여성 목사 안수를 거부하는 등 여성을 리더로 인정하지 않아 교계 내에서 항상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온 교단이다. 산하 총신대에도 여성 교수나 여성 이사는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장합동은 교단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이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다. 앞서 총신대는 2017년 김영우 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빚어진 학내 사태
“최고 1천만원” 조계사서 들은 사실 기초본지 기자수첩‧사설로 고가 연등판매 비판조계사 “상업적 판매 아냐” 본지 손배소법원 “세속화 비판 기사… 공익성 인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스님)가 연등 가격 고지 및 판매 등이 일반인에게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취지의 비판기사를 낸 천지일보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조계사가 항소를 포기해 해당 사건은 조계사 패소로 종결됐다.앞서 조계사는 2019년 10월 28일 천지일보를 상대로 “연등 행사
“살아생전 자신 동상 세우는 게 웬말?”‘스님은 사춘기’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종정 선거때 돈 뿌렸다는 의혹 제기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본인이 창건한 개인사찰에 자신의 동상을 세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에게 명진스님이 “간화선과 참선을 매일 얘기하는 종단의 거룩한 어른이 본인의 절에다가 자신의 얼굴을 새겨놓고 거기에 절을 하게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박수무당도 그런 더러운 짓은 안 한다”고 거센 비판을 가했다.명진스님은 최근 ‘스님은 사춘기’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4화 ‘종정 진제스님, 박수무당도 그런 더러
경찰,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조치에文하야 4대 릴레이 기자회견으로 열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윤옥 인턴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뭉친 보수단체들이 결국 고집대로 한글날에도 행사를 강행했다. 경찰이 집회를 모두 금지시키자 ‘집회’ 대신 ‘기자회견’의 방식을 택해 모인 것이다.‘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광복절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독립문, 남대문, 돈의문, 보신각 등 앞에서 ‘문재인 하야 릴레이 4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개천절에 이어 또 집회가 우려되
“이미 특별감사 받고 사실 관계 확인돼 시정조치 한 사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 조계종출판사인 대한불교조계종사업지주회사 ㈜도반HC가 17일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전 대표이사 자승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김용화 전 사장을 검찰 고발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도반HC는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오전 기자회견 후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일부 불교단체의 고발 및 언론공표 건은 2013년 경 일부 회사 관계자 등의 일방적 주장으로 의혹이 제기되어 2013년 종단 감사국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고 사실관계가 면밀히 확인되어 2014년 초 필요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라마단 기간 중 파키스탄 북동부 중심도시 라호르의 이슬람 수피(신비주의) 사원 인근에서 8일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9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가량이 다쳤다고 AP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 매체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날 수피 성지로 유명한 ‘다타 다르바르’ 출입구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수백명의 신자가 사원 안에서 예배를 보고 있거나 인근에 있었으며 경찰관, 사설 경호원 등 9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폭발
조계종, MBC의 보도 비판“불교계 죽이기 역사 계속”[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독 불교계를 집요하게 건드리는 나쁜 역사를 가진 MBC의 못된 행태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재발했다.”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지 불교신문이 지난달 29일 ‘또 불교계 못살게 구는 MBC’라는 제목의 사설을 올렸다. 사설에서 불교신문은 “왜곡과 과장으로 불교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는 오랜 전통을 지닌 MBC가 기독교는 환대를 넘어 굴종으로 느낄 정도로 대했던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정말 불교신문의 말대로 MB
“태고종단 99.5%가 사설사암… 중앙종회 견제 적절치 않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2019년은 종단의 틀을 바꿔보겠다”며 종단내부의 권력구조를 개편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관 1층에서 2019년도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의 구조적 개편과 제도개혁을 추진해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태고종단의 경우 99.5%가 사설사암인 현실에서 종법에 의한 3원 분립과 중앙종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내지는
1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9’ 선정[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언론위원회(위원장 임순혜)는 올해 1월 ‘(주목하는) 시선’으로 ‘다시 양승태’를 선정했다.NCCK 언론위는 지난해 7월 ‘시선’으로 ‘사법농단의 주역, 괴물 대법원장 양승태’를 주제로 선정했고, 긴급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NCCK 언론위는 “‘다시 양승태’는 시민들의 분노에 비해서는 매우 더뎠을지 모르지만, 양승태의 구속이라는 뜻 깊은 진전을 이룬 상태에서 앞으로도 가야할 먼 길을 내다보며 주제가 선정됐다”고 취지를
집행부, 등기명 환원 촉구 결의청련사 “의혹 거짓” 법조치 엄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종단 간 재산권 다툼으로 논란이 됐던 천년 고찰 양주 청련사(안정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1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청련사는 조선 태조 당시 무학대사가 중창하고 주석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사찰이다. 이 사찰은 실제 주석은 한국불교태고종 스님들이 관리하고, 토지 소유는 대한불교조계종으로 하는 소위 ‘분규사찰’로 분류돼 재산권 다툼을 벌이다 2015년도에 부동산신탁회사로 넘겨졌다. 그러나 땅과 법당 등은 조계종 재산으로 등기돼 있어
불교개혁행동, 엄정한 사법처리 촉구“도덕적으로 포교원장직 수행 못 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재가불자 연대체인 불교개혁행동이 횡령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을 받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사퇴와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불교개혁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 몸통! 지홍 포교원장 퇴진 및 엄벌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들은 “지홍스님은 2016년 2월부터 조계종 종헌·종무원법·포교원법에 따라 다른 상근직을 겸임할 수 없는 포교원장의 직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는 3일 필리핀에 구금돼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백영모 선교사 사건과 관련해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남편 선교사를 도와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지 대사관의 재판 법률자문 지원과 필리핀 경찰의 체포 과정, 절차의 불법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정 센터장은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을 살피고 돕는 일도 국가의 책무”라며 “18년째 현지 선교에 애써온 백 선교사의 경우, 함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이 종단 사태를 불러온 수십억의 부채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최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종회 제132회 정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종회는 정기회에서 하반기 중앙종회의장에 도광스님 등 하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종단 부채 상환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부채문제의 해결 없이는 종단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소신과 판단으로 지난 임시회에서 종회에 종단부채상환을 위한 기금전용을 요청했다”며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팸투어 가보니광주 월봉서원 일대 1박2일 진행선비복 착용하고 유교문화 체험청년유사 10여명 체험 도와“초보단계지만 선비문화 느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영정에 올라 울려 퍼지는 판소리 한 자락을 듣는다. 단풍이 낙엽 되는 늦가을은 이어지는 시조 낭송과 함께 춤을 췄다. 선비복을 입은 현대판 선비들은 만학의 공간이었을 서원에서 고즈넉한 경치와 더불어 국악과 클래식으로 풍류를 즐겼다.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지방 서원에서 자연과 벗 삼아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을 닦았을 선비들은 어떤 곳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설정스님의 수백억대 사유재산 의혹이 소송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설정스님 측이 사유재산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불교닷컴을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 선거대책본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예훼손 혐의로 불교닷컴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악의적인 왜곡보도로 총무원장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촉구했다.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사유재산이 100억대가 된다고 보도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복잡한 세탁
이달 각 교단총회 공식 인준 여부 관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달 16일 한국교회 내 초대형 연합기구가 탄생했다. 진보-보수 등 성향을 초월해 교단 46개를 아우르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창립을 알린 개신교계는 어느 때보다 들떠 있었다. 그러나 한 달도 못돼서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달 각 교단들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한기연 가입 공식인준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기연 창립에 동참한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내부에서 한기연에 대한 비판이 들린다.예장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
‘신사참배·신학노선·WCC’ 분열 원인 해결책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양대 산맥이자 장자교단임을 자처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양 교단이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달 예장통합 측 연동교회에 이어 이달 19일에는 예장합동 측 승동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이 열렸다. 승동교회는 양 교단이 분열할 당시 예장합동 측 총회 장소였다. 이날 양 교단은 이러한 장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연다는 데 큰 무게를 뒀다.예장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와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1·2차 심포지엄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을 이끌 총무원장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한국불교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월봉)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에서 후보자들의 종책과 정견을 듣는 ‘제26대 총무원장 후보자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총무원장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은 최우선 과제로 40억원이 넘는 ‘종단 부채문제’를 꼽고 당선되면 하루빨리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냈다. 아울러 종단 안정화와 선암사 분규해결, 교육제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