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2024 한국교계 트렌드 전망 포럼OTT크리스천, 숏폼콘텐츠 등디지털 활용 목회가 대세로 “젊은 세대 취향 고려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단 중 한 곳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은 총회 헌법을 인공지능(AI)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일명 ‘총회 헌법 AI’는 예장통합 교단의 헌법 전문 전체를 빠르게 학습해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로바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교회에서는 AI를 직접 개발해 구역 모임의 교재를 제작하거나 성경을 활용한 챗봇인 ‘성경GPT’가 등장하기도 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발생하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불교계는 현 정부의 종교 관련 정책 결정 등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이래 지속적으로 통합이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간 종교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 내부를 술렁이게 하는 사례는 윤석열 정부 장·차관 등 주요 보직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교황은 “신기술이 가장 연약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그러한 장치의 생산과 사용에 폭력과 차별의 논리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세계 평화의 날은 매년 1월 1일이지만 교황의 담화는 관례에 따라 미리 공개한다. 올해는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화두로 삼았다. 교황은 “AI가 인류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문화재 관람료 폐지 문제와 관련해 “입장료를 없애는 대신 (정부가) 최소한의 관리비를 보존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진우스님은 최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문화재를 관리, 보존하는 비용을 관람료로 대신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 문제를 놓고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 요구를 너무 안 들어줄 경우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진우스님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 관람료 감면 관련 지원 예산이 국
조계종 사노위와 유가족 모여진상규명에 대책 마련 촉구도희생자들 추모 및 기도회 진행“정부 믿고 백신 맞았는데 왜”“인과성 운운하고 책임 회피해”“보상금이 아닌 피해 인정해야”[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째서 정부는 귀 닫고 입 닫고 제대로 눈을 떠서 마주치지 않습니까.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생겨야 이 말도 안 되는 것을 멈추실 건가요. 정부가 처음 약속했던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그 약속을 지켜주세요. 정부와 질병청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28일 “2022년 새로운 소망의 한 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북한과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한기총은 이날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5:5)’라는 제목의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한기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변이 확산에 대해 “정부는 백신 접종만을 강요할 것이 아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며, 백신 패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는 감기, 감기야, 독감만도 못해.”지난달 22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야외 예배가 진행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만난 한 60대 교인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정부가 사랑제일교회를 탄압하기 위해 사기방역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인식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예배 현장에 모인 일부 교인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마스크를 내린 채 도시락을 나눠먹는 모습이었다. 자칫 확진자가 있었더라면 아찔한 순간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종교와 정치의 동맹 관계가 발생해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맹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믿는 사람들이 사적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 사랑의 기독교’에 빠짐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왜곡(歪曲)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독교 신앙을 이념과 동일시 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해 장동민 백석대 역사신학과 교수는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기독교 신앙이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서 펼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념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보수 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토론회“코로나로 인한 한국교회 민낯정직하게 마주보고 성찰하자”[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의 한국교회는 4.15 총선과 맞물려 보수적 기독교와 보수적 정당이 연대하는 등 이념적으로 ‘우(右)편향’ 됐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양상을 보였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까지 되면서 기독교는 국민적 지탄과 혐오의 대상이 됐고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 모든 중심에는 전광훈 목사가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고치고 회복해 나가야 할까.”개신교 시민단체 ㈔
교회 정치참여 대한 부정인식 탓일부 목회자 막말 논란도 영향[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이념을 표방한 기독자유통일당이 기대했던 것은 ‘개신교인’이었다.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결집시킨 극우 세력까지 흡수되면서 이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가 기독자유통일당을 찍을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3%의 득표율을 넘으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국회 입성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2.1%의 득표율에 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기독자유통일당
부활절 앞두고 예장합동 담화문 발표“방역체계 철저히 구축해 예배 재개”부활절 현장 예배 교회 늘어날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개신교계에서 현장예배를 재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고 연일 현장 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기독교계 최대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까지 막기엔 역부족인 모양이다. 한국 내 대형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은 지난 9일 담화문을 통해 오는 12일 부활절 현장 예배를 재개하자고
평화나무, 8일 전광훈 목사 목사안수 허위 의혹 기자회견“일련번호, 안수위원 등 증명서 필수 기재사항 빠져있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터지고 있다. 전 목사의 졸업장 위조 의혹에 이어 이번엔 목사안수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8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의 벙커1교회 마포공동체 예배당에서 ‘제21대 총선 공명선거 감시단 발대식’과 ‘전광훈, 목사안수 허위 의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평화나무는 “전광훈씨가 발급받은
샬롬나비, 교회와 정치 학술대회안상수·이언주 국회의원 등 발제“정교분리는 교회 보호 위한 장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교회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교 분리(政敎分離)’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의 잇단 정치적 발언과 선동적 집회로 ‘정교 분리 원칙’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이 가운데 한 보수 개신교 단체에서 정교분리의 기본원칙이 정부와 교회의 분리지, 교회와 정치의 분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조계종 “차별적 혐오 발언 참회하라”NCCK “한국당, 극우 정치 중단하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 지급’ 발언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그리고 이주·노조·인권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외국인에게 똑같은 임금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발언한 황 대표는 과도한 최저임금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들은 명백한 차별적 혐오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먼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 위원장 혜찬스님) 등 40여개 단체가 연대한
“국가예산 사용해선 안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17일 “무슬림을 위한 편의시설 건립에 국가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종교편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제 삼고 나섰다.교회언론회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예산 21억 3200만원을 투입해 무슬림 친화식당과 할랄 레스토랑 운영, 관광지에 기도실 운영, 무슬림 관광을 위한 해외 홍보활동 등을 하기도 한 데 제동을 걸었다.교회언론회는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등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 무슬림 관련 사업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가 사탄을 숭배하는 음악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2016년 10월 29일 1위로 첫 진입 후 통산 100번째 1위 기록을 보유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이다.방탄소년단을 예화로 지난달 14일 일요일,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이사야 40:1~11을 본문으로 ‘마른풀 같고 시든 꽃 같은 우리를’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16일 정오 기준 조회
7일 국무회의 통과 반대… “국민의 엄중한 심판” 경고[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무회의에 상정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은 동성애와 동성혼 등을 합법화하려는 독소조항이 포함됐다. 국무회의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이같이 촉구했다. 함께 열린 삭발식에 동참한 8명의 목회자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NAP 반대를 외치며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6일 오전) 6만 3818명이 NAP 반대 서명에 동참했으며
제76차 포교종책 연찬회서문제점 점검·개선방안 모색[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포교원이 신도 양성과 신도조직 체계화를 위해서 시행하고 있는 신도품계제도가 새롭게 전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도품계제도는 신도의 등급을 ‘발심’과 ‘행도’ ‘부동’ ‘선혜’ 4단계로 나눠 일정한 교육을 이수하면 승급시로 등록하고, 종도로서 첫발을 내딛는 불자에게 주어지는 제도다.포교원은 4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신도품계, 전환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제76차 포교종책 연찬회를 열었다.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불교계가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집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우리 사회 현안과 문제를 불교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법을 찾는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갈등과 해소방안’을 주제로 4번째 집담회를 열었다.발제자로 나선 최영기 한림대 객원교수는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당면한 최대 과제는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