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지도자들 대응 비판아베 총리에게 공개편지 보내“日, 인류사에 오점 더한 행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법응스님이 28일 아베 신조 총리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냈다.법응스님은 일본의 수출 규제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반일감정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이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까우면서도 적인 나라’가 돼 버렸다고 개탄했다.법응스님은 “현재 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 수출 규제에 대해 많은 한국인과 각국의 지식인들이 심각한 우려를
한국 괘불전 중 14번째 작품중앙박물관서 24일부터 전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보물 제1260호 공주 마곡사 괘불이 전시된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공주 마곡사 괘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2006년 5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여 온 한국의 괘불전 중 14번째다.마곡사에 전하는 보물 제1260호 ‘마곡사석가모니불괘불탱’은 1687년 5월, 120여명이 넘는 대인원이 참여해 조성했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
“세 부처 그린 작품, 5점만 있어 귀중”조선 후기 조성된 불교 유물도 전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형 불화인 괘불(掛佛) 전시를 13번째 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는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괘불’을 선보였다.박물관은 3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불교회화실에서 ‘세 부처의 모임 - 상주 용흥사 괘불’ 전시회를 열었다.용흥사는 경북 상주 연악산 기슭에 위치한 김천 직지사 말사로, 진감선사 혜소(774∼850)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용흥사 괘불은 1684년 90여명이 넘는 인원이
벽암 각성스님 및 불교미술문화재 조성 학술대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 때 초토화된 사찰을 재건하고 불교미술문화재 조성에 기여한 벽암 각성스님 업적이 재조명됐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한국불교미술사학회와 함께 23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벽암 각성과 불교미술문화재 조성 학술대회’를 열었다.기조강연에 나선 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는 각성스님에 대해 불교미술문화재를 조성하는데 한국 역사상 가장 많이 공헌한 스님이라고 소개했다.문 교수는 “원효·의성스님도 있지만 실제로 사찰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월은 6.25전쟁이 일어난 달로 전쟁에 의해 희생된 영령을 위한 위령제가 종교계 여기저기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령제는 죽은 영혼을 천도하려는 염원을 담아 살아 있는 사람들이 지내는 제사다.우리 민족은 유달리 수많은 전쟁에 시달렸다. 미증유의 국난으로 기록되는 임진전쟁, 병자호란, 6.25 동족상잔 등 사망자는 약 1천만명으로 전해진다. 특히 1950년 6월 25일 터진 전쟁으로 사망한 국군은 14만명, 미군도 5만 4천여명이나 된다.전쟁은 이토록 수많은 죽음을 낳았다. 최대 피해자는 민생이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옛날 어머니들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굿을 하거나, 정화수를 떠놓고 정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머니의 입가에서 주문처럼 외우는 것이 칠성기도다. 요즘에는 대체로 절에 들러 ‘칠성각’에서 불공을 드리는 불자들이 한다.칠성은 칠원성군의 준말로,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주재한다는 북두칠성의 신이다. 선조들은 칠성이 비를 내려 풍년을 이루게 하고, 수명을 연장해주며, 재물을 준다고 믿었다.칠성신앙은 북극성과 북두칠성의 신이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주재한다는 도교적 믿음에서 출발했다. 도교
산과 어우러져 그림 같고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곳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대웅전(大雄殿) 내 삼세불상에서 땀과 눈물이 흐르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불상에서 흐른 땀과 눈물은 가슴을 타고 무릎 위에 흥건히 고였고 이 불상은 15일간 살아 있는 사람처럼 땀과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다음 해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경제위기가 닥쳤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도산, 대량실업 발생, 명예퇴직 등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쳤다. 불상의 이 같은 이적은 나라의 어려움을 미리 알려줬던 것은 아닐까. 송광
임진왜란ㆍ6.25전쟁 등 숱한 어려움 겪어[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당연히 한자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한 곳에 한글이 있다. 일주문 현판에는 ‘奉先寺’ 대신 ‘봉선사’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에는 ‘大雄殿(대웅전)’ 대신 ‘큰법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모습이지만, 그 자리에 우리의 글 ‘한글’이 있기에 한편으론 반갑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지난 2일, 경기도 남양주 운악산 기슭에 자리한 봉선사를 찾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는 969년(광종 20) 창건된
개인 이익과 이권만 생각하는 이 시대 천도교 역할 중요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천도교 중앙총부는 5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중앙대교당에서 천도교의 가장 큰 경축일인 천일 기념식을 봉행했다. ‘천일(天日)’은 수운대신사(최제우)가 오랜 구도고행(求道苦行) 끝에 한울님으로부터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받은 날, 즉 천도교가 창도 된 지 152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기념식은 500여 명의 천도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찬 중앙대교당의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임운길 천도교 교령은 “암흑의 선천 시대는 물러가고 후천 개벽의 새 역사가 열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