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11월 분신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명복을 비는 49재가 16일 자승스님 생전 출가 본찰인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자승스님의 49재 막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 기획국장을 지낸 진우스님은 전 총무원장 故(고) 자승스님 사망과 관련해 "자승스님의 죽음 이유를 소신공양이라고 하는 조계종 상층부는 혀 깨물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의 죽음은 '소신공양'이 아닌 '방화사건'이라며 경찰과 언론이 책임을 방기했다고도 지적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승스님의 사망 원인에 방화 사건이라는 시선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조계종은 경찰 발표도 나기 전에 사망 바로 다음 날에 '소신공양' '자화장'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0일 대한불교조계종은 전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돌연 입적한 자승스님에 대해 “자승 대종사는 소신공양(燒身供養) 자화장을 통해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친다는 의미다. 즉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것이다.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우봉스님(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계종 제33대 34대 총무원장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 대종사께서 29일 오후 6시 50분 안성 칠장사에서 법랍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럽 전역에서 반기독교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념물이 범죄의 표적이 돼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학교, 기독교적 기념물에 대한 적대감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실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유럽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이들은 2021년에 비해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19건이었던 증오범죄는 749건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보고한 수치와 밀접하게 일치한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유럽기독교인에 대한 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갖고 교회에 불을 지른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서부경찰서는 6일 교회 내부에 불을 붙인 신도 A(81)씨를 일반물건방화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께 생수병에 담긴 휘발유를 갖고 서구 한 교회에 찾아와 2층 복도에 있던 투표함에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그는 50여분 뒤 교회 안에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그는 연기 흡입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경찰은 A씨가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주요 개신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지도층이었던 목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방역당국의 비대면 조치를 비난하며 이전 정부가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앞서 지난 7일 은혜광성교회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9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주제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기감 서울연회 감독을 지냈던 원성웅 목사는 ‘한국 기독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개신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최근 발생한 파키스탄 교회와 기독교인 가정 연쇄 방화 사건과 관련 국제 기독교 단체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종교박해 감시 기구 국제기독연대(ICC)는 직원 조사와 현지 보고를 인용해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자란왈라에서 지난 16일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26곳 교회가 불타거나 파손됐으며, 기독교인 가정 400여채가 같은 피해를 보았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가톨릭 구호단체인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는 “파자란왈라의 경우 공격의 피해로 ‘마지막 전구까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불을 지르는 시위가 벌어진 후, 파키스탄 내 소수자인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16일(현지시각) 외신 등을 통해 파이살라바드 인근 자란왈라 지역의 기독교인이 코란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성난 무슬림들이 기독교 구역을 습격해 교회를 불태우고 여러 채의 집을 파손했다고 밝혔다.이날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과 동영상에서도 보면 무슬림들은 교회의 십자가를 떼버리고, 교회 내부의 물건들을 부수고, 예배당을 불태우며 심지어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거하던 여성이 사찰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태도에 불만을 품고 사찰에 불을 지른 70대 주지 스님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지 스님 A(76)씨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0일 새벽 경북 청도군의 한 사찰에 파라핀 용액을 법당 등에 뿌린 뒤 볏짚과 라이터로 불을 붙여 요사체와 법당, 식당, 행랑체 등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는 시가 2500만원 상당의 건조물을 소훼한 혐의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저희가 다시 내전 지역에 돌아온 이상 폭격에서 살아남을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요. 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계속 구할 거예요.”미얀마 내전 지역에서 남편, 5세 아들과 살고 있는 에스더가 이같이 말했다. 세계 기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월간소식지 3월호에 미얀마인 에스더의 사연을 소개했다.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2년이 흘렀다. 미얀마에 폭력과 탄압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중부 마을 2곳을 습격해 주민들을 잔혹하게 살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이유로 살해 등 박해를 받는 전 세계 인구가 올 초 현재까지 3억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북한’이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발표한 ‘2023 월드와치리스트’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1년여간 전 세계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은 총 3억 5943만 13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규모는
8일 조계사 앞 예수전도축제 대형 스피커 놓고 찬송·예배 “종교화합·통합에 도움 안 돼”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여호와를 경외하라!’ 지난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 한 개신교 단체가 ‘복음이 대한민국을 살립니다’라는 현수막 아래 ‘예수전도축제’를 열고 있었다. ‘예수 믿으세요’라고 써진 선교용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은 ‘대형 스피커’와 ‘십자가’를 놓고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했다. 이웃종교의 경축일에 ‘개신교’라는 이름으로 훼방을 놓는 일부 교인들의 막무가내식 선·포교 활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종교시설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예비) 등으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한 종교시설 앞에서 아내와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휘발유 5ℓ가량을 교회 앞 복도와 아내, 종교시설 책임자 등에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곡괭이로 종교시설 앞 화분 등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미얀마 민주항쟁 1년, 희생자 추모[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미얀마 희생자들이 살아 겪었던 온갖 고통은 불상의 하얀 깃속에 녹아들게 하시고 다음 생에는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가 숨 쉬는 다른 국토를 만나 가족과 이웃들과 못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발원 드리옵니다.”“미얀마 군부는 즉각 퇴진하라.”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 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소속 10여명의 스님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이같이 염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오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1년을 앞두고 민주주의를 지키다
미얀마 희생자 추모제 등 개최군부 퇴진·민주주의 실현 염원[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얀마 민주항쟁 1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을 염원하는 종교계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27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지지시민모임,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와 함께 미얀마 민주항쟁 1년 희생자 추모제를 연다.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로 인해 미얀마에서는 1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군부는 1만 1
방역패스 적용 제외 첫 주말“방역수칙 지키니까 괜찮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요? 그건 일부 교회 얘기일 뿐이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교회에는 여전히 신도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경각심이 여전히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나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검사자 수가 줄며 신규 확진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결혼한 딸 집에 방화범인으로 장인·처남 지목종교법에 매년 천명 희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연애결혼은 ‘샤리아법(이슬람 원리주의 법)’과 부합한데,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네 마음대로 저 남자와 연애해 결혼을 해!?”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무자파가르에서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 3세·10세·12세 남자 어린이 3명과 생후 2개월 된 유아 등 불에 탄 시신 7구가 발견됐다.사망한 두 여성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는 자매 사이며 남자어린이 3명은 언니 마이, 생후 2개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년 고찰’ 정읍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내 전소시킨 50대 승려가 ‘심신미약’ 주장을 철회하며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1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1-2형사부(부장판사 김봉원) 심리로 열린 최모(5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최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한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변호인은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1심에서 주장한 심신미약 주장을 철회한 점, 피고인이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 달라”
“인종차별 칙서 사과·거부해야”12월 교황-캐나다 원주민 만나인종학살 배상·방문 사과 논의“나치 전범처럼 성직자 추적 必”[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뉴욕 시러큐스 가톨릭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원주민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행해졌던 신학 교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거부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캐나다 원주민들을 만나기로 한 가운데 가톨릭계가 고질적인 인종차별의 역사를 직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더글러스 J.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스님들에게 복음(福音)을 전파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사찰에 불을 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40대에게 불상 훼손죄가 추가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8,여)씨에게 최근 징역 2개월을 추가로 선고했다.장씨는 지난해 9월 경기 남양주 수진사에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숭배한다”며 돌을 던져 와불상 앞에 놓인 불상 8개를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종교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재산이나 법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