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줄어드는 교세를 회복하게 해주소서.”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증경총회장단은 지난 3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모여 교단의 어려운 환경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에 나섰다.이날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증경총회장님들이 총회장으로 재직하실 때는 우리 교단의 교인 수가 항상 280만명을 넘었는데 현재는 235만여명이다. 코로나 시기 하루에 313명씩 줄었다”고 교단의 처지를 토로했다.국내에서 종교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종교인의 비율이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이유로 살해 등 박해를 받는 전 세계 인구가 올 초 현재까지 3억 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북한’이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발표한 ‘2023 월드와치리스트’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1년여간 전 세계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은 총 3억 5943만 13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규모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의 영역을 180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전 세계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종교의 영역은 사회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의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많은 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도 감소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앞으로 대형교단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주요 교단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일 예배 약화, 설교 중심 신앙, 대사회적 신뢰도 추락 등이 코로나의 ‘상흔’으로 남아 계속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없지만 가급적 집회는 참석 말라.’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등 신성모독적 발언으로 교계 내에서 이단성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제재를 보류하고 이단성 여부를 미뤘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이번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주요 장로교단이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과 상반된 조치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예장통합 107회 총회 회무 시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종교시설의 대면 종교활동을 제한했던 지침과 관련해 최근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 같은 판례들이 향후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할 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마련의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판사 최동환)은 경북 상주 인터콥선교회 산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장모 선교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장 선교사는 지난해
전광훈 19일 주말 집회 예고전국 10만 목회자 대회 선포“3월 9일, 정권교체 반드시”악몽 재현되나… 방역 불안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 전원 모이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목회자들, 전도사들, 사모들 ‘총동원’입니다! 안 나오는 자는 도둑놈과 한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11일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 대선을 앞두고 ‘전국 10만 목회자 대회를 위한 발기인 대회’가 열린 현장은 목사·장로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아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오미크론 변이로 하루 확진자 발생이 5만명을 넘어선 초유의 사태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불교계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3일 조계종 내부 승려와 신도들이 승려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19일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려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이날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조계종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대형마트·백화점도 방역패스 종교시설 예외 커지는 원성정부 “더 강화된 형태 방역” 소송 등 종교계 반대도 상당[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식당 카페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의무 적용되는 반면 최대 수천명씩 모이는 종교시설은 또 빠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회 등 종교시설이 여지껏 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이 됐던 만큼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오미크론 등 최근까지도 교회에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점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영향57.1% “방역수칙 준수해야”51.4% “종교인, 언행 중요” 타종교에 배타적 모습도 지적쇠락하는 종교 본질 찾아야 “내종교 넘어 연대할 때 희망”[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국민에게 더 이상 불안감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쎄요. 이제는 그만 분열하고 하나 돼야 하지 않을까요?”신년을 맞아 지난달 6일부터 2주간 ‘종교에 바라는 점’이란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 응했던 많은 시민의 대답에서는 ‘분노’와 ‘무관심’이 느껴졌다.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은 종교시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지일보=임혜지·이지솔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2021년에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결국 ‘신앙의 힘’까지 흔들었다. 종교계의 사회적 신뢰와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신자들의 이탈도 가속화 하면서 교계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종교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온라인 말씀 세미나 등으로 신뢰를 얻는 종단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불씨가 또다시 교회를 통해 번지며 수많은 국민을 좌절에 몰아넣었다. 특히 2021년에는 종교
2021년 교회 4대 이슈 분석집단감염, 방역수칙 위반 등 최대 교회 이슈 ‘입양아 학대’정인이 양부모 향한 공분 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입양아 학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역수칙 위반’ ‘목회자 강력범죄’이는 한국교회탐구센터가 목회테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21 한국교회에 대한 여론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형성됐는지 분석을 진행한 결과 나타난 ‘4대 이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
성탄절 전야부터 명동성당 일대 인산인해자정 성탄 대축일 미사 진행… 800명 참석정순택 대주교 “코로나, 여전히 끝 알 수 없어”전국 성당·교회에서도 성탄절 미사 이어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작년부터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 팬데믹은 온 세상의 모든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종교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성탄절인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집
종교시설 방역강화 이후 첫 주말 방역패스 선택권 쥔 종교시설, 대형교회 등 현장 예배 붐벼대성전에 백신패스 적용…1차접종·미접종자 예배 공간 분리“방역 빨간불인데 더 조심해야”… 형평성 논란 여진은 계속[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우리 교회는 3차까지 다 맞은 사람만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미접종자 등은 다른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방역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장예배’에
종교시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9일 주일부터 지역 상관없이 적용미접종자 포함시 최대 299명 예배[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8일부터 전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된 가운데 교회 등 종교시설은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이번 방역 강화에 따라서 백신 미접종자의 동호회·동창회·송년회 등 ‘사적 모임 참석’이 원천 차단됐다. 지역 구분 없이 모일 수 있는 인원 4명에 미접종자가 포함될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불가하고,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 제외 첫 주말“방역수칙 지키니까 괜찮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요? 그건 일부 교회 얘기일 뿐이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교회에는 여전히 신도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경각심이 여전히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나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검사자 수가 줄며 신규 확진
종교시설 감염 끊이질 않는데방역패스 규제서 제외 논란“불합리해” 靑 청원도 등장정부 “방역 강화 논의 중”개신교 등 반발도 거셀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 신랑 하는 말이 정치인들이 표 받으려고 그런 것 같대요.”9일 주부 이모(47)씨는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종교시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다가오니 정부가 표심을 노리고 눈치 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항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심에는 종교시설이 있었고 지금도 (감염이)계속되고 있는데 (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등 종교시설이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 확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종교시설에도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종교계와 함께 종교시설의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회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로 방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해 시행 중이다.새로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첫 확진자 목사 부부가 소속된 교회 측이 “폐를 끼치게 돼 지역사회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며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 미추홀구 A교회 담임 목사 B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회에서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며 “먼저 이로인해 폐를 끼치게 돼 인천지역 주민들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B씨는 “이번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러시아 담당 목회자는 선교를 다녀온 것이 아니고 학술세미나차 부부가 코로나 백신 접
교회 기반 종교공동체 마을21일 첫 확진 이후 400명 넘어등록 주민 중 80% 이상 감염타지역 확진자도 53명 발생[천지일보=임혜지, 박주환 기자] 천안의 남쪽 광덕(廣德)면, 산골짜기 사이로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우측으로 한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천안시 광덕면 지장리 H마을이다. 이곳에선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천안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H마을에서는 지난달 21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 8명, 23일 229명, 24일 42명, 25일 19명, 26일 6명, 27일
30일 서울대교구장 이임미사“교구장직 떠나도 매일 감사韓 평화 기도하며 지내겠다”8일 정순택 대주교 착좌 미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명동을 떠나 혜화동에서도 지금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겠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세례명 안드레아, 78) 추기경의 이임 감사 미사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해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미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