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복장 유물’을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시작된다.20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사업’ 1차 연도 업무를 맡아 진행할 민간 위탁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냈다.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기초자료 구축과 보존방안 등을 진행한다.문화재청은 사업 목적에 대해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정문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 남해 지역 불교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자 지역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세계 기록문화유산인 합천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증거가 잇따라 발굴됨에 따라 착수했던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의 관련 예산이 지난달 31일 남해군의회에서 삭감됐다. 군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홍보 조형물 설치비 5000만원과 대장경 판각지 세부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비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간 진행된 판각지 관련 사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관람료 제도가 61년 만에 개선된 이후 전국 64개 사찰에서 일제히 문화재관람료 감면이 이뤄지면서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지원 대상 사찰 31곳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563만 8675명이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관람객 수(422만 1438명)에 비해 33.6% 늘어난 수치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수치는 사업대상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이 이스라엘에서 B.C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 발굴단은 예루살렘 남서쪽 4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텔 라기스 (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은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해 전쟁으로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 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포항 보경사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 등을 배경으로 치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 등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전주 서고사 목조나한좌상 등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이 최초로 공개된다.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하는 특별전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에서 금동보살입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영락 장식과 광배에 조각된 섬세한 문양이 특징인 이 불상은 신라 불교미술의 명작으로 꼽힌다. 금동보살입상은 5년간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대중을 만난다.이번 특별전은 경주, 삼척, 군위, 함안, 양양 등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통해 신라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1장 신라 사찰 건축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문화재 관람료 징수 사찰이었던 충북 보은 법주사가 ‘매표소’ 간판을 ‘불교문화유산안내소’로 바꿔 달았다.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4일 법주사의 매표소 명칭을 변경하는 행사를 열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1일 문화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해온 전국 사찰 65개소를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은 사찰 무료입장을 시행한 첫날이다.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문화재 관람료를 면제함에 따라 좀 더 많은 국민들이 불교 문화재를 가깝게 할 수 있게 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정도스님은 “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불교 중흥’을 내세우며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스님과 불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조계종은 ‘천년을 세우다’라는 이름을 내걸고 경주 남산 열암곡에 엎어진 마애불상 바로 세우는 일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과거 천년의 무너진 불교문화를 회복하면서 미래 천년을 준비한다는 취지를 반영한다. 조계종은 인재 양성, 명상센터 건립, 선 수행 보급 등을 통해 불교 중흥과 포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그러나 스님과 불자들 사이에서 불상을 세우는 일과 불교 중흥 사이에 연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경주 남산 열암곡에 엎어진 채로 땅을 보고 있는 마애불상이 있다. 불상의 콧날과 지면 쪽 바위와의 간격은 불과 5㎝. 마애불은 이 상태로 500년 이상을 버텼다.마애불은 높이 5.6m에 무게는 70~80t에 달한다. 이 거대한 불상은 1430년 발생한 6.4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의 머리 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작업하던 중 엎어진 마애불을 발견했다. 마애불은 발견 당시 콧날 하나도 손상돼 있지 않아 ‘5㎝의 기적’이란 별명이 생겼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국한 영규대사와 의승 800명의 공훈을 인정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3일 결의문을 통해 “영규대사와 함께 금산전투에서 산화한 800명의 승군은 순국한 지 43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 공훈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종회는 “지금까지 영규대사와 800 의승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기념비도 위령제도 없고 기념식도 제향도 없다”고 지적했다.중앙종회에 따르면 영규대사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 800명을 이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북 남원 선원사의 불화(佛畫)에서 독립운동 시기에 사용되던 태극기 문양이 발견됐다.대한불교조계종 선원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명부전에 있는 불화 ‘지장시왕도’ 속 한 인물의 관모에서 태극기 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태극기는 변성대왕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관모에 가로 8.3㎝, 세로 4㎝ 크기로 그려져 있다. 이 태극기의 4괘는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건괘, 감괘, 곤괘, 이괘 순으로 배치됐다. 태극 문양의 음(陰)은 잿빛을 띤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불화 하단에는 ‘다이쇼 6년(1917년)’이라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35년과 22년 전에 도난당한 불화 2점을 되찾아 고불식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이 환수한 불화는 ‘독성도’와 ‘신중도’로, 각각 1987년 8월과 2000년 10월 도난 신고했다. 두 불화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사찰 부산 백운사와 거제 대원사는 지난해 8월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했고, 문화재청이 이를 지정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성보임이 확인됐다. 태고종 사찰 주지
인근 명상원서 순례 요청내부 반발 일자 결국 취소[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특별수도원 봉암사가 인근 명상마을 법회 참석자들에게 사찰을 공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스님은 기자 차담회에서 “‘천년 산문이 열린다’는 홍보가 나면서 (봉암사 내부에서) 난리가 났다. 봉암사 산문 개방은 못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스님은 이어 “명상마을에 오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불자들이 절에 들어오지 못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문화재청장은 보면서 가만히 있어… 이해할 수 없는 행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불교계에서 성보(聖寶)로 여기는 사찰의 초석을 깔고 앉아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현장에 동행했던 문화재청장의 제지도 없었고, 문화재청의 입장문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나와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문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는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을 기념한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에 앉아 동행한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들었다. 이튿날 불교계 대형 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