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4일(음력 2월 15일)은 석가모니(싯다르타 고타마, BC 563~BC 483)가 80세 열반에 이른 날이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날을 불가에서는 ‘열반절(열반재일)’이라고 부르며 4대 명절 중 하나로 지킨다.출가·열반절을 맞은 불교계는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각 종단에서는 출가절인 17일부터 열반절인 24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일주일간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주간을 특별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대가 초청 특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해외로 유출됐던 불교계 성보 ‘도암당 대사 진영’이 고국으로 환수돼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국외 유출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협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고 밝혔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처소로 돌아온다’는 뜻이다.‘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지난해 11월 당시 미국의 한 경매시장에 출품된 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했고, 이를 전달 받은 조계종 백양사가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 교당에서는 독립선언서가 낭독됐고, 교회에서는 십자가와 함께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3.1운동 105주년 당일인 1일, 종교계는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불교, 개신교 등 종교 지도자들은 화합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함께 모였으나, 보수 개신교 등 일부에서는 여전히 신자들을 동원한 대규모 정치 선전 집회를 벌이는 등 105년 전 종교계가 보여준 화합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안타까움도 남았다.◆ 탑골공원 모인 7대 종단 대표 “선열 뜻 이어 화합”불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복장 유물’을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시작된다.20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사업’ 1차 연도 업무를 맡아 진행할 민간 위탁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냈다.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기초자료 구축과 보존방안 등을 진행한다.문화재청은 사업 목적에 대해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정문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교계 표심을 의식해서다. 시대가 변해도 종교가 선거판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선거 시즌 종교계 예방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이나 행보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천태종 등 각 종교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년하례법회가 열리는 경남 양산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 남해 지역 불교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자 지역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세계 기록문화유산인 합천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증거가 잇따라 발굴됨에 따라 착수했던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의 관련 예산이 지난달 31일 남해군의회에서 삭감됐다. 군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홍보 조형물 설치비 5000만원과 대장경 판각지 세부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비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간 진행된 판각지 관련 사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관람료 제도가 61년 만에 개선된 이후 전국 64개 사찰에서 일제히 문화재관람료 감면이 이뤄지면서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지원 대상 사찰 31곳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563만 8675명이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관람객 수(422만 1438명)에 비해 33.6% 늘어난 수치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수치는 사업대상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발생하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불교계는 현 정부의 종교 관련 정책 결정 등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이래 지속적으로 통합이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간 종교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 내부를 술렁이게 하는 사례는 윤석열 정부 장·차관 등 주요 보직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승스님이 입적하기 몇 달 전 유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조계종은 전날(1일)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스님의 유서 3건을 공개했다. 이 유서는 자승스님이 머물던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 숙소에서 발견됐다.우봉스님은 이날 “당신(자승스님)께서 이번 상월결사 인도 순례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방 어디어디를 열어보라고 말씀을 남기셨다”며 “그 말씀을 들었던 스님 중 한 분이 어제밤 숙소를 방문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언장 3점이 전격 공개됐다. 자승스님 입적을 두고 향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조계종은 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승스님 거처에서 발견한 자필 유언장이라며 3점을 공개했다.우봉스님은 “총 10여장의 유언장을 남기셨다”며 “그중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것을 제외하고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개된 유언장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상월선언과 함께해주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발견된 주검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이날 “사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인원 60여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한 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자승 스님은 화재가 발생한 사찰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가 해외로 첫 진출한다.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스님)에 따르면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은 이탈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로마 한국주간(5∼12일, 현지시간)’ 주요 행사로 개최된다.5일부터 시작된 2023년 로마 한국주간에는 K-Pop 공연, 한국 영화 상영, K-Beauty, K-Art 전시까지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빛의 우주, 연등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영장군당굿 보존회(회장 서경욱)가 지난 28일 경기 양주시 청향사에서 ‘남북통일과 햇곡맞이’를 기원하는 제37회 최영장군 당굿축제를 개최했다. 최영장군당굿은 지난 2011년 황해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받아 최영장군을 몸주신으로 모시고 있는 서경욱 보존회장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당굿은 드는 날, 묵는 날, 나는 날 등 총 삼일 굿으로 굿이 드는 날부터 묵는 날 오전까지는 소(素)굿, 묵는 날 오후부터 나는 날까지는 육(肉)굿으로 치러지며 총 24거리로 구성된다.당굿에서 추어지는 굿춤은 기교보다도 기능과 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본 도둑에 의해 절도됐다 국내로 돌아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 다툼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대법원에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30개 불교계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대법원은 아직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약탈 및 도난문화재가 시효취득의 문제로 영구히 환지본처 될 수 없는 선례를 만들어 민족과 국가 앞에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자행 해서는 안된다”며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소중한 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이 이스라엘에서 B.C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 발굴단은 예루살렘 남서쪽 4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텔 라기스 (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은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해 전쟁으로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 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9일부터 30일까지 보은 법주사에서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단원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총 21개국 50여명의 유학생 단원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법주사 팔상전, 쌍사자석등을 비롯해 문화재 탐방과 싱잉볼 명상, 108배와 연꽃등 만들기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이뤄졌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는 기획 의도에 대해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포항 보경사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 등을 배경으로 치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 등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전주 서고사 목조나한좌상 등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에서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