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바위 위에 새겨진 부처님의 표정이 아리송하다. 웃고 있는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지만, 매우 편안한 얼굴이다. 때문에 보고 있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넉넉해진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삼천사 마애여래입상의 모습이다. 서울시 은천구 진관동에 있는 삼천사를 찾아가는 길. 큰 도로에서 안내판을 따라 조금 걸어오니 나무들로 울창한 숲속에 닿았다. 산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니 경쾌하고 맑은 물소리가 들린다. 산 계곡에서 나는 물소리다. 삼천리골 계곡은 서울에서 깨끗한 계곡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9일 순천대학교 최인선 교수가 전하는 ‘조각으로 본 호남의 불교문화’라는 주제로 광주‧전남 지역의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한 강좌가 마련됐다. 이번 강좌를 통해 불교가 우리 문화에 끼친 영향과 광주‧전남 지역의 전래 및 불교 유입 시기, 시대별 불교가 끼친 영향과 발전 모습 등을 중점으로 시민들과 깊이 있는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이 됐다.강좌는 백제 영역에 속했던 전남지역이 언제부터 불교문화가 수용됐는가에 대한 문제와 호남지역에 현존하는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불상들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