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월 31일 부활절을 앞두고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이 사순절을 지키고 있다. 성공회, 루터파 등 천주교와 대다수 개신교에서는 사순절을 기독교 절기로 정하고 지킨다. 이에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계 지도자들은 사순절을 맞아 잇달아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 기간 절제하고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으로 보내자고 권면했다.반면 몇몇 개신교 교단은 사순절이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절기고 로마가톨릭 당시 정한 절기라는 이유로 지키지 않고 있다.사순절, 지켜야 하는 절기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경에서 지키라고 한 절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할까.’국내 대표적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로에 서 있다. 예장합동 교단은 ‘여성안수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목회와 선교 현장에선 “여성 안수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예장합동 기관지 ‘기독신문’은 최근 교단 내 이러한 현실에 대해 조명했다.현재 예장합동 내 여성안수에 대한 시선은 세 가지다. ‘절대 안 된다’는 입장과 여성사역자 이탈을 위해 ‘보완할 제도를 마련하자’는 중도적인 입장이 있다.이 가운데서도 특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해마다 창조절(창조세계의 시간)을 지키는 가운데 ‘세계교회 창조절 조직위원회’가 올해 ‘창조절 안내서’를 배포했다.올해 창조절의 주제는 ‘정의와 평화가 흐르게 하라’며, 상징은 ‘거대한 강’으로 정해졌다. 개개인이 정의와 평화의 강에 합류해 거대한 신앙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안내서는 창조 세계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기도문과 창조절 기간 동안 설교에 활용할 수 있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나이지리아 플리토주 기독교인 농부들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무슬림들이 습격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집을 불태우고 약탈하며 도망치는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한 기독교인은 “그들은 마을을 포위한 다음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나는 간신히 탈출했으나 온 집이 불타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는 종교충돌로 약 350명이 사망했고 8만여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2억여명 중 무슬림 인구가 절반인 나이지리아는 상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우간다 난사나에서 한 무슬림 남성이 기독교로 개종한 딸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기독교 박해 소식을 전하는 모닝스타 뉴스(Morning Star New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와 아모티(28) 사건을 보도했다.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 최근 들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꿈을 여러 번 꾼 아모티는 기독교인 이웃을 방문했다. 아모티의 이웃은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 그에게 ‘예수로부터 비롯되는 영생’과 ‘죄사함’을 설명해줬고, 이를 들은 아모티는 예수를 영접했다. 이후 그들은 함께 난사나에 있는 교회에
평의회서 “완전한 독립” 선언동방정교회 내부 분열 잇달아키릴 총대주교 전쟁 두둔 발언[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러시아 정교회 산하 자치 교회인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총대주교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최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엄령이 선포된 후 러시아 지도부와의 관계는 사실상 끊긴 상태였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앞서 로마가톨릭‧개신교와 함께 기독교 3대 분파 중 하나인 동방정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50년까지 기독교인 증가성경책 보급, 해외 선교 증가무신론·불가지론 감소 전망[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향후 30년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 총인구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종교를 가지지 않은 비종교인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고든콘웰대 세계기독교연구센터가 4일 발표한 ‘2022년 세계 기독교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기독교인은 25억 59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79억 5300만명)의 32%에 해당한다. 3년 후인 2025년엔 26억 3700만명, 30년 후인 2050년엔 33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코로나 사태 100일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31번 환자도 코로나 사태 100일을 며칠 앞둔 지난 24일 퇴원했다.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인이고, 그곳에서 수천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순간 온 나라는 31번과 신천지를 코로나19의 진원지라며 마녀사냥하기 시작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가 발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신천지 신도 중 확진자가 많이 나왔으니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 진원지라는 억지 논리로 지난 2월 18일부터 신천지에 대한 마녀사냥은 이어지고 있다.역사적으로 보면 마녀사냥은 이
美 퓨리서치센터 조사결과 발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인 2명 중 1명이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지난 25일(현지시간) 내놓았다.먼저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9명(88%)의 미국인은 신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성경 속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고 ‘다른 영적 존재나 힘이 있다고 믿는다’는 32%, ‘신이나 영적 존재에 대해 믿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10%로 나타났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년이 되는 날이 나흘 남았다. 종교개혁 정신을 잇겠다며 한국개신교는 수년 전부터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올해 갖가지 행사들을 치러내고 있다. 10월 31일을 전후로 행사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마틴 루터의 정신을 어떻게 행사 속에서 구현해내고 있을까. 천지일보는 올해 기념행사들을 살펴보고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되짚어보고자 한다.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 코앞기념행사 봇물… 진정성은? 한기총-한교연 통합이룬다면서오히려 교단연합기구만 줄줄이‘연합·일치’는
트럼프 최측근 배넌 향해 ‘종말론’ 지지자로 비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보수주의 가톨릭지도부 간의 불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자본주의 대국인 미국이란 토양 속에서 형성돼온 미국 가톨릭교회와 자본주의를 혐오해온 중남미 출신 교황 간의 불화가 교황 측근과 반대진영 사이에서 노골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교황청(바티칸) 언론매체인 예수회 잡지 ‘라 치빌타 카톨리카’ 7월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공동번역서 출판 기념 기자회견[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의 천주교회와 개신교회는 서로를 갈라놓고 있는 교회의 역사, 성경과 교리 해석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오랜 편견과 선입견으로 서로를 마치 다른 종교인 양 치부하거나 이단으로 규정하는 일을 반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난 지금 그리스도인의 분열은 복음의 대의를 손상시키는 것임을 깨닫게 됐습니다.”천주교와 개신교가 1977년 ‘공동번역성서’에 이어 40년 만에 기독교계 중요 문서인 ‘갈등에서 사귐으로(From Conflict to Commun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13년 초 자진 퇴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재위 시절 교황청 내 ‘동성애 로비’ 성직자들이 존재했다고 털어놔 논란이 예상된다.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고록 ‘마지막 대화(Ultime Conversazioni)’를 오는 9월 출간될 예정이다.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작가 페테르 제발트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3권 분량의 회고록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재위 시절 교황청에 4∼5명의 성직자로 이뤄진 ‘동성애 로비’ 집단
1천년만에 분파 수장들 한자리에… 최대 분파 러시아 등 끝내 불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방정교회가 1천여년 만에 한자리에서 모인 역사적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19일(현지시간) 개막됐다. 그러나 정교회 최대 신도 수를 자랑하는 러시아정교회를 비롯한 일부 분파가 불참해 역사적 의미가 퇴색했다.동방정교회는 정교회 성령강림절인 이날 그리스 크레타섬 헤라클리온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개막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동방정교회가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1054년 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갈라진 교회 대분열 이후 약 1000년만이
최대 종파 러시아정교회 불참… 의미 퇴색 우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가톨릭·프로테스탄트(개신교)와 함께 그리스도교 3대 종파로 알려진 동방정교회가 1000년 만에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를 열어 대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이번 시노드 회의에 최대 신도 수를 자랑하는 러시아정교회가 불참을 선언하며 역사적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 세계 동방정교회는 오는 19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막을 올린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동방정교회가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1054년 가톨릭과 동방
“WEA, 변질된 복음주의 노선한기총, 배도자의 길 선택해”WCC·로마가톨릭 교류 반대한연대도 결국 한기총 회원 교단“창립 170여년 전통 있는데…韓美 장로교 부정 ‘자기모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년 전 세계 기독교 에큐메니칼 진영을 초대해놓고 한국교회가 부산에서 WCC(세계교회협의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정작 내부적으로는 화합을 이루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WCC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 행사 기간 내내 이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시위가 거세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는 29일부터 시작될 WEA(세계복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주최로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세계지도자대회가 열린다. 그러나 개최를 코앞에 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교단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거센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한국교회가 집안다툼이 한창이다.지난 2013년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WCC(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에서도 보수 개신교계의 극심한 반대 시위로 한국교회가 내홍을 겪은 바 있었는데, 이번에도 세계 기독교 인사들을 초청해놓고 한국교회의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에
예장합동 주축 WEA 반대연대, 집회 개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WEA(세계복음주의연맹)·WCC(세계교회협의회) 반대운동연대 주최로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한 WEA 반대집회’가 20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WEA 반대운동연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교단 목회자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주최로 열리는 WEA 세계지도자대회가 구원의 유일성을 인정하지 않고 종교의 혼합을 지지하는 대회라며 강하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고 교계에서 반대운동이 확산되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내에서 WEA에 대한 해명이 한창이다. 이는 행사 개최를 추진한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지원사격인 셈이다.10일 순복음가족신문에는 ‘WEA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WEA가 개종전도금지를 선언했다는 논란에 대해 WEA는 폭력 등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종교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강제적인 ‘개종행위’를 반대할 뿐이지 복음전도를 금지한
WCC 반대 시위 함께했던 보수단체, 이번엔 등 돌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편에 이어서. 지난 2013년 WEA가 지적한 한국교회 복음주의의 내부 분열은 고스란히 표출됐다. ‘세계 기독교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 현장이었다. 당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CC 총회는 그리스도교의 화합과 일치를 추구하며 더 나아가 이웃종교와의 교류까지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보수 개신교 복음주의 진영은 설득하지 못하면서 오점을 남겼다. 총회가 열린 벡스코 주변에는 기간 내내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