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청소년 세대에서도 탈종교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무종교 청소년 비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교가 없는 청소년 중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최근 발표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종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청소년 중 종교가 있는 경우는 27.6%에 불과했고, 나머지 72.4%는 무종교인이라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무종교인 비율이 성인보다 높은 점이 주목된다.개신교인 청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사회가 빠르게 탈종교화하고 있다. 종교를 가진 한국인의 비율은 2004년 조사에서 57%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 지난해 37%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한데, 20대의 종교인 비중은 16%, 30대의 종교인 비중은 19%에 불과했다.탈종교화 속 개신교 인구의 하락도 가중돼 20·30대 개신교인의 비율은 10년 사이 절반가량 감소, 동일 연령대의 일반 국민 10명 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 반면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증가해 4명 중 1명 정도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
경남도의회, 오는 15~16일 최종 심의 예고조례반대 단체, 10~11일 대규모 집회열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놓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경남도의회가 오는 15~16일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최종 심의를 예고하면서 찬반 측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것. 보수 개신교 측에선 아예 1박 2일 금식기도회까지 여는 등 더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학생인권조례’란 학생들이 인권주체로 학교에서 존중받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17일 처음 내놓은 것이다. 주로 학생에 대한 체벌 금지와 복장, 두발, 휴
성희롱부터 극우 성향 발언까지상처 받은 성도들, ‘가나안’ 신앙“특권의식 문제… 평등 노력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가 멍들고 있다. 교계 안팎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할 목회자가 말씀이 아닌 세상적인 막말을 쏟아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평등’ ‘사랑’을 실천해야 할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무시하고 막말을 퍼붓는다는 지적이다. 영혼의 안식처가 돼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성도들에게 상처와 모욕을 주는 사례가 발생해 상처를 받은 일부 성도들은 교회를 나와 가나안(교회 ‘안나가’를 거꾸로 읽음) 신앙을 하기도 한다. 전문
“죽을 것 같아 도움 청했는데 사제들이 두 번 죽였다”교황, 바티칸서 피해자에 직접 사과 “내가 문제의 일부”최측근 펠 추기경 등 전 세계서 아동성추행 파문 확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칠레 주교 성추행 피해자들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가 문제의 일부였다”며 사과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칠레 주교를 수년간 두둔해왔던 교황이 입장을 바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교황의 초청으로 바티칸에 방문한 성추행 피해자 3명은 교황과의 면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동성추행 피해자인
강간·성추행 3건 기소… “나는 성범죄 혐오, 결백 증명할 것” 혐의 부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 펠(76) 추기경이 아동성범죄(강간·성추행) 혐의로 호주 법정에 선다. 펠 추기경은 교황청 재무원장으로 가톨릭교회 서열 3위인 최고위급인사지만, 호주 사법부는 어떠한 특별대우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 사역자들의 아동성범죄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2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치안법원은 “교황청 재무원장이자 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형이 이끈 가톨릭 성가대1945~90년 547명 피해… 가해자 사제·교사 등 49명[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동성범죄로 홍역을 치르는 가톨릭교회가 이번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형이 이끈 독일 성가대학교에서 과거 수십 년간 소년 540여명이 사제와 교사들에게 신체적 학대와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에 휩싸였다.18일(현지시간) 슈피겔,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남부 레겐스부르크의 돔슈파첸 성가대 학교 남학생 최소 547명이 지난 1945년부터 1990년대 초반 사이 사제들로부터
청소년사역단체 대표 목사하면서 회원들 해외여행까지 데려가 부적절한 관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청소년 사역 단체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가 여대생과 미성년자인 여고생 등 회원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고생을 집요하게 겁박해 수년 동안 부적절한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회원 청년들과의 해외여행에서도 여대생을 성추행하는 등 수법이 악랄했다.이 목사는 이 같은 성추문과 관련해 “사역 초기 젊은 시절 실수한 것이 맞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2일 개신교 전문 매체인
과반수 “작년 전도 경험 없어”기도시간은 기독인의 두 배졸업 후 진로 ‘가장 큰 고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목회자 예비생들인 신학대학원생 10명 중 7명은 하루 성경을 읽는 시간이 35분이 채 못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대원생들은 절반이 넘는 수가 전도를 해본 경험이 없다고 밝혀 ‘전도사’라는 직책을 무색하게 했다.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측 교단지인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전국 11개 신학대학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영화 ‘사마디’가 보여준 원불교“일상에서의 수행이 중요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 극장은 여러분의 선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참여하는 영화입니다.”어느 늦가을 새벽 5시 미명이다. 추위를 감싸려 파카를 입고 모자 끈을 조여 겨우 얼굴 정도만 내놓은 청년이 야외 계단을 뛰어 올라가 종각에 이르더니 범종을 세 차례 힘차게 울렸다. 묵직한 종소리가 퍼지자 어둠을 뚫고 여기저기서 구두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법당에 교무가 되기 위해 수학하고 있는 예비 성직자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곧 입정이 시
무슬림, 크리스천 몸에 산채로 등유 붓고 불 질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무슬림이 국민의 97%인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산채로 기름을 붓고 태워 죽이거나 집단 성폭행까지 일어났다.최근 파키스탄 현지 매체 던닷텀에 따르면 최근 펀자브주 팍파탄의 누프르 마을의 ‘자미아 이샤달 쿠란학교’ 학생인 타이얍이 이슬람 성직자에 의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아버지 칸이 학교에 갔을 때 아들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타이얍은 모스크 건축 일을 거부했다는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경남지역의 종교계 대표자들이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특별교육 이수기관 활성화 방안에 동참키로 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지난 12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도교육청 관계자와 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 대표자를 만나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5월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의 5개 종교기관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서로 협력하고 있다. 이날 학교폭력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된 지리산 대원사의 사례 발표에서 혜성스님은 “템플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