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를 방문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교계 표심을 의식해서다. 시대가 변해도 종교가 선거판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선거 시즌 종교계 예방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이나 행보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천태종 등 각 종교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년하례법회가 열리는 경남 양산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의 소득 가운데 ‘활동비’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는 현행 ‘종교인 과세’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가 보고서를 통해 우려하는 말을 내놓았다. 종교단체가 종교 활동비로 결정만 하면 모두 비과세된다는 문제에서 종교 활동비 투명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5일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통해 “종교인에 대한 과세문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나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조세원칙에 따라 일반 국민과 같은 정상적인 소득세 과세가 필요하다”며 종교인 과세제도 개선방안을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불교계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3일 조계종 내부 승려와 신도들이 승려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19일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려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이날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조계종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조계종, 대선 앞두고 대규모 집회 강행불교시민사회 “파당 짓는 정치권승 막아야”“권승들, 시민사회 무시하고 정교 유착”[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수행자의 권위가 담긴 승복을 입은 이들이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끊으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자비문중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만해불교청년회․바른불교재가모임․신대승네트워크 등 불교사회단체들의 주최로 열린 ‘대통령선거와 불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는 21일
21일 조계사서 전국승려대회정청래 통행세 발언이 기폭제퇴출 제명 요구 거세지자 사과 등 진화 나섰으나 실패“종교차별 중단 외면한건 정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불교계 분노가 끓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잇달아 불거진 종교편향 사례들이 도화선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사찰 ‘통행세’ 발언,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 사업, 경기도 광주 가톨릭 순례길 조성 사업, 주어사천진암 불교 역사 지우기 논란, 국공립합창단 찬송가 공연 등까지…. 불교계는 “불교폄훼와 종교차별 중단을 거듭 요구해 왔지만, 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한다며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한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행사 당일 전국 사찰에서 동시에 타종의식을 진행하기로 12일 결의했다.교계에 따르면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상임집행위원장 삼혜스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승려대회 조직 구성과 식순 등을 논의했다.논의결과, 전국승려대회는 전국 사찰이 오후 2시 정각에 명고와 명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작하기로 했다.식순은 경과보고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봉행사, 대회연설 등으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온라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종교지도자 중에서 유일하게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만 덕담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5부요인, 국무위원, 종교계, 일반 국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에 이어 원행스님이 문 대통령에게 덕담을 전했다. 원행스님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일상회복이 더디지만 지혜롭고 강직한 국민들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계가 묵묵하고 때론
“전국 종교편향 사례 만연촛불정부 자처한 정부 실망”[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은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스님)도 이에 동참해 “정부는 종교편향을 자처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을 항의 방문해 “특정 종교의 세를 불리는 종교편향정책을 중지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불교계의 더불어민주당 항의 방문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를 시작으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펴낸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꼼꼼하게 읽었다”며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 많았다.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국가 문화재를 관리한 불교계는 불교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공분을 샀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50일 만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직접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전약속 없이 찾아왔다는 이유에서였다.교계에 따르면 정 의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왔지만, 원행스님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조계사 일주문을 출입도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현장에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 등 종단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다.조계종 관계자는 “
해묵은 문화재관람료 또 논란‘통행세’ ‘봉이 김선달’에 비유성명 이어 1인 시위까지 나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불교계가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성명에 이어 1인 시위까지 나서며 정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조계종은 2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면담에는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삼혜스님, 교구본사주지 대표 봉선사 주
11월말 500여명 대규모 집회부산·대전·광주 등 확진자 속출신도 확진 후 가족·지인에게 전파교회 집단감염으로도 이어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선교단체 ‘인터콥’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심에 선 모양새다. 현재 인터콥 소유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광주, 부산, 대전, 포항 등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상주시와 뉴스앤조이 등에 따르면 인터콥은 지난 11월 27일~28일과 12월 10~12일에 BTJ열방센터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임에는 500여명이 넘는 신도들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 기간 중 대규모 집회를 열어 경찰에 고발된 선교단체 ‘인터콥’의 집회 참석자가 경찰 조사 결과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9일 경북 상주경찰서는 “현재까지 파악한 집회 참석 예정 인원은 법인 스텝 포함 2500여명”이라고 밝혔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는 인터콥 집회에 3000여명이 참석했다는 제보와 거의 일치한다. 이에 대해 인터콥 측은 “2500명은 참석 예정자 명단일 뿐 정확한 참석 인원은 아니다”라고 매체 측에 밝혔다. 같은 달 23
강간·아동추행 혐의 유죄 인정“직업 특성상 죄질 매우 나빠”[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위와 같은 말로 여성 신도들을 수십년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한 교회 목사가 결국 법의 단죄를 받았다.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동혁)는 16일 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목사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도덕성이 높아야 할 직업을 가진 피고인이 신앙
개신교 시민단체, 종로경찰서에 고발장 접수“순국결사대는 법에 따라 해체·처벌받아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10일 범죄단체 조직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이들은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청와대진격투쟁을 위해 ‘순국결사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이 형법 제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 및 국가보안법 제3조(반국가단체의 구성 등)와 동법 제4조(목적수행) 제1항 제3호에 저촉된다면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전 목사는 지난 2018
극우·보수 집회서 불법 행위 혐의로경찰, 전 목사에게 4회 소환 통보해체포영장 발부 등 고려 가능성 높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경찰 소환조사 요구에 3회나 불응해 논란이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극우·보수 집회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전 목사에게 4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전 목사는 이전 세 차례 통보에 대해 모두 연기 요청을 하며 불응했다.전 목사는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극우·보수 집회 도중 청와대 진입과 경찰 방어선 무력화 등을 사전 모의했다
전광훈 “우리공화당, 뒤에서 돈통 돌렸다”우리공화당 “돈통 안돌려… 허위사실 유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글날,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 중 등장한 ‘돈통’을 놓고 전광훈 목사와 우리공화당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전 목사는 우리공화당이 자신이 주관하는 집회에서 ‘돈통’을 돌렸다며 유튜브를 통해 우리공화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고, 우리공화당은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일각에서는 정치 세력화 중인 전 목사가 사실상 지지층이 겹치는 우리공화당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 목사는 지난 10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경찰 조사서 혐의 부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여성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를 받는 A교회 B목사가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북지방경찰청이 16일 밝혔다.B목사는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팔을 다친 피해자를 별장으로 불러들여 성폭력을 저지르고 신도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 중에는 오랜 기간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신도도 있는 것
일반인 ‘10배’ 넘는 목사 범죄율예장합동 소속 ‘교회갱신협의회’목회자들 회개위한 기도회 열어“교회 위기 목회자 문제와 직결성경에 약속된 심판 두려워해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돈과 이성, 권력 등 총체적인 목회자 문제와 직결된다. 목회자부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마음을 찢는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회복 시켜 주시리라 믿는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목회자부터 먼저 회개하자는 취지로 7일 기도회를
민주당 “‘청와대 진입’ 실행과정서 ‘폭력’ 교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범국민투쟁대회를 기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내란선동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맡고 있다.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4일 전 목사를 내란선동과 공동폭행교사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발 취지에 대해 이 대변인은 “피고발인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경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