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진보 성향 단체 46개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교육부에 “교육현장 한복판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4일은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9일째 되는 날로, 전국 학교 곳곳에서는 우회파업을 통한 추모와 공교육 바로 세우기 행동에 나섰다. 여기에 진보 성향 종교 단체들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대표해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이들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칼만 안 들었지, 펜으로 죽인 것과 마찬가지.” 전북 정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신천지 교회’를 다녔다고 보도한 CBS 노컷뉴스 기사를 접한 어느 통신사 기자의 말이다. 살인사건 범행 동기로 ‘신천지’를 지목하며 ‘혐 신천지’를 부추기는 CBS 노컷뉴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전문가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자칫 종교 갈등을 부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기사를 작성한 CBS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
CBS, 또 신천지 혐오‧왜곡보도 논란CBS ‘신천지에 빠진 아내 가출’ 보도신천지, 2차 가해 주장…혐오보도 규탄“A씨, 신혼부터 남편 폭언‧욕설 시달려”“현재 신천지교회와도 연락두절 상태”남편 항변 “폭언‧욕설한 적 없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내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에 빠져 가출했다면서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남편의 입장을 담은 기독교방송 CBS 노컷뉴스의 보도가 지난 17일 나왔다. 골자는 세 아이의 어머니인 아내 A씨가 남편 B씨와 가정을 두고 신천지에 세뇌를 당해 신앙 때문
25일 시행 개정 사학법 반대청구인 법인·학교 등 8336명“종교사학 자주성 심각 제한타종교 교원 못 막는 것 부당”[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사립학교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한국 개신교계가 법 시행 저지를 불사하고 나선 모양새다. 500여개 기독교 사학법인의 연합체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 제18460호에 대해 기독사학 법인대표단 명의로 21일 헌법소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에는 전국 43개 기독사학 법인과 122개 학교, 교장·교사·예비 교사를 포함한
CBS 전 본부장 출신 YTN 메인 뉴스프로그램 앵커과거 ‘수꼴’ 등 편향적 발언에 홍역 치렀지만 또 반복[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립보도를 해야 할 뉴스전문 채널 YTN의 앵커가 생방송 도중 노골적으로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20대 대통령 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국민감시단)’이 발표한 ‘제8차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YTN 뉴스 프로그램 ‘뉴스가 있는 저녁(뉴있저)’ 변상욱 앵커는 지난 20일 방영분에서 여야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강제개종 유죄 진용식 목사 등 주강사‘수꼴’ 논란 변상욱 앵커가 특강자로사실상 개종목사 육성 위한 프로그램반헌법적 ‘종교차별’ 공영방송이 주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는 25일부터 CBS 기독교방송과 개신교계가 종교차별과 인권침해 논란이 큰 ‘강제개종 목사’를 공개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립보도를 해야 할 뉴스전문 채널 YTN의 앵커가 특강자로 나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국민일보 등 개신교계 언론의 보도와 대구CBS 공지사항에 따르면 대구CBS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신
“신천지 무섭고 미운가? 공격하는 기성교단세습 일삼고 헌금·교회출석 강요한 게 잘못”[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철학자 도올 김용옥(72) 교수가 “지금 한국 기독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다 더욱 사악한 ‘구약(舊約)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며 “예수가 중계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신약(新約), 즉 ‘사랑의 계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19일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독교계가 교인을 오도(誤導: 어떤 대상을 그릇된 길로 이끄는 것)하고 있다며 “이는 신약 성경,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29일 오후 한국공자문화센터 회장 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박홍영 부회장과 성균관유도회 이준용 수석부회장이 부산 기장군에 있는 기장향교에 방문했다.박홍영 회장 일행은 김두호 사무국장 안내로 대성전에서 성현들에게 인사를 하고 기장향교를 예방했다. 집인관(集仁馆)에서 김두호 사무국장은 기장향교 사업을 설명하고 도연명(陶渊明)의 시를 강의했다.박홍영 회장 일행과 기장향교 사무국장겸 성균관 김두호 감사, 기장향교 왕금자 여성회장과 기장향교 안정수 의전사무전이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각 방면에서 업무적 협의와 교류
경남도의회, 오는 15~16일 최종 심의 예고조례반대 단체, 10~11일 대규모 집회열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놓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경남도의회가 오는 15~16일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최종 심의를 예고하면서 찬반 측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것. 보수 개신교 측에선 아예 1박 2일 금식기도회까지 여는 등 더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학생인권조례’란 학생들이 인권주체로 학교에서 존중받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17일 처음 내놓은 것이다. 주로 학생에 대한 체벌 금지와 복장, 두발, 휴
지홍스님 “불광 정상화 위해 노력”불광사 신도들, 이사회 결정에 반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광사가 소속된 ㈔대각회 이사회(이사장 혜총스님)가 지홍스님의 창건주 권한 유지를 승인하자 지홍스님이 불광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계종 불광사 창건주이자 포교원장인 지홍스님은 12일 ‘파사현정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일 진행된 대각회 이사회에서 대각회 이사로 재임되며 신임을 받았고, 불광사 창건주 문제에 대해서도 정관에 따라 법적 권한을 재확인받았다”면서 “이 같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현정회(회장 홍숙호)가 4대 이사장으로 이건봉 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2일 현정회는 서울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인사를 발표했다. 1968년 창립해 1989년까지 현정회의 기틀을 잡은 초대 이희승 이사장에 이어 2대 이항녕 이사장(1989~2008), 3대 최창기 이사장(2008~2016)를 거쳐 4대 이사장이 선임됐다.이건봉 신임 이사장은 “힘을 모아서 국난 극복에 도움을 주는 현정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짧은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최창기 직전 이사장은 지난 10월 5일 별세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계가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 8일 경기 안산시교육지원청에 4.16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단원고, 도교육청, 4.16연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문제를 놓고 10차 회의를 열었다.KCRP는 단원고 갈등이 심화되자 도교육청과 협의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가족협의회 측은 이 자리에서 단원고에 제안한 창문·창틀 분리·포장, 천장 석고보드 분리·포장, 책·걸상, 유품 포장·이전 등의 계획이 담
퀴어문화축제 조직위“기독교 중심 혐오세력 차별·폭력 굴하지 않고 맞서겠다”동성애축제 反국민대회“자녀들 일탈 성문화 빠져들어” 동성애폐해 홍보 반대집회[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또다시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6~9월쯤 열리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동성애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가열되며 우리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국내에 살고 있는 내·외국인 성소수자(LGBTAIQ)와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모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4일 논평으로 내고 한국교회에 동성애 반대 운동 전략의 방향 전환을 제안했다. 맞불집회격의 기존 반대집회 형태를 벗어나 시민단체와 언론을 활용해 장기적인 전략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교회언론회는 기존 맞불집회에 대해 “한국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핍박한다는 오해를 심어준다”며 또 “오히려 대규모 반대집회 장면들이 국제인권단채와 국내외 언론들에 의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차별과 혐오를 증명하는 자료로 역이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이들은 한국교회가 외부집회를 NGO단체들에 맞기고 교계 지도
“기독교 사학 말살시키려는 악랄한 음모, 중단하라” 주장NCCK “모든 차별은 사라져야”…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보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각 교육청이 종교차별금지를 위해 제정한 ‘학생인권조례’와 ‘권리헌장’들에 대해 “기독교학교를 ‘종교자유 인권침해기관’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교회언론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각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또는 헌장에서 적용되는 ‘종교차별금지’는 기독교 종립학교에서 ‘이단과 사이비 종교는 문제가 있다’고 가르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며 “이는 고발과
학교서 비방영상 틀고, 이단상담가 초청까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①편에 이어서. 해마다 광주에서는 학교 내에서 행해지는 특정종교 비방교육으로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공직자 종교차별 예방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편향된 종교교육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3생 예배당에 모아놓고…광주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미션스쿨 B여자중고등학교가 신천지를 비난하는 교육을 진행했다가 학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당시 B학교는 고3학년 학생들을 예배당으로 모아 놓고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상담가를 초청해 신천
신천지 교인 자녀들 “위협 위축감 느꼈다”문광부자문위 “특정 종교 폄훼는 종교차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광주의 가톨릭계열 미션스쿨 A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신천지를 폄훼하는 영상을 방영하고 종교교육을 진행했다가 공직자 종교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광주에서는 지난해에도 개신교계 미션스쿨 B여중고도 신천지를 비방하는 교육을 했다가 뒤늦게 신천지 측에 사과문을 발송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조사 결과 공직자 종교차별 민원 75%가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간과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정조치에 들어간 민원
교수회·시민단체 19개까지 끼어들어 아수라장 ‘스님총장’ vs ‘표절총장’ 찬반 힘겨루기 양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국대 교수협의회를 주축으로 서울·경기지역 12개 교수협의회와 7개 시민단체가 조계종 외압 의혹과 ‘표절총장 반대’를 주장하는 동국대 교수‧학생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9일 동국대 만해광장 고공농성장 아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학교법 개정과 동국대 사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했다.동국대 교수회 등은 ‘동국대 이사회 위법적‧비도덕적 총장선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총장선출 재실시를
한국교회 “교육부 권장 아동학대 규정학부모 ‘종교의 자유’ 침해”종자연“부모의 종교행위 권장 가능정신·육체적 ‘강요’는 안 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계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교육한 아동학대 세부 항목을 놓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 내용 중 아동 정서학대 유형에 ‘보호자의 종교행위 강요’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는 부모나 아동을 보호하는 사람이 강제적으로 아동에게 종교행위를 하게 하는 ‘강요’를 규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계는 자녀의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권장’까지 규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종교의 자유’
대광고 종교강요 고발 당사자 강의석 감독이 메가폰 잡아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기독교 학교의 종교강요를 다룬 영화 ‘미션스쿨’이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상암동 영상자료원 2관에서 기술시사회를 갖는다.미션스쿨은 영화감독 강의석씨가 직접 대광고 재학시절 겪었던 종교강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당시 강 감독은 대광고 재학 중 ‘학내 종교자유’ ‘예배 불참’을 선언해 학교로부터 퇴학처분을 받았다. 이후 45일간 단식투쟁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후 서울북부지법에 ‘퇴학처분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