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년 전부터 계획했던 어머니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출국 전날 전쟁이 터져 물거품이 됐다. 너무 다행이지만 어머니 상심이 크셔서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된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사망자가 수천명이 넘은 9일, 이스라엘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국내 성지순례객들 사이에선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가족이나 지인이 이스라엘에 있는 이들은 애를 태우고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김모씨는 “친한 친구의 언니가 이스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의 전통 화장례 의식인 다비(茶毘)가 이해부족과 전수자 부족 탓으로 끊길 위기에 처했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과 다비작법보존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불교계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이후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다비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로 전승된 불교 장례법이다.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정신이 담겨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 군벌 간의 무력 분쟁 사태로 최근 체류 중인 한국 교민들까지 철수한 가운데 현지 기독교인들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5%가 채 되지 않는 크리스천(기독교인)은 모진 박해 속에서 힘겹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픈도어 등 교계 소식지에 따르면 오픈도어 동아프리카 지역 연구원 피키루 메하리 박사는 최근 “수단의 혼돈을 틈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대담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수단 전역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수단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미국 출장 중 “전광훈 목사가 보수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보수단체인 북미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 강연에서 “광화문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장이 됐다”며 “우파진영은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27개 종교‧시민단체 연대전쟁종식 위한 평화 캠페인우크라 현지 상황 언론 공유전쟁 난민위한 모금 계획 등[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들며 25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내 종교단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한 연대에 나섰다.평화통일연대‧남북평화재단‧원불교여성회‧한국YMCA전국연맹 등 27개 종교‧시민단체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
개신교‧가톨릭‧불교‧민족종교 잇따라 성명韓교회 현지 난민 지원 위해 선발대 파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가톨릭‧불교‧민족종교 등 종교계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각종 성명과 기도회가 이어지고 난민을 돕기 위한 출정식도 진행됐다.지난 6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 및 난민지원을 위한 선발대 출정식’을 사랑의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난민 100만여명을 돕기 위해 준비됐다.‘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 및 난민
기독교 행동, 목요기도회 시작미얀마 군부 쿠데타 적극 규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기독교청년아카데미,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개신교단체들이 연대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마련했다.기도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에서 198
관광통역안내사 47명 참여 수료해이론 현장학습 병행 불교문화체험[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이 관광통역안내사 및 관광업계 종사자 47명을 대상으로 ‘2020년 템플스테이 통역 인력 양성교육’을 마쳤다.문화사업단은 21일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언어권의 방한 외국인과 일하는 국내 관광업계 종사자 및 관광통역 안내사가 참여해 교육을 수료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의 절반 이상이 불교 문화재임에도 이를 외국어로 자세히 통역하고 안내할 수 있는 전문적인 해설이나 자료가 부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하던 지난달 22‧25일 출국… 현지 발칵필리핀, 지난달 26일 대구·경북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지역 한 교회가 선교 목적으로 필리핀에 교인 16명을 출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A교회는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지난달 27일 열리는 ‘Run for Jesus 2020’ 대회 참석차 지난달 22일 3명, 25일 13명 등 2차례에 걸쳐 총 16명을 출국시켰다고 최근 뉴스앤조이가 보도했다. 이 대회는 대구 A교회가 파송한
무슬림 거주지 PK5 외곽서 발생6년간 기독교-무슬림 분쟁 지속[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수도 방기에서 총격이 발생해 가톨릭 사제를 포함한 최소 15명의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영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달 말 괴한이 권총을 들고 노틀담드파티마교회를 급습해 수류탄을 던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모세스 알리우 사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충격과 공포 속에서 성도들은 총탄을 피해 도망 다녔다. 또 수류탄이 교구 바닥에 떨어지면서 일부 성도들은 건물 안에
‘폭력 확산’ 비상사태 선포… 군대 배치강제개종·불교 문화재 파괴로 갈등 고조[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다수 불교도와 소수 이슬람교도 사이의 폭력사태로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충돌이 사그라지지 않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이 스리랑카를 방문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펠트먼 차장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면담하고, 폭력 사태가 벌어진 중부 지역 캔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앞서 6일 가디언과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
군부정권, 진보진영엔 “정교분리해야”보수 측은 ‘조찬기도회’ 통해 정치활동정권 입맛에 따라 이중 잣대 적용돼[천지일보=강수경·이지솔 기자] 한국 개신교의 고질화된 정교유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종교학계가 개항이후 일제강점기, 군사정권을 거쳐 민주화를 맞기까지 권력과 유착관계를 가져왔던 한국교회의 정교분리 담론을 재조명했다.한국종교문화연구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비교문화연구소’는 1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약사신협 5층 대회의실에서 ‘종교문화로 보는 한국 기독교’ 정기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개신교가 한국사
‘손원영 교수 불법파면 시민대책위’ 출범종교계와 학계, 시민단체 대표들 함께해[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당을 훼손한 한 개신교인을 대신해 불교인들에게 사과한 서울기독대 손원영(52)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종교계와 학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대책위를 발족했다.‘손원영 교수 불법파면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대표 박경양 목사)’는 31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공덕감리교회 공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대책위는 평화교회 박경양 목사가 상임대표를, 연세대 신대동문회장 원진희 목사, 한국문화신학회회장 박숭인 협성대
이종윤 목사 “목표 1/4 달성… 놀라운 성과”[천지일보=차은경 인턴기자] “북핵 폐기 천만인 서명운동은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목표의 1/4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운동본부)가 주최한 긴급기자회견에서 운동본부 상임대표 이종윤 목사가 이같이 말했다.개신교·보수단체들은 지난 2월 29일 운동본부 발족식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핵 폐기를 촉구하는 천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그리고 전체 서명 목표 천만명
개신교 정당기독자유·기독민주·진리대한당한국교회 보수진영 입장 대변정치참여에 사활 건 기독당과격 표현 정책공약도 나와불교 정당그린불교연합당 ‘대통합’ 다짐“분열된 국가·국민 대화합해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어떠한 정책을 내걸고 있을까. 특히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개신교 정당들은 정책에서도 그 면모가 드러났다.◆기독자유당 “정치 포기, 모든 것 포기”가장 활발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기독자유당은 정책 공약 개론에서부터 “기독교가 정치를 포기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연꽃을 주제로 한 갖가지 불교 지화(종이꽃) 작품들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나무갤러리에서 전시됐다.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불교지화장엄전승회(회장 정명스님) 주관으로 ‘연화장세계-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전’이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화엄경, 법망경 등의 불경에 따르면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는 청정과 광명이 충만한 이상적인 불국토를 말한다. 연꽃은 불경이 설하고 있는 연화장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꽃으로 알려졌다. 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정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 자원봉사단(대표 이만희) 창원·진해 지부가 소외된 이웃과 외국인들을 돕기 위한 ‘2015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최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신천지 자원봉사단과 주한 러시아 사할린 교민회, 경남 우즈베키스탄 교민회 등 총 7개국 외국인들과 공창섭 시의원, 창원시민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기증한 2000여포기의 김치는 창원지역 5개 주민센터와 주한 외국인에게 전달됐다. 경남 우즈베키스탄 교민회대표 박안나씨는 “먼 이국땅에서
민다나오서 유학생활, 전쟁참상 누구보다 잘 알아[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유학생활을 한 유한열(28)씨는 지난 19일 열린 신천지 시몬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서 소감문 발표자로 나서 색다른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지난해 1월 이만희 총회장이 이끌어낸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협정의 성과를 누구보다 피부로 잘 느끼고 있는 필리핀 교민이었다. 민다나오 섬은 가톨릭-이슬람의 갈등으로 40년간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었으나, 이 총회장의 중재로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의 땅으로 바뀐 곳이다
전문가·종교계, 5·24 해제와 민간단체 활동 필요성에 한목소리“남북 서로 신뢰 못하는 현실 해결하고 북한 주민 마음 사야”“통일 후 경제 효과 기대할 만… 세계 주요 국가로 부상 가능”[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신뢰가 키(key)다. 그런데 남북은 양쪽 모두 이것이 없다” “5·24조치를 제발 해제하자” “학술·문화·예술 등 교류를 늘려야 한다. 만나고 부딪치면 한결 가까워진다” “1차적으로 개성공단 같은 경제공동체가 통일의 기반이다” “민간지원의 길은 정치와 상관없이 열어놔야 한다”이구동성으로 참석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 사회·
한국 선교사 포함 교민 30여명 대피 비이슬람권 국가, 자국민 보호 비상[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랑스 잡지사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가 최신판에 또다시 무함마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반(反)샤를리’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니제르(Niger)에서 격분한 시위대가 기독교 교회를 공격했다. 이 와중에 한인 교회도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교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today)는 니제르에서 ‘반샤를리’ 시위대가 가장 큰 두 도시에서 70개 이상의 기독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