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지난 5월 러시아 북동부 추코트카 자치구 법원은 개인적으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배포했다는 혐의로 두 명의 기독교인(리쉬코프 미하일 이바노비치, 코프툰 니콜라이 알렉세예비치)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이 배포 행위가 개인 전도가 아니라 불법적인 교회 모집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2. 4월 21일 모스크바 목회자 몇명과 함께 루한스크 지역 신도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품을 운반하던 안드레이 쉬로코프 목사가 루한스크 남동쪽 도브잔카 검문소에서 구금됐다. 구금된 쉬로코프 목사는 사소한 난동 혐의에 대해 무죄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지난달 12일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감정싸움으로도 비화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교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종교의 정치개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으로 줄곧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앞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생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을 몰아세우는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전 목사는 “이참에 국민의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저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서 순교하실 분들, 목숨을 내놓으실 분들을 찾는다. 피 흘림이 없이 무슨 혁명이 되겠냐. 제가 1호로 죽겠다. 청와대에 진입해 목숨을 내놓으실 분 10명도 20명도 좋다” -전광훈 목사,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지난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주최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현장. 수만의 인파 속에서 각목을 든 이른바 ‘순국 결사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33개 주(州)의 성직자들은 교인이 고해성사로 아동학대 범죄를 자백한다 해도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법을 면제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일부 지역 의원들이 이를 겨냥해 의무 보고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직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동 성학대 사건이 많았던 가톨릭과 모르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의 반대가 심하며 성직자가 이런 아동 성범죄를 수사기관 등에 보고하지 않아 장기간의 학대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타주
“크리스마스이브에 朴 사면, 최악의 선물촛불로 당선된 文에 뒤통수 맞은 듯 어질”[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버림받은 애절한 목소리가 지금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모릅니까? 하나님, 어찌하여 이들을 버립니까? 어찌하여 이들을 이렇게 찢어버립니까? 어찌하여 이들을 이렇게 짓밟아버립니까?”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은 영하 11도의 날씨에도 그리스도인들의 부르짖음으로 뜨거웠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외투를 입은 이들 위에는 눈송이가 흩날렸다.박근혜
3.1절 의미 무색케한 막말대잔치문재인 대통령 비난, 색깔론 쏟아文탄핵 국민대회 유튜브로 진행광화문 등 릴레이 기자회견 열려국민특검단은 “文 체포·처단할 것”불자 예외없다며 애국헌금 모금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문재인은요, 고쳐서 쓸 수 없는 패륜아에요. 패륜아. 이것은 구제불능이에요.조나단 목사 양손 높이 들고 문재인은 내려와라! 하고 잡아당기세요. 문재인은 당장 내려와라!!… 애국헌금을 전 세계에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이게 다 나라 살리려고 헌금 드리는 거여, 나라를 살리는
장례식에 마스크 없이 수천명종교적 신념으로 마스크 거부“회당 폐쇄, 종교 박해로 생각”‘사회와 단절’하고 오직 율법만[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서 수천명의 유대교 신자들이 랍비(유대교 율법 교사)의 장례식에 모여 논란이 되고 있다.AP통신은 31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랍비 메슐람 솔로베이치크의 장례가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그의 장례식엔 유대교도 수천명이 모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군데군데 마스크 착용자도
퓨리서치센터 ‘의회의 신앙’ 보고서 발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제117대 국회 구성원의 88%가 기독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의회의 신앙’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117대 국회의원 531명의 종교를 분석한 후 이를 전체 미국인들의 통계와 비교해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CQ 롤 콜’에 의뢰해 의원들의 종교적 배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하원은 435명, 상원은 10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보고서가 발표된 1월 4일까
불교청년회 “불자들은 큰 모욕감 느껴”가세연 출연 정당에 공개질의서 발송[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터넷 쇼핑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부처를 희화화한 티셔츠를 판매해 불교계의 공분을 산 가운데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중앙회장 하재길)가 가세연에 출연한 4.15총선 후보자들과 소속 정당인 미래통합당에 ‘종교 편향’ 행위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자 인터넷 쇼핑몰이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13일 대불청이 발송한 공개질의서는 미래통합당과
전광훈 목사 “김문수 큰 실수했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뭉쳤던 광화문 극우 세력이 사실상 분열된 듯한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광화문 집회를 전 목사와 함께 이끌었던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전 목사가 구속된 뒤, 우리공화당과 통합해 ‘자유공화당’이란 이름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자유통일당’은 전 목사가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불만을 갖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자유공화당 대표)를 대표로 세워 창당한 정당이다.앞서 지난 3일 자유통일당은 우리공화당과 합당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추미애를 교도소로! 조국을 구속하라!”설 당일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문재인 정부를 ‘종북 주사파’ ‘빨갱이’ 등으로 칭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어김없이 울려 퍼졌다. 매주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반정부 집회를 열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설날에도 집회를 연 것이다. 교보빌딩 앞 편도 약 4개 차로를 메운 한기총 소속의 보수 개신교인들과 보수 단체 회원들은 저마다 ‘문재인 체포’ ‘조국 구속’ ‘추미애를 교도소로’ 등의 피켓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의 주최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 현장은 종교색이 짙었다. 황교안 대표 지지 세력은 견고하고, 거칠었다. 이 세력 중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의 비율이 컸다. “문재인 정권 타도를 위해선 자유, 우파 정당이 속히 하나로 뭉쳐 주길 바란다”고 말해왔던 전 목사가 보수 개신교와 정치의 결합을 이뤄낸 모습이었다.◆아수라장된 국회… 일부 지지자, 본청 난입 시도까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3차 투쟁대회황교안 대표부터 스님, 집사까지 총출동주최 측 추산 100만명 참석… 26일까지 밤샘 농성[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기독교 세력이 모이니까 세상이 변한다.”연단에 선 한 보수 인사가 이같이 말하자 아래 집회 참가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연이어 줄줄이 단에 오른 정치인, 현직 목사들의 입에선 ‘문재인 정권은 사회주의 정권’이라는 색깔론이 쏟아졌다. “공산주의는 사탄(악마)이다!” “하나님께서 빨갱이를 모두 북으로 보내버릴 것이다” 등 발언이 이어졌다.25일 ‘문재인 하
전광훈 “우리공화당, 뒤에서 돈통 돌렸다”우리공화당 “돈통 안돌려… 허위사실 유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글날,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 중 등장한 ‘돈통’을 놓고 전광훈 목사와 우리공화당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전 목사는 우리공화당이 자신이 주관하는 집회에서 ‘돈통’을 돌렸다며 유튜브를 통해 우리공화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고, 우리공화당은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일각에서는 정치 세력화 중인 전 목사가 사실상 지지층이 겹치는 우리공화당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 목사는 지난 10
“69년 전 기도로 국회 개원… 대립·갈등 녹이도록 기도할 것”[천지일보 강수경 기자, 이지솔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기독신우회장 김진표 의원이 국회조찬기도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국회조찬기도회는 6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김진표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회와 국회조찬기도회의 역사를 짚었다.김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국회는 1948년 5월 31일 당시 임시의장에 선출된 이승만 박사가 감리교회 출신 이윤영 의원(목사)에게 즉석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기도가 끝난 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14일 논평을 내고 미국의 대선과 한국교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교회언론회는 ‘미국의 대선 전쟁이 한국 교회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그 돌풍적 변화, 세계관과 시대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각심을 높였다.교회언론회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가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1970년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전통적인 성윤리를 붕괴시킨 성 혁명(동성애운동, 혼전순결 무시, 간통의 합법화 등)이 시작된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다.1980년을 전후해서
시·경찰, 테러 대비 경계강화美이슬람교, 증오범죄 긴장감모스크 야외예배 취소할 수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슬람교의 최대 명절인 희생제와 미국 9.11테러 15주년 추념일이 올해 겹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빠진 미국 무슬림 사회가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이슬람의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는 ‘이드 알 피트르’와 더불어 이슬람교의 양대 축제일이다. 그런데 이날이 미국 9.11테러 15주
교황 “나도 이민자의 아들이다”… 오바마 “환영합니다” 정계 일부 곱지 않은 시선… 의회·UN 메시지에 시선 쏠려 원주민 수만명 강제개종한 ‘세라 신부’ 시성… 원주민 반발 역대 처음 상·하원 연설하는 교황 발언에 美대선후보들 촉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 방문 이틀째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워싱턴D.C의 교황청 대사관저 앞에서 교황을 처음 대면한 미국 시민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교황은 선대 교황들이 입었던 붉은 망토 대신 흰색 ‘수단(카속, cassock)’에 ‘주케
“양극화로 중산층 줄었다”… 美방문 전 비판여론 수렴[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중산층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례적으로 중산층 문제에 입을 열고 사과했다. 8일간의 남미 3개국(에콰도르·볼리비아·파라과이)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 교황청으로 돌아가던 교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3일 보도했다. 바티칸 전문기자로 ‘세계의 절대권력 바티칸 제국’의 저자 루트비히 링 아이펠 기자는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는 중산층 문
美 남부 ‘종교 자유 원칙’ 내세우며 허가증 발급 미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달 26일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지만 미국 내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측의 저항은 아직까지 거세다. 보수적인 남부 개신교인을 비롯한 주민들은 ‘종교 자유 원칙’과 각 주의 권리 등을 앞세워 동성결혼 허가증 발급을 미루고 있다. 최후의 저항인 셈이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의 합법 결정에 따라 수일 내로 허가증은 발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반대’ 여전한 남부 기독교미국 보수주의 목회자들은 동성결혼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동성결혼 합법화 시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