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해 한국 개신교 각 교단의 정기총회에서는 목회자 성범죄 경력 조회 등을 통해 희망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매년 반복되던 이단 논쟁은 다소 잠잠했다. 여성의 권익은 아쉽게도 제자리였다.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이슈를 간단히 정리했다. ◆교단 내 여성 권익 제자리한국 개신교계에서 여성 사역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변화는 없었다. 교계 대표적인 진보 개신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달 20일 열린 총회에서 여성 총대 비율을 높이자는 안건을 기각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예장백석을 시작으로 예장통합, 예장고신 등 국내 주요 개신교단의 올해 정기총회 기간이 이달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대부분 교단은 ‘대면’으로 교단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주요 교단마다 굵직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개신교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은 올해도 ‘여성 목사 안수’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자 세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은 이른바 ‘세습금지법’으로도 불리는 ‘목회 대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해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박경석,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정순택 대주교는 “20여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다”면서도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정순택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 종교계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대폭 축소됐던 대면 종교행사가 재개되며 온전한 현장 예배의 길이 열렸지만, 흩어진 신자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교인 수 감소로 골머리를 앓던 국내 주요 종단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제는 대형 종단마저도 향후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는 게 종교계의 중론이다. 위기 속 종교계에서는 온택트(ont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북구 주택가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오랜 기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적법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건축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반대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축지 인근에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 등을 갖다놓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이슬람 관련 혐오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유엔(UN)에 긴급 구제 청원을 제기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 측은 26일 “돼지머리 방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북구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을 건축하는 문제가 오랜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이 건축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으나, 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슬람 사원 건축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해결 미궁 속으로 빠져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과 주민 각 1명이 최근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10시경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서 집회 개최를 위한 건축주 측 천막 설치 문제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조계종단을 비판하다가 해고당한 종무원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재심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중노위는 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노조 기획홍보부장 박정규씨를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지노위의 초심 결정을 유지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언론 매체 유튜브에 출현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바지 총무원장’이라 불리는 종단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또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주도로 진행된 삼보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원행스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불교계 단체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오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임기 4년을 평가했다. 이들은 “제36대 원행 총무원장이 조계종단의 법적 대표권자로서 4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종책과 소통의 부재 ▲바지사장 논란 ▲나눔의집 문제 ▲노조 탄압과 재가종무원 해고 등 ‘과’가 존재한다며 조목조목 짚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6일 이슬람사원 건축주 8명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처분 취소소송에서 북구청장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 건축주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위반 등이 없으면 더는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뜻한다.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은 지난 2020년 9월 건축 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약 70년간 이어진 전남 순천 선암사의 소유권 공방에서 법원이 또다시 태고종의 손을 들어주면서 불교계의 갈등의 골이 더욱 증폭될 조짐이다. ‘조계종의 역사와 존재에 대한 부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면서 규탄을 넘어 사법부에 대한 대대적 항의 시위 가능성마저 대두된다. 8일 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중앙신도회·전국 승가대학·포교사단 등 조계종 측은 일제히 태고종 선암사 소유권을 인정한 법원에 대해 지적하며 규탄 입장을 폈다. ‘조계종 전국 승가대학·승가대학원 교직자 일동’은 ‘한국불교를 분쟁의 소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누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할지 예측이 안 된다. 아무래도 종단 유력승려가 단독후보를 내보내 선거절차 없이 총무원장으로 만들 것 같다.” 규모로는 한국 불교 대표 종단 격으로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을 이끌 새 행정 수장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조계종을 바라보는 한 불교 칼럼니스트의 표현이다. 조계종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9월 1일 치러지지만 이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선‘단일후보로 총무원장을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역시 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계종은 차기 집행부를 이끌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선거 준비로 분주한 모양이다. 총무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종단을 대표하며 내부에서는 인사, 재정, 사업 등과 관련해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불교계 안팎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 총무원장 선거는 8월 9일~11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인단 선출은 8월 17일~21일 각 교구별 교구총회에서 확정
교구본사주지협 탄원 채택“순천 선암사=조계종 소속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소유권을 놓고 한국불교태고종(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과 법정 공방을 벌여온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내달 22일 사찰 일대 야생차체험관 철거소송 파기 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재차 조계종 소속이라고 주장했다.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최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제74차 회의를 열고 “호남지역의 본산이었던 선암사가 조계종 소속임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채
法 “피고 측 주장, 이유 없다”북구청 공사 중지 명령에 제동반대 여전… 공사 재개 불투명[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법적공방에서 법원이 다시 한번 이슬람 신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주민 민원 때문에 사원 공사를 멈추라고 한 대구 북구청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 하지만 여전히 거센 주민 반발로 공사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 주민 측은 대법원 상고까지 갈 것으로 알려져 최종 판결까지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대구고법 제1행정부(수석판사 김태현)는 22일 이슬람사원을 짓는 건축주들이 대
금권선거‧이단규정 및 해제 등 논란으로 2012년 분열10년간 통합 시도 번번이 무산돼… 목회자들 이견차한기총 내부에선 진보진영에 반감 여전… 통합 숙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 기독교 보수진영의 대표 연합기관이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012년 분열을 시작해 10년만에 통합기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기관 통합 추진 로드맵에 합의하고 이달 중으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했다.양 기관이 지난달 말 발표한 기관 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양 기관은 기본합의서 채택은 물론 목표 실현을
세습 굴레 못벗어나고 있는 명성교회 法, 김하나 목사 직무정지 신청 기각예장통합 총회장, 법원에 탄원 제출 “교단이 세습 두둔, 편파” 논란 커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세습을 철회해달라”는 교인들의 바람이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요구에 응답해야 할 노회와 교단은 침묵하고 있다. 교인들 사이에선 교단이 노골적으로 교회 편을 들고 있다는 항의가 나온다.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가 5년이 더 흘러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교인들의 가처분
경찰 “증거 확보… 분석 중”영상엔 신도가 던지는 모습교회가 ‘거짓말’한단 비판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교회 측은 “화염병은 신도가 아닌, 용역 업체가 던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그러나 이미 경찰은 교회 신도 중 일부가 물건을 던지고, 이 과정에서 화염병 등 위험물질까지 사용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교회 측 주장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은 27일 유튜브 너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5일부터 15일까지조계종 주최, 불교신문·불광미디어 공동주관혜민스님 등 ‘릴레이 강연’…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함이 가중된다. 깊어지는 가을, 5일부터 열흘간 온라인으로 혜민스님 등을 만날 수 있다.‘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다가왔다.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불광미디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불교박람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목사들, 나훈아보다 못해서 되나”반정부 대열에 목회자 합류 촉구또 “문재인은 주사파, ‘악(惡)’” 주장[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온 나훈아만큼도 못할 처지가 되었습니까”한글날인 지난 9일, 보수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규탄하고 있을 때,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란 제목의 이 옥중서신에서 전 목사는 나훈아를 언급하며 “지금 목회자들은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1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혜원스님의 종교산책’ 제20회가 진행됐다.혜원스님은 이날 알면 쓸모 있는 종교상식 ‘알쓸종상’으로 기독교 용어인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살폈다.민족도교 김중호 도장은 ‘시대를 빛낸 종교인물 50인(시종인)’ 코너에서 다섯 번째 인물로 ‘스데반 집사’를 조명했다.한 주간 이슈를 아우르는 종교이슈3 코너에서는 천지일보 이지예 기자가 ▲사회적거리두기와 대면예배 현 상황 ▲서울시의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에 따른 법적 공방 ▲목회자 1000인 선언문 등의 이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