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고유 민족 종교 대종교가 ‘개천절 홀대론’을 꺼내 들었다. 3.1절, 광복절 등과 함께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임에도 경축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정부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주장이다. 종교계에 따르면 대종교는 최근 최고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정부의 개천절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며 “개천절 정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월 3일인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힌다. 단군왕검이 한민족 첫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부활절 앞두고 ‘고난현장’ 방문“비장애인, 장애인 속도 맞춰야”이준석 대표 발언 꼬집기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진보성향의 개신교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장애인단체 삭발 투쟁현장을 방문했다.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NCCK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 육순종 목사는 1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열린 ‘12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삭발 투쟁결의식’을 찾았다.NCCK는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 주간’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 등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는 이
“李, 장애인 절박한 요구 폄훼 장애인·비장애인 분열 행위”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진보성향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장애인단체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거듭 비판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NCCK 장애인소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이 대표는) 이제라도 자신의 인식의 모순과 무지를 깨닫고 장애인 혐오와 차별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페이스북과 라디오 방송 등에서 “장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를 필두로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이 오는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 집회를 불허하겠단 입장을 밝히면서 충돌이 예상된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여러 단체가 도심권 등에서 다중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며 “어제 해당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만일 예정된
8일 8.15 예비 대회 참석해“주사파” 등 색깔론 쏟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수감 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의 ‘정치 행보’가 아슬아슬하다.전 목사는 집회 참가 금지란 조건부로 보석 석방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8.15 예비 국민대회’에 보란 듯이 참석했다. 전 목사의 측근조차도 전 목사의 집회 참석에 대해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전 목사가 “8월에 죽으나, 10월에 죽으나 똑같지 않으냐”며 참석을 고집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지지자들의 박수와
“역대 한기총 회장들에부흥회 사례비 다 갖다줘”세미나서 헌금 유도 간증“하나님, 헌금에 약해” 발언도세계기독청 자금 1조 모금중[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증경총회장들에게 부흥회 등을 통해 받은 사례비를 갖다줬다고 직접 고백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2020 전국 정기 성령대폭발 컨퍼런스’에서 신도들에게 사실상 헌금을 강요하면서다.전 목사는 “난 내 위에 있는 길자연, 이용규 등 한기총의 대표회장들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면서 “그리고 잘 섬긴다. 그들에게 돈도 잘
▲3일 방송된 ‘혜원스님의 종교산책’ 제14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혜원스님의 종교산책’ 제14회가 ‘고난’을 주제로 진행됐다.진행자인 혜원스님은 알면 쓸모 있는 종교상식 ‘알쓸종상’ 코너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 ‘아리랑’의 의미를 살폈다.이어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은 5대 종단 교리 돋보기 코너에서 각 종단의 신앙인들이 신앙을 하는 목적에 대해 살펴봤다. 이 코너에서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등의 교리와 종교문화 등을 알아보고 있다.이어 종교이슈3 코너에서는 천
‘기양제’ 개최한 한국문화재재단 비판“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죄 회개해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 이어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 사무총장 이기영)이 ‘역신을 물리는 기양제’를 개최한 한국문화재재단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바문연은 7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28일 강남 중심에서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외교부, 문화재청, 국민은행 후원 아래 기양제와 경복궁 수문군의 타북을 시작으로 무당들의 굿판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바문연은 “귀신들을 대한민국에 불러들여
종교계 자성과 개혁 촉구 ‘2019 한반도독립선언서’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 오는 28일 발표예정‘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단행본 발간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천도교 개신교 불교 유교 천주교 등 5개 종교 평신도를 주축으로 결성된 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공동대표 김항섭 박광서 이정배)가 ‘2019 한반도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 종교개혁연대는 100년 전 종교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독립선언서가 발표됐다면, 이번엔 평신도들이 나서 선언서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25일 종교개혁연대는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식당에서
文대통령 지시로 국가문화재 가치 재평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북 경주에 있다가 일제강점기 때 서울로 옮겨져 약 80년간 청와대 경내에 있었던 신라 석불좌상(石佛坐像)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면서 경주로 다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화재청은 12일 열린 제3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에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을 보물 제1977호로 지정했다.불상은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불상의 재질과 제작기법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청와대는 조사
일제강점기 당시 경주서 반출돼 경무대로 이전문화재청, 통일신라 위상 높인 작품으로 평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북 경주에 있다가 일제강점기 때 서울로 옮겨져 현재 청와대 경내에 있는 신라 석불좌상(石佛坐像)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청와대 석불좌상은 최근 열린 제1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라는 명칭으로 지정 예고됐다.‘청와대 불상’이라고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매우 유사하다.
“동성애·동성결혼 합법화 개헌 반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총회가 26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 여성가족부가 상주하는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하려는 개헌 및 여성가족부 정책을 반대한다”며 집회를 진행했다.예장합신은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성명을 내고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개정 ▲모호한 문구 삽입(차별금지항목,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등’을 추가해 포괄적으로 규정한 것) ▲국가인권위를 헌법기관으로 격상시키는 것 등 세 가지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이어 ‘여성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을 외치며 소신공양(분신)을 한 정원스님의 1주기 추모행사가 마련됐다. 정원스님추모사업 준비위원회와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정원스님 1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백도영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불교위원장은 “정원스님의 고귀한 소신정신과 유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폐청산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원스님은 지난해 1월 7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경복궁 앞 공원 열린마당 인근에서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을 했다.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우혜란 연구원“수행도량이 관광자원으로 전락”[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종연) 우혜란 연구원이 종교계 각 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역화’ 사업과 국가의 지원정책에 대해 “문화자본주의의 한 양태”라고 지적했다.우 연구원은 5일 한종연 ‘종교문화 다시 읽기’ 코너를 통해 성역화 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원인에 대해 “정부 측에서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가 문화산업의 육성에 중요한 종교문화콘텐츠나 종교문화관광자원을 확보하고, 종교계에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자원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
한국종교연합,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개막4박 5일간 일정… 주제는 ‘지구시민자질’[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세계 12개국 청년들이 종교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한국종교연합(URI, 상임대표 박남수)은 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URI-KOREA 2017 제12차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개막식을 열었다.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는 세계 청년·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각자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평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각 종교의 지도자가 될 청년 학생들이 주도적으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날카로운 이빨과 사람 같은 코, 모습은 사자 같기도 한데 이마에 외뿔이 나 있는 짐승. 본 적 있는가.해치(해태)는 중국 요순(堯舜)시대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상의 짐승으로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줄임말이다.예로부터 해태는 화재를 막는 물의 신수(神獸), 재앙을 막는 벽사(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궁중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다. 설화에 따르면 해태는 물에 사는 짐승이기에 오행설에 맞춰 불을 막아주는 영수다. 이뿐만 아니라 해태는 힘이 세고,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조선시대 가장 큰 궁궐의 정전인 경복궁의 근정전에 가면 건물의 정면 서쪽 계단 옆에 무쇠로 만든 드므가 있다. 드므는 넓적하게 생긴 독인데, 이 독에는 항상 물을 담아뒀다. 왕이 거처하는 궁궐에 커다란 독을 놓고 항상 물을 담아둔 이유가 뭘까.드므는 궁궐 정전과 같이 중요한 건물 네 모서리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을 끄기 위해 방화수를 담아놓았던 그릇이다. 이 때문에 드므는 크기가 상당했다.그런데 이 드므는 단순히 불을 끄기 위한 용도로만 설치한 것은 아니었다. 선조들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이유도 있었다
자승스님 “올해 종단운영 기조… 소통·화합·혁신”[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한반도 분단·광복 70주년을 맞아 올바른 통일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오는 5월 종단 차원의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승스님은 “불교통일선언은 불교의 통일사상인 화쟁을 기반으로 공존과 상생, 합심을 열쇳말로 마음의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발표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중적 통일담론을 제시할 계획”이
취임 1주년 앞두고 종단 운영방침 피력[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법인관리법을 둘러싼 선학원과의 갈등 문제에 대해 “이미 끝난 일”이라고 밝혔다.자승스님은 지난 23일 제34기 집행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선학원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사회 스님들의) 애종심도, 소속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종단이 선학원 이사들을 멸빈시키길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자승스님은 “사유화와 종단의 감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학원에 들어간 사찰이 많다. 선학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복식을 위한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행사로 광화문 일대는 15일 밤 7시부터 정부중앙청사 사거리에서 경복궁 사거리(동십자각 앞),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의 교통통제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