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약 70년간 2000명에 육박하는 아동이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들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보고서에 기재된 성학대 행위들은 공소시효가 지난 데다 가해자들이 다수 사망해 형사기소는 물론 민사소송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96페이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시카고 대교구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6개 교구에서 지난 1950년부터 2019년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무기를 버리고 대화할 것을 역설했다. 가톨릭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화해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답하며 “평화는 가능한 것이기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무장을 해제하고 우리 자신부터 폭력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평화주의자가 돼야 한다”며 “재무장의 여지를 남겨놓는 휴전이 아니라 평화를 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원행스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불교계 단체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오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임기 4년을 평가했다. 이들은 “제36대 원행 총무원장이 조계종단의 법적 대표권자로서 4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종책과 소통의 부재 ▲바지사장 논란 ▲나눔의집 문제 ▲노조 탄압과 재가종무원 해고 등 ‘과’가 존재한다며 조목조목 짚었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해단 “공교회 권위와 위상 보여줘” 한쪽에선 “5년 정교유착 서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으로 이목이 쏠린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이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평가는 ‘극상’과 ‘극하’로 엇갈렸다. 한쪽에선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공교회의 권위와 위상을 보여준 복의 통로가 됐다고 자축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정치 모리배들의 만찬장’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교계에 따르면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김포 두란노교회에서 해단식 및 감사예배를
조계종, 1월 종무원 해고 불자 557명 탄원서 제출 노조 “즉각 원직 복직해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종단을 비판한 종무원을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는 2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 박정규 종무원에 대한 종단의 해임처분을 부당해고로 인정했다. 다만 박 전 홍보부장을 해고한 것이 노조탄압의 일환으로 ‘부당노동행위’라는 주장은 기각했다. 앞서 박 전 홍보부장은 불교계 언론 매체 유튜브에 출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신교 내에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선거 후보 안수기도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논란의 안수기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극동방송 목요 아침예배 후 발생했다. 현장에 참석했던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게 김 목사가 안수기도를 해줬다.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환 목사에게서 안수 기도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장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마침 교육과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예배 마치고 목사님의 안수기도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단일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서 기자회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진보진영 여성단체들이 새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공동행동’은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폐지하라고 시위를 벌였다.공동행동은 지난 10일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인수위원회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목소리를 냈다.한교연은 최근 ‘검수완박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 헌정 사상 매우 중대한 사안인 수사권 문제를 깊은 숙고나 의견수렴의 과정도 없이 정권 말기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려는 속셈이 무엇인가”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한교연은 “그동
“김 예비후보, 갈등·분열 조장강원도지사 출마, 적반하장”[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은 13일 성명을 내고 “종교에 대한 막말을 넘어 종교탄압을 조장하고, 나아가 사회의 갈등과 분열에 앞장서 왔던 당사자가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의 행동”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조계종은 김 예비후보가 “종교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역할을 송두리째 부정하며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바지총무원장’=비정상적 종단상황비민주적 처사이자 시민단체 탄압”[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대규모 전국승려대회 개최 이후 종단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노조와 불교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잇달아 고발·징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이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불교계 시민단체인 교단자정센터는 14일 성명을 내고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정상적인 총무원장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이같이 요구했다.교단자정센터는 “조계종이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박정규 홍보부장을 해고한 것
불교·기독교계 연달아 예방 한교연 윤석열 지지 성명 등노골적 지지로 사회적 논란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종교계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각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예방하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10일 이 후보는 서울 동작구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이 후보는 나 교정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원불교가 추구하는 것처럼 갈등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경쟁하지 않고 통합되고 함께 사는 세상,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보수 개신교 단체 한국교회연합 윤석열 공개 지지 성명 논란진보·보수 교계 비판 이어져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가권력 이득이 목적이면 안 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의 대선 후보 공개 지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보수진영 개신교 연합기관으로 46개 교단 22개 단체가 소속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개별 목회자들이나 기독 정당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나선 사례는 있었지만, 개신교 연합기구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을 예방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을 예방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과 합장인사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김장환 목사 등 유명 목회자들故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윤석열 전 총장에게 ‘안수기도’故 조 목사, 남경필에 기도 전력[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개신교의 정치밀착형 행보가 최근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5일 고(故) 조용기 목사의 빈소에 방문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보수 성향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단체로 안수기도를 하는 사건이 터지면서다.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현역 정치인에게 개신교 유명 목회자들이 공개적으로 안수기도를 한 것 대해 교계 안팎에서는 ‘한국 개신교가 얼마나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
김제 금산사서 종단장으로 엄수“국·내외 막론 자비행 실천해”불자들 추모하며 극락왕생 발원[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제 한국 불교의 스승이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를 보내드려야 하는데, 오늘 모악산의 산자락은 왜 이리도 적막할 뿐입니까… 대종사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생사(生死)와 별리(別離)의 경계는 마땅히 넘어서야 하겠지만, 스승을 보내드려야 하는 이 비통한 마음은 가눌 길이 없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7대, 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종단의 큰 어른 송월주스님 영결식이 26일 오전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영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완전히 정돈이 됐습니다. 여러분. 이제 마음대로 질러도 괜찮습니다. 사람의 이름만 말하지 않고 하면, 마음대로 질러도 괜찮습니다.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무죄 판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석방 후 오는 3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 곧바로 지지자 결집에 나서고 있다.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해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마음대로 질러도 된다”는 등 기세등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