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경남 하동·진주 기행]한민족의 굵직한 역사와 함께해온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다.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한다?’ 귀가 솔깃해진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걸까. 그 물음표가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머무른다.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수만 년 자연의 이치를 따라 인고의 세월을 견뎌냈을 그들에게서 그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지리산 노고운해에 마음 한 뼘 자라다노고단(
[경남 양산 통도사, 밀양 만어사 기행]통도사 대웅전엔 부처가 없다?대신 금강계단에 진신사리 모셔강 따라 동서로 길게 자리한 사찰천왕문에서 대웅전까지 한눈에맑은 종소리 내는 만어사 경석2억년 보내며 신비로운 벌판 이뤄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는 모든 불자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통한다.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고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깰 수 있는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은 진리, 즉 불법을 통해 일체중생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부처의 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통도(通度)’를 곱씹어본다. ‘진리를 알찌
1300년 세월 지낸 부석사오르막길 비스듬히 지은 건물태백산맥 어우러져 절경 이뤄청량함 가득 소수서원恨 서린 죽계천 서원 끼고 돌아건축의 모범답안, 병산서원 만대루낙동강·병산절벽 병풍 만들어[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로랑 살로몽(Laurant Salomon) 프랑스 건축가협회장은 1990년대 말부터 한국을 찾기 시작해 방한할 때마다 유명 사찰이나 전통 한옥을 꼭 찾아다녔다고 한다. 지난 2008년 방한했을 때는 경북 영주 부석사와 안동 병산서원을 찾았다. 당시 그는 이런 말을 했다.“보면 볼수록 심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1 한가위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한복은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았다.
요리사 장 조지 ‘김치 크로니클’ 기념 파티 열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미국에서 TV방영이 시작된 다큐멘터리 ‘김치 크로니클(Kimchi Chronicle, 김치 연대기)’을 제작하고 직접 출연한 세계적 요리사 장 조지가 기념파티를 열었다. 13부작인 다큐멘터리 김치 크로니클은 한국 각지를 돌며 촬영됐다. 지난달 8일 미 동부지역부터 방영이 시작된 김치 크로니클은 올여름까지 미국 전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장 조지는 1일(현지시각) 뉴욕의 스파이스 마켓 식당에서 열린 파티에서 “김치 크로니클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에서 머물렀
국회 시사회 열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호주의 재즈 드러머가 한국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완성해가는 7년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은 호주의 유명한 재즈 드러머 사이먼이 한국의 무형문화재 82호의 기능 보유자, (故)김석출 선생의 연주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그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전통 음악가들과의 만남을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의 감독 엠마 프란츠가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
[천지일보=김일녀 수습기자]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 이는 1969년 ‘사이공식 처형’이라는 보도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T. 에덤스가 한 말이다. 이번 사진전은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며 1942년부터 올해 수상작까지 총 145점의 퓰리처상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특히 작품마다 사진을 찍은 상황과 배경, 수상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함께 게시돼 있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