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엄마, 영문 타자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필수품이었대요.”주말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1층 전시실 안. 엄마의 손을 잡고 있던 한 남자아이는 전시장 한쪽에 쓰인 문구를 보며 말했다. 함께 있던 엄마는 “그렇네, 독립운동 시절부터 가방에 들어 있었다고 하네”라며 아이와 앞에 놓인 영문 타자기를 살펴봤다.한 노인은 전시된 낡은 굴렁쇠 앞에서 발길이 멈췄다. 노인은 “그렇지, 88올림픽 때 이걸 사용했어. 개회식이 아주 멋있었지”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전시장에 온 20대 커플은 “4.19혁명 이후 경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 테마전1969년 4벌식으로 표준화‘타자수’ 인기 직종으로 부상한글타자경기대회까지 열려타자기 사용 1세대 작가 탄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탁탁탁.’ 1970~1980년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타자기 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정겨우면서도 향수 가득한 소리. 이 같은 타자기는 한글을 널리 확대시키는 데 기여한 1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에는 한글 타자 배우기 열풍까지 불었다고 한다.이와 관련,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낙중)은 개관 5주년 및 한글 자판 표준안 제정 50주년을 맞아 상설전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전 개막역사의 어제와 오늘… 인터뷰부터 포스터까지디자인으로 한세대 지난 韓의 발전 알아본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타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성화 봉송으로 전 세계인이 즐기는 평화 화합의 지구촌 겨울 축제가 시작됐다.23번째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려 우리나라는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나라가 됐다. 전 세계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
미주 언론에 비친 한국 ①스포츠·예술·역사는 낮은 편기사 논조 대체로 ‘중립적’스트레이트 유형이 절반 차지[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동계올림픽 기간 해외 언론기사에는 스포츠 소식이 연일 핫 이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새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동안 해외 언론사가 바라본 한국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지난 70년간 미주 언론이 한국에 대해 어떤 소식을 담았는지 들여다봤다.◆‘군사·전쟁’ 495건… 분단 이미지 여전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미주 언론에
백제 첫 도읍지 한성 어디였나몽촌·풍납토성 수도로 추정돼다양한 백제 유적 출토가 이유[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고대국가 한성백제. 하지만 500년간 이어진 초기 백제 수도의 위치는 지금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고려중기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 따르면 “하남위례성(한성)에 도읍을 정하니 북으로 한수를 두고 있다”고 쓰여 있다. 하남위례성은 과연 어디였을까. 유력한 곳은 서울 송파구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다. 현재까지 풍납토성이 왕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몽촌토성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정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한예진) 학장이 예술의전당 임원(비상임이사)으로 임명됐다.박 학장은 ‘대머리 여가수’ ‘신의 아그네스’ ‘굿나잇 마더’ ‘11월의 왈츠’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오이디푸스’ ‘19 그리고 80’ ‘안티고네’ 등 약 1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이번 9월 예술의전당 비상임이사 임명 직전인 지난 7월에도 박 학장은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25일 박 학장은 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은 2013년 대통령 프로젝트를 다룬 책이다. 즉 다음 대통령이 임기 내에 직접 실현이 가능한 사업,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큰 길을 열어야 하는 일, 임기 중에 완성해야 하는 플랜 등을 다루고 있다.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고 ‘지방분권정부’를 전제로 지방권 인프라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한 전제로 지방권 통합공항 구축 사업을 명시하는데, 김해‧무안‧청주‧대구 국제공항을 아우르는 4+1 공합연합에 대해 설명한다. 또 88올림픽고속도로와 대
감동과 환희의 ‘평화축제’ 세상을 새롭게 하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구촌 평화를 바라는 100여 개국 20여만 명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다. 흐린 날씨에도 이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은 식지 않았다. 모두가 평화사절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에 초대받은 국내외 귀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환한 미소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은 인종, 국경, 종교 등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과 (사)자원봉사단 만남(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경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하늘문화예술체전이 16일 오전부터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에는 경기장 곳곳에서 글로벌 문화 공연과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먼저 중앙 무대에서는 20여 개국 만남 국제부(외국인) 회원이 선보이는 각국의 전통춤과 특별문화공연이 진행됐다. 국제부 회원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몽골 전통춤과 요르단 전통춤, 인도 전통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러시아 어린이 전통춤은 러시아 어린이 4명이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연극의 기념비적인 작품 ‘불 좀 꺼주세요’의 원조가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선다. 지난 1992년 대학로 극장 무대에 올라 3년 6개월 동안 20만 명이 넘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불 좀 꺼주세요’는 서울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소장될 정도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작품이다. 이후로도 여러 연출가들에 의해 새롭게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는 그 기록의 주인공인 원조 공연을 그대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강영걸 연출과 이만희 작가의 만남은 운명적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무용의 기록적 가치·향훈 느낄 기회” 신무용 춤사조 개발사진 통해 그대로 보여 ‘창작춤’ 시대 앞서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근현대 춤의 역사와 무용가들의 화려한 공연사진을 통해 한국춤 100년사를 회고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위원장 오광수) 주최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명예의 전당’에서 ‘기억 속의 춤-한국춤 100년의 유산’展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진을 통해 근현대 한국춤의 1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춤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당시 무용가들
기대작 아힘 프라이어의 와 코메디프랑세즈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해외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한국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5번째 무대가 공개됐다.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임현철 극장장과 아힘 프라이어(Achm Freyer), 배정혜 국립무용단장, 유영대 국립창극단장 등이 모여 8월 31일부터 열리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작품을 발표했다.이번 무대는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작품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