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 ‘15분’. 지난 2009년 조선왕릉(40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 보통 문화유산의 심의가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세계인들도 조선 왕릉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증거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10가지 보편적인 가치 기준 가운데 세 가지가 충족했다.이런 가운데 신들의 정원인 조선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조선 왕릉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조선왕릉이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돌을 맞는 해다. 하지만 우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한 애국지사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특히 지난해 11월 17일 현재 1만 5180명의 남성독립운동가 서훈자에 견줘 357명에 불과한 여성독립운동가 서훈자 가운데 과연 몇 분이나 알고 있을까? 10년 전인 2010년부터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려내는 일에 몸을 바쳐 온 이윤옥 시인은 해마다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펴내고 있는데 올해 3.1절을 맞아 10권을 펴내 모두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조
8일 출범한 궁능유적본부[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연간 천 만 명 이상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조선 궁궐과 왕릉. 지금까지는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궁·능의 수리·복원 업무와 활용 업무로 이원화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궁궐과 왕릉을 통합해 관리한다.지난 8일 출범한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의 다소 폐쇄돼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궁궐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또 일제강점기에 변형·훼손된 궁궐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행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노진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홍문관교리 노분이고 아버지는 현릉참봉 노우명, 어머니는 생원 권시민의 딸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호는 옥계(玉溪)․칙암(則庵)이다.노진 선생은 무인년(1518)에 나서 정유년에
대가야 지배계층의 집단무덤금동제 관모, 말방울 등 출토[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가야 지배계층의 집단무덤에서 대외교류 유물이 확인됐다.15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중엽부터 신라에 병합된 6세기 말경까지 조성된 고분 74기를 비롯해 모두 89기의 유구가 확인됐다.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은 대가야 지배계층의 집단무덤이다. 지난해 6월부터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고분군의 정비를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조선왕릉무덤 주인따라 능·원·묘로 불러사대문 밖 100리 안에 능역 만들어명청황릉한 곳에 집중 조성… 수십년간 지어보는 위치·거리 따라 다르게 보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상례(喪禮)는 신중히 하고 조상을 추모하면 백성의 덕은 두터운 데로 돌아간다.’이는 논어에 나오는 ‘효’에 대한 공자의 말이다. 상례는 효를 실천할 때 가장 신중히 치러야 하는 의례였다.‘조선왕릉’도 효를 실천하려는 국왕들이 선대 국왕과 왕비의 시신을 예법에 맞게 장사지낸 결과물이었다. 또한 조선왕릉은 1392년 조선 건국 이래 518년을 이어온 당대의 역사와,
17~18세기 서원 건축 특징 보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상주 옥동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52호)’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난 11일 지정 예고했다.‘상주 옥동서원’은 고려의 3대 국왕과 조선의 4대 국왕을 모신 충신으로 조선 초에 유학의 기반을 마련하고 유교 숭상 정책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 방촌 황희(1363∼1452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옥동서원은 1518년 횡당(黌堂)을 세워 황희의 영정을 모신 것이 효시다. 1580년 백옥동 영당(白玉洞 影堂)이 건립되면
최상급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비롯해 12건 보물 지정[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통하는 고예서(古隸書)체를 보여주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국보로 승격됐다. 더불어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등 12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로 승격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현존 최고(最古)의 신라비다. 지난 2012년에 보물 제1758호로 지정됐는데, 1면 12행에 총 203자가 각자(刻字)돼 있다. 비에는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장애인․저소득층 등 관광취약계층의 관광복지 증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에서는 여행이용권의 정의를 신설하고,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제약 등으로 여행 및 관광문화를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소외계층’을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관광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관광취약계층’으로 수정했다.개정안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관광활동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하며, ‘
이주여성展 ‘내 이름은 폴른칫 그리고 현수 엄마’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2천 년 전에도 국제결혼이 있었다.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 왕은 서기 48년 아유타국(현재 인도)의 공주 허황옥과 결혼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국제결혼을 한 것이다. 이는 삼국유사, 김해 김씨 족보, 김해 허씨 족보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왕후 허황옥은 파사석탑(서역 아유타국에서 머나먼 바다를 건너올 때 파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함께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 등 고서에 기록돼 있음)을 싣고 바닷길을 통해 한반도에 시집 온 최초의 결혼 이주여성으로
영화·애니 부문 총 28명[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2013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정원은 총 28명 이내로 영화연출 12명 이내, 애니메이션연출 8명 이내, 촬영 8명 이내다. 국적과 학력,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대한민국 남성은 병역필 혹은 면제자여야 한다.교육기간은 2013년 2월부터 12월까지로 1년 4쿼터 총 40주다. 이러한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장편영화 제작을 교육하는 ‘제작연구과정’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전형은 3차에 걸쳐 진행하며 단계별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미쟝센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3년 만에 3번째 대상 수상작 탄생[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다.” 현역 감독에게 이와 같은 심사평을 받은 탄탄한 영화가 탄생했다.지난 4일 폐막한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영화 ‘숲’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아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영화 ‘숲’은 영화진흥위원회 부설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엄태화 감독의 작품이다. ‘숲’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았다.특히 현역 감독들로 구성된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
이주호 교과부 장관 “긍정 검토”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교과서의 5.18 내용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주당 김영진(광주 서구을) 의원은 “최근 열린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국정감사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현행 교과서 내용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보이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과 4.19혁명을 잇는 한국 근현대사의 위대한 역사이며, 지난 6월 역사교육과정 개발추진위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