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조성 20년, 역사와 앞날 살펴보는‘헤이리 두 사람의 숲’ 출간[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그동안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개념의 마을이 경기도 파주에 형성됐다. 문화와 예술의 창작·전시·공연·축제·교육 등이 모두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예술문화 마을 ‘헤이리’다.헤이리의 역사를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4년 7월 정부는 파주 자유로변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하는 방안을 허가했다. 출판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자 자연스레 이와 연계된 ‘책 마을’을 만드는 것
“돌이켜 보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넘나들며 유년기를 보낸 나에게 유목민적 주체 문화적, 가치적 충돌과 투쟁은 불가피 할 수밖에 없었다.”김일지 작가의 작업은 유목인(nomadic), 즉 늘 이방인(stranger)의 삶이었음을 고백함으로써 시작된다.그가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파주헤이리 예술마을 아다마스253에서 ‘유목인적 주체, 그 동감의 본질과 형태들(Nomadic Stranger)’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김 작가의 작업은 문화 다양성을 넘어 문화적 충돌, 혼돈, 이질감 속에서 동감을 구하며 자기 주체성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