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 고즈넉함이 피어오르는 궁궐에서 역사 문화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폭염과 긴 장마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조선의 궁궐에서는 9월 색다른 문화 휴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가족, 연인과 함께 궁궐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봤다.◆아름다운 선율 퍼지는 덕수궁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덕수궁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화려한 바로크 음악 여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덕수궁관리소와 ‘바로크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이 함께 준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청와대를 방문한다.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후 4시경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원 800여명이 K-관광 랜드마크인 청와대를 관람하고 대통령 전시도 둘러본다.청와대는 지난 5월 개방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역사문화공간로서의 면모를 확장하고, 관람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안내 체계와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인공안개 분사장치, 파라솔, 음수대 등을 추가 설치해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7월 초 녹아내릴 듯한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이 같은 ‘역대급 폭염’ 소식에 에어컨 등 냉방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서객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나 산으로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오뉴월(양력 6~8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한낮 더위는 대단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냉방장치 하나 없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한여름을 보냈을까. 문헌 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변덕이 심한 장마철이 찾아왔다. 폭염과 폭우가 전국적으로 예상되면서 어느 때보다 나들이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 시기다. 이 계절 장마와 무더위가 주는 꿉꿉함에서 벗어나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 관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역사 전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 봤다.◆새단장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이 기존의 설명 위주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개편해 2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포 장릉은 인조(재위 16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름휴가 시즌인 7~8월은 연말연초, 신학기철과 함께 도서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다. 여름 숲속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책은 물론 신작들이 독자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더위 피해 독서, 여름 휴가철 도서 구매 상승 19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6월 대비 7~8월의 국내도서 분야 판매율은 매년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5~6월 대비 7~8월 국내도서) 판매 증가율은 각각 15.3%, 10.9%를 기록했다. 올해 7월과 8월(1~2주) 국내도서 판매 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끝날 것 같지 않은 여름 무더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철 휴가도 끝나가면서 전국 휴양지에는 막바지 인파가 몰렸다.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강한 소나기가 퍼붓는 곳도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상 기후에 아직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도 많다. 이에 여름이 지나기 전 꼭 관람해야 하는 전시를 모아봤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이건희컬렉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중섭의 작품을 조망했다. 고(故) 이건희 회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밖에 나가기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밤에도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자연스레 냉방기기 사용도 늘고 있다. 냉방기기 외에도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여름이 오면 무엇보다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얼음’이다. 지금이야 쉽게 먹을 수 있는 얼음이지만 50년 전만 해도 가정집에서 얼음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여름. 입안 가득 시원함을 전해줄 ‘얼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서빙고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잔뜩 흐렸던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무더운 폭염이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딱 좋은 지금, 스크린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봉을 미뤘던 대형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되고 있다. ◆ 쌍천만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 이번 여름 개봉되는 영화 중 제작비 200억이 넘게 투입된 영화만 4편이다. 그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 20일에 개봉한 ‘외계+인 1부’. 영화 ‘도둑들’ ‘암살’로 2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3일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7일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다. 절기상으로나 계절상으로나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온 것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찾아온다. 몸이 축축 늘어져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이젠 시원한 음료수와 선풍기,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이마저도 없던 시절, 선조들은 여름철 더위를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냈을까. ◆습도 높고 더운 바람 불고 ‘소서’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다. 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들어 날씨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갑자기 비가 내렸다 멈췄다 하고 더웠다가 추웠다 한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온도와 해수면의 상승하고, 폭염과 산불 등의 기상재해가 과거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의 환경과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을까.2019년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65개국 정상들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에너지 전환이 있다. 에너지 전환은 우리의 삶이 변화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은 물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또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30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올여름 폭염 일수도 길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했고 며칠 새 하루 새 감염자가 1천명 대를 넘어섰다. 그간 백신 접종으로 야외활동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또 다시 늘어난 확진자로 복날 체력 보충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우리 선조들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원기를 강화하는 음식을 골랐으니, 이를 살펴보도록 하자.◆문헌 속 기록된 ‘복달임’‘삼복(三伏) 더위’. 매년 7월 중순부터 9월
1인 래프팅 ‘리버버깅’ 체험“급류 타보고 절경도 감상”안전교육, 쉽게 배우고 익혀“더위·피곤, 한방에 날린다”‘콩국수·찰옥수수’ 입도 호강[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을 펄펄 끓게 만든 폭염으로 삶의 피로감이 급상승될 때, 잠시 일상에서 떠나 시원한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한민국에서는 단 두 곳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뉴질랜드에서 넘어온 스릴만점의 신종 수상레포츠 ‘리버버깅(River Bugging)’과 더불어 푸짐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살인적인 더위가 예보된 올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스릴러 영화 ‘플레이 오어 다이’가 6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플레이 오어 다이’고립된 정신병원에서 거액의 상금을 건 탈출게임 파라노이아에 참가한 ‘클로이’와 ‘루카스’가 목숨이 걸린 죽음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소름 끼치는 오감 자극 스릴러.프랑스 대표 스릴러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원작 소설 ‘퍼즐’을 영화화한 ‘플레이 오어 다이’는 첫 연출 작품임에도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분 후보에 오르는 등 색다른 연출력을
아시아 최대규모 47개국 참여[천지일보=김태현 기자]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재민)가 파견한 대한민국 문화교류단(단장 정사무엘)이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4년여간 준비한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지난 15일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메인 스타디움 ‘냐오차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중앙 CCTV 등 중국 중앙 언론과 외신을 통해 세계 전역에 방영됐다.2016 사드 사태로 양국 관계가 틀어지고 공식문화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번 문화 외교는 그 의미가 매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던 올해 여름, 각자 본인들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이 지난달 그들의 색채를 섞은 앨범을 발표했다. 팀 이름은 ‘뮤지션즈’. 말 그대로 음악가를 뜻하는 뮤지션의 복수형이다.단 8번의 미팅으로 콘셉트부터 녹음까지 완료했으며, 대한민국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만나 의기투합했다.멤버들은 4인조 고정 밴드에 보컬과 기타(Guitar)들을 객원으로 초대해 앨범을 제작했으며, 고정 연주멤버들도 보컬에 같이 참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체적인 앨범의 색채는 퓨전가요밴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멤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00년 경인선과 남대문 정거장이 설치되고, 1925년 경성역이 준공된 후 서울역과 철도는 회현동·중림동·청파동 지역을 서로 가로막는 벽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1970년 급격한 인구증가와 교통난 해결을 위해 서울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설계로 서울역 고가도로가 준공됐다. 이후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방 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상경한 사람들이 서울역에서 대면하게 되는 서울의 첫 얼굴이자, 산업 근대화의 상징적 구조물로 자리 잡았다.1990년대 말부터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문체부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결과’소득 연령 높을수록 인문학 관심 높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부는 등 인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5천명을 대상으로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27.7%는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마천은 ‘사기’의 글 속에 자신의 희비와 조소와 신음을 부쳤는데, 이는 명백히 인물과 사건에 대한 주관적인 태도이자 감성적 작용이다. 이는 풍자와 조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갈등이 첨예하게 묘사되기도 하고, 사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사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들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점 때문에 사마천의 책은 옛 사고(史庫)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이 책의 저자는 역사가 사마천이 아닌 문장가(정확하게는 소설계의 시조) 사마천을 보여주고자 했다. 따라서 소개하는 열전의 글도 완역하지 않
국내·외 코스플레이어 총 출동해화려하고 이색적인 코스프레 ‘눈길’애니송 콘서트 등 즐길 거리 풍성[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폭염이 한풀 꺾인 막바지 여름 주말인 19일 개막 4일차를 맞은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만화축제, 이사장 김동화)가 만화 바캉스를 즐기고자 몰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만화축제는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와 웹툰 인기 작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색 토크쇼 ‘왓썹 코덕~!’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작가 사인회, 애니송 콘서트, 나도 오덕스타, 축제 행사장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유쾌한
올 여름 극장가 ‘풍년’국산 애니메이션부터시리즈물까지 ‘흥행’[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휴가를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실내에서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극장가에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다양한 작품들의 불꽃 대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최신 개봉작 중 누적 관객 수 1~5위를 살펴봤다. ◆‘쌍천만’ 등극한 ‘신과 함께-인과 연’지난 1일 개봉해 또다시 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신과함께2)’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