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40여년전 미국 외교관, 여행 저널리스트 등의 눈에 비춰진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12일 서울역사박물관은 학술총서19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서울 사진: 네 개의 시선’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총서는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소재 서울학 자료 조사의 3번째 결과물로,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재 장로회 역사협회와 워싱턴 D.C. 소재 의회도서관을 조사한 후, 그중 의회도서관 판화·사진 분과의 사진 163점을 엄선해 선보인 것이다.의회도서관의 아시아 분과는 그간 국내 여러 연구기관이 조사했지만 판화·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형 불화 ‘괘불’의 지역별 특징을 고찰한 국영문 보고서가 발간됐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대형 불화이다. 3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제 1편, 경상지역)과 국문판(제 2편, 전라지역)을 발간했다.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린 괘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의 불화로,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1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광개토왕릉비 원석탁본’을 공개하는 등 고구려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순회전을 개최한다.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구소멸 위험지역 등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인구소멸 위험지역 순회전을 개최한다. 순회전인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금관’ ‘기마인물형토기’ ‘상감청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사료총서 제20권 ‘국역 경덕궁수리소의궤’를 발간한다.4일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하는 ‘국역 경덕궁수리소의궤’는 조선 숙종대 경덕궁(慶德宮)의 수리 과정을 기록한 ‘경덕궁수리소의궤’를 번역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도서다.‘경덕궁’은 다소 낯선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경희궁(慶熙宮)’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궁궐이다. 이 궁궐은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져 140여년간 경덕궁이라고 불렸다. 1760(영조 36)년 ‘경덕(慶德)’이라는 명칭이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의 시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 사찰에 남아있는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후보로 밀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21년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한차례 기각됐으나 재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고려대장경 목판본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임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일본의 등재 추진에 논란 일어4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정부가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본’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한다고 밝혀 큰 논란이 됐다”며 “지난 주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보 ‘청자 참외 모양 병’은 고려청자의 절정기인 12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작품이다.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仁宗)의 장릉(長陵)에서 ‘황통 6년(皇統六年, 1146)’의 기록이 있는 인종의 시책(諡冊)과 함께 출토됐다. 참외 형태의 몸체에 치마처럼 주름 잡힌 높은 굽다리가 있고 주둥이 입구는 여덞 잎의 꽃 모양으로 벌어져 있다. 회청색에 옅은 녹색이 감돌고, 단아함까지 보여줘 고려 청자 최성기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청자 상감 국화 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도 참외 모양을 한 고려청자다. 몸체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에 외교문서를 담당한 승문원(承文院) 소속 관청인 사자관청(寫字官廳). 이곳의 사자관(寫字官)은 외교문서와 왕실 기록물을 작성했다. 하지만 그동안 사료가 부족해 전체의 내용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사자관청 운영과 사자관의 활동이 기록돼 있는 사자관청등록(寫字官廳謄錄)을 최초로 번역한 ‘국역 사자관청등록’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사자관청등록은 국립고궁박물관이 2021년 입수한 국내 유일본이다. 1877(고종14)년부터 1882(고종19)년까지 외교문서 작성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인민공화국 수립 전야의 역사를 연구한 이책 ‘1948, 천지현황’은 1998년에 100년 중국문학총서 중 한권으로 출간돼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다가 2017년에 첸리췬 교수의 20세기 중국 지식인 정신사 3부작 중 제1부로 거듭났다. 이 책은 루쉰과 저우쭤런을 비롯한 5.4 시기의 중국 현대문학 연구로 유명한 첸리췬의 연구 중심이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공화국 사상사와 정신사 연구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책의 배경에는 중국인민공화국의 역사가 있고 중국 현대 지식의 정신사가 있다.
‘제2집 1920년 독립전쟁과 사회’‘제3집 한국광복군의 일상과 기억’“독립운동사 연구 새로운 방법론 도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독립전쟁 101주년, 한국광복군 창설 81주년을 기념해 학술연구총서 ‘제2집 1920년 독립전쟁과 사회’ ‘제3집 한국광복군의 일상과 기억’ 등 총 2권을 발간했다. 학술연구총서에 수록된 논문들은 2020년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전쟁 10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1920년 독립전쟁의 재조명(7월 9일),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과 중국 동북지역 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떡을 만들고 나눠먹는 전통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됐다.1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떡 만들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정 대상은 떡을 만들고, 나눠 먹는 전통적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떡은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쪄서 치거나, 물에 삶거나, 혹은 기름에 지져서 굽거나, 빚어서 찌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일생의례(백일·돌·혼례·상장례·제례)를 비롯해 주요 절기 및 명절(설날·정월대보름·단오·추석)에 다양한 떡을 만들고 나눠 먹었다.또한 떡은 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정보와 금융상품 등 각종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돼 2022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 분야는 물론 의료, 헬스, 행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가 시도될 것이다. 경기도는 9월 8일 온오프라인 병행의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최하고 모두가 잘 사는 공정한 데이터 세상을 논의한다.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업에서는 데이터가 새로운 원유 같은 자원임이 틀림없지만, 정작 데이터를
가족독립운동가의 재조명 ‘안중근 家 여성록’국내외 한국여성독립운동 학술적 조명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한국여성독립운동가 11인 일생 소개 ‘여성독립운동가 열전’[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근래 젠더 문제가 이슈 되면서 한국 여성의 역사는 그저 그런 무관심의 공간에 묻히고 말았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과거 한국 여성들은 평등을 논하기 이전에 국가를 논했고 자유를 논했고 평화를 논했다는 사실을.” - ‘한국여성독립운동 연구 서문 中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소장 심옥주)가 광복 76주년을 맞아 서적을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도서 3권은 ‘안중
동해시에서 원삼국시대 치소 큰 토성 발견고구려 상부 지칭하는 ‘上’명 적색와편 수습연화문·卍자 와편 등 다수 찾아져고대 성터 확인시 사적공원 계획도 실직국(悉直國), 실직곡국(悉直谷國)은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지금의 동해시, 삼척시에 자리 잡았던 고대 국가였다. 원삼국시대 동해변을 거점으로 성읍국가로 성장한 고대 왕국이었다.실질국의 지배자는 왕이란 칭호를 받았으며 해상을 이용해 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실직국은 신라초기 영토분쟁으로 혼란을 겪다 틈새를 노린 신흥국 신라에 의해 멸망했다. 잃어버린 왕국으로 그 역사가 묻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막걸리 빚기’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이번 지정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일반적인 쌀 막걸리는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과 물을 넣고 수일 간 발효시켜 체에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막걸리의 ‘막’은 ‘바로 지금’, ‘바로 그때’와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으로 그 명칭이 순우리말일 뿐만 아니라 이름 자체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식과 그 특징이
문헌 속 ‘탁주·박주’로 불려춘향전에는 한글로 표기돼생업·의례·경조사 뿐 아니라‘신주’로서 개업식에도 쓰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는 그 나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이자 정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대대로 지켜온 소중한 문화는 하나둘씩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막걸리 빚기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지정 예고의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이번 지정 예고의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 일반적인 쌀 막걸리는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과 물을 넣고 수일 간 발효시켜 체에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막걸리의 ‘막’은 ‘마구’와 ‘빨리’,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으로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을 말하며, 명칭이 순우리말일 뿐만 아니라 이름 자체에
민속박물관 ‘양조장 보고서’ 발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던 전통주. 요즘은 가정에서 빗는 경우가 드물겠지만, 과거에는 집마다 가양주(家釀酒) 문화가 전해져 내왔다. 특히 농경사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술이었는데, 과연 역사적으로 언제부터 술 문화가 발달했던 걸까.◆역사 속에 담긴 가양주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양조장과 술 문화’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술은 집집마다 필요할 때 빚는 가양주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 특히 의례나 제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술이었다. 즉 판매보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시대가 변하면서 생활 속 다양한 생활용품이 발전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전자상가에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성능을 가진 세탁기가 출시되는가 하면, 동전빨래방도 곳곳에 즐비해 있다. 또 온라인을 찾아보면 다양한 세탁 방법도 나와 있다. 그만큼 더러워진 옷을 빠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다. 그렇다면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선조들은 어떻게 세탁을 했을까.◆공기방울 이용한 세탁법생각해 보면, 오늘날보다 과거에는 옷감이 더 귀했다. 오늘날처럼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옷을 가지고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백제 마지막 왕도 주류성설건지산성은 백제 복국운동의 거점이었던 주류성(周留城)으로 비정되기도 한다. 이 학설은 역사학계의 태두였던 고 이병도 박사가 처음 제기한 바 있다. 주류성에 대한 기록은 신라본기에는 ‘두량이(豆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아시아의 미’ 시리즈 제9권 을 출간했다.‘아시아의 미’ 총서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기획, 발간 중인 인문교양 시리즈로써, 다양한 주제와 시대적인 생활상을 통해 ‘아시아 인’의 아름다움과 미적 체험을 대중들에게 공유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연구를 기반으로 ‘아시아의 미(Asian Beauty)’를 역사적, 예술사적, 문화인류학적으로 탐구하며 지난 2014년 1권 발간을 시작으로, 총 20여권에 이르는 시리즈를 엮어낼 계획이다.이번 제9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