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1일 세계문화유산이자 백제의 역사 고도(古都)인 공주시의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한다.이날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다양한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를 점검한다.유 장관은 종교와 호국, 역사라는 주제와 공주 지역의 종교적 문화유산, 역사, 문화자산을 연계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탐방에 나서며, 관광 활성화, 청년 창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탐방에는 마곡사 도계스님, 천주교 대전교구 김성태 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근현대에 형성된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근현대 무형유산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19일 문화재청은 근현대에 형성된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근현대 무형유산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근현대 무형유산은 형성된지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 형성과정에서 근현대적인 가치와 양식 등이 반영되었거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진 무형유산이다.무형유산의 역사성을 중시하는 지금의 무형유산 제도 하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이 됐거나 복원된 무형유산은 그 가치를 온
1964년생 ‘디젤난방차 905호’ 등록 예고속초 동명동 성당․색동회 회록 등 등록[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은 ‘디젤난방차 905호’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속초 동명동 성당’과 ‘색동회 회록 및 어린이날 자료’를 등록했다.이번에 등록 예고한 디젤난방차 905호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됐다.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다.현재 남아있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1816년 이양선, 언어불통 속의 첫 만남1816년 9월 5일 낯선 이양선 두 척이 충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나타났다. 마량진은 조선시대에 수군 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있던 군영이었다. 두 배는 영국 정부가 청국에 파견한 사신 로드 암허스트(Sir Jeffrey William Pitt Amherst) 경과 수행원들을 실은 순양함 알세스트(HMS Alceste)호와 호위함 레이어(HMS Lyre)호였다.알세스트호 함장 멕스웰(Captain Sir Murray Ma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서학서의 전래서학(西學)은 임진왜란 이후 1600년대 초부터 청국으로부터 들어온 서양의 과학기술과 천주교 신앙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어이없이 겪은 임진 병자 두 전란의 참혹함은 주자 성리학적인 조선의 체제와 사상, 문명 전반에 한계를 드러내었다. 어느 사이에 조선은 외부의 위협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위협을 알고도 자기 백성도 지키지 못하는 병든 사회가 되어 있었다.사회 여기저기서 새로운 조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런 움직임 중의 하나가 외국, 서양의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미사일록’을 등록했다.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기간 중 수복돼 미군정 하에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건립된 성당이다. 성당 본당의 경우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건축된 것으로 파악된다.6.25 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20일 문화재청은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과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등록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로,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9세기 조선은 안으로는 세도 정치의 폐단과 밖으로는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적 탐욕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혼돈을 겪었다. 이번 호에서는 이 시기 역사의 격변기에 그 중심이 됐던 인물들의 모습이다. 흥선대원군(이하응), 덕혜옹주·순종과 함께 찍은 고종황제, 동학 제2대 교조 최시형, 동학 농민운동가 김개남 장군, 동학 녹두장군 전봉준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하고 있는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구한말(조선 말기~대한제국 시기로)에는 서당, 향교, 사학, 성균관 등이 전통적으로 학교로서의 기능을 대신해 교육을 해왔는데, 이때는 대부분이 남성들만 교육하고 여성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없었다. 이는 1876년 강화도 불평등 조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서양문물이 유입되고 외국인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교육에도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서당에서도 외국인 기독교 선교사들의 신식교육 영향을 받아 한학뿐 아니라 영어까지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등 다양한 교육을 했다. 그러면서 서당에 개방의 문이 열렸
한국출판학회 주최, 가천문화재단 후원한국 잡지의 올곧은 시대 정신 전해 28일 ‘제41회 정기학술대회’도 열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08년 최남선이 창간한 잡지 ‘소년(少年)’, 대조선인 일본유학생친목회가 창간한 ‘친목회회보(親睦會會報)’. 이는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창간된 근대잡지다. 한국잡지는 다양하고 올곧은 시대 정신을 담아내며 120년 역사를 기록해 왔다.이와 관련해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국출판학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
‘생명대행진 2022’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생명대행진2022’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도 함께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날 생명대행진 조직위원회(위원장 차희제 토마스)가 주최하는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렸다. 이는 대표적인 생명 수호 운동으로,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11회째인 이번 생명대행진은 ‘생명은 선물입니다. 생명존중은 자궁에서부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명대행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민족의 옛 모습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몇 장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1900년대 초 컬러 사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것으로 100년 전 이화학당 학생들의 모습과 조선 여인들의 아들자랑 풍습에 관련된 사진이다사진은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사료다. 동시에 카메라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합성수지(플라스틱)로 제작된 필름이 나오기 전에 사용됐던 유리원판 필름으로 제작된 것으로 1900년대 컬러
신분·나이를 뛰어넘은 약전·창대이준익 감독의 두 번째 흑백영화아름다운 자연, 연기 모두 돋보여[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조선시대를 관통한 성리학을 오롯이 깨달은 학자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있다. 이들은 신분도, 나이도 다르지만 벗이었고 서로에게 스승이었다. 바로 정약전과 창대의 이야기다.31일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는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지은 정약전과 이를 도운 창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약전은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등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훈맹정음’은 박두성(朴斗星, 1888~1963)이 1926년 11월 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이다.이번에 등
선비사랑 ‘잉어’ 화폭에 담겨출세·장수·재물 뜻하기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조상들은 물을 생명의 근원, 소원을 이루는 매개체 등으로 생각했다. 새벽에 정화수를 떠서 소원을 비는 등 물은 특별한 대상이었다. 물에 사는 생물도 조상들이 사랑했으니 대표적으로 금붕어, 잉어 등이 있다. 오늘날과는 달리 과거에는 사대부 계층에서 물고기를 길렀다. 당시에는 가격도 비쌌고 어항도 없었다. 그래서 집안 연못에서 기르거나 백자 안에 넣고 길렀다.◆작은 금붕어 단연 인기역사를 보면 작고 귀여운 금붕어는 단연 사랑을 받았다. 금붕어는 동아시아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마음 밭에 심겨진 씨앗 찾아”어린이날, 꿈을 전해주는 영화[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내 마음 밭에 무슨 씨앗이 심어졌는지 우예 압니까?”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사회에 따뜻한 희망의 씨앗이 전해졌다. 바로 지난달 30일에 개봉한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다. 이 영화는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원작은 동화 ‘오세암’을 집필한 고(故) 정채봉 작가가 1993년 소년한국일보에 ‘저 산 너머’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것을 엮어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실학의 대가였던 다산의 삶의 후반기는 그야말로 험난했다. 1801년 신유옥사로 수많은 천주교 신도들이 사형을 당했을 때 다산의 가까운 지친과 지인들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다산은 살아남긴 했지만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을 안은 채 유배의 길에 올랐다. 유배지에서도 삼엄한 감시 아래 사람을 만날 자유도 주거 이전의 자유도 상실하고 사람들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 그런 상태가 무려 18년이나 지속됐다.그러나 다산은 유배지에서의 고난을 도리어 자아실현과 자기완성의 기회로 승화시켰다. 고난 속에서도 비탄에 빠지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3.1운동 당시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 3.1운동때 갈구하던 주권 회복과 독립을 이룩해 유엔의 일원인 대한민국이 됐다. 일제강점기 내내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주입시키고 세계 각국에 악선전하던 바, ‘조선인은 자기 능력이 없다’고 하던 것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거짓말임이 틀림없다. 당시 ‘소요사태’로 불리던 3.1운동은 이제 ‘3.1혁명’으로 인식된다.이 책은 한국 종교 현실의 개혁을 추구하던 5개 종단 평신도 모임인 3.1운동백주년 종교개혁연대가 2018년 한 해 동안 치열하게 발표하고 토론했던
‘구 군산세관 본관’ 사적 지정‘칠곡 왜관성당’은 등록문화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개항 초 서양식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구 군산세관 본관’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성당 건축물인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됐다.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도화임본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에 의한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에서 편찬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이다. 한국인의 생활모습이나 용품, 자연 정경 등 우리나라의 소재들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후기 한옥예배당인 ‘용인 고초골 공소’와 ‘구 안성군청’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9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제708호 ‘용인 고초골 공소’는 수원교구 안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옥 공소(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을 이름)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의 모습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