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얏꽃 흩날리는 밤 덕수궁 석조전에서 가배차를 마시며 뮤지컬을 보는 것은 어떨까.3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5월 25일까지 2024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시작된 ‘밤의 석조전’은 덕수궁 석조전 내부를 탐방한 뒤 테라스 카페에서 음료와 서양식 후식(구겔호프와 마들렌)을 맛보고, 접견실에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의 특별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일(상·하반기)을 지난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봄을 맞아 덕수궁 주요 전각 5곳의 내부를 개방한다.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의 5개 주요 전각인 중화전, 함녕전,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에 직접 들어가 궁궐 내부 공간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27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함께 여는 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9월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당시 외교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독 양국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1부 ‘과거’, 2부 ‘현재’, 3부 ‘미래’의 총 3부로 구성됐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왕세자 집무공간인 ‘경복궁 계조당’에서 조선 왕세자의 흔적을 찾아볼까.1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했던 계조당의 복원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경복궁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개최한다.계조당은 1443(세종 25)년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건립했으며, 문종은 이 공간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단종 즉위)년에 철거됐으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미사일록’을 등록했다.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기간 중 수복돼 미군정 하에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건립된 성당이다. 성당 본당의 경우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건축된 것으로 파악된다.6.25 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덕이 있는 자를 후대하고 어진 자를 믿으며’. 이는 중국의 고대 문헌인 서경에 기록된 ‘돈덕(惇德)’의 뜻이다. 100여년전 대한제국 영빈관으로 지어진 돈덕전(惇德殿)은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제국은 진정한 자주독립과 교류를 통한 새로운 문명 창조를 이루고자 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시사점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덕수궁 돈덕전이 새롭게 재건돼 26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에 재건된 돈덕전을 살펴보고 역사적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대한제국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미사일록(美槎日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등록했다.이번에 등록 예고한 ‘미사일록’은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경기도 용인시)에서 소장하고 있다.‘미사일록’ 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이다. 본문에는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재건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공개될 덕수궁 돈덕전이 외교관들에게 선공개됐다.26일 문화재청은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덕수궁 돈덕전의 원래 쓰임 취지를 살려 대한제국이 당시 수교했던 나라의 외교관들과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미리보기(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미리 보기행사에 참가하는 인사들은 1876~1902년 대한제국과 수교한 총 12개국 가운데 8개국의 외교관들과 12개국의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 약 30명이다. 행사 주제는 ‘100년의 역사, 100년의 우정 - 문화유산 공공외교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종황제의 서재인 ‘경복궁 집옥재’ 내부가 10월까지 관람객에게 개방된다.3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먼저 집옥재 권역의 전각내부가 이달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된 후 일반에 개방된다.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사신을 접견했던 장소이다.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창덕궁과 덕수궁에 찾아온 봄을 만나볼까.1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관람객이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창덕궁관리소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인 낙선재를 조성하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0년 전 대한제국 고종(1852~1919) 승하 이후 제 모습을 잃어버린 덕수궁 돈덕전이 복원을 끝내고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그간 일제에 의해 변형·왜곡돼 온 우리 건축물에 대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덕수궁 석조전, 광명문 등의 복원을 함께 진행했다. ◆13년간 궁궐로 사용한 덕수궁 20일 문화재계에 따르면, 2018년 복원 설계·공사를 시작한 돈덕전은 지난해 11월 공사가 완료됐고 오는 5월 현판식 진행 예정이다. 공식 개관은 9월쯤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부터 ‘덕수궁 광명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자주 외교를 향한 조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근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한미수교 관련 기록물들을 다양한 전시로 기획한 ‘갓 쓰고 米國(미국)에 公使(공사) 갓든 이약이(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 출품작인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은 올해 5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과 ‘미국서간(美國書簡)’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을을 맞아 경복궁 집옥재가 ‘독서의 공간’으로 변신하다. 22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6주간 ‘2022 집옥재 작은도서관’을 통해 고종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를 일반에 개방하며, 10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2022 고궁책방’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뜻의 집옥재는 1891년 건립돼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이다. 2016년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했으나 2020년과 2021년은 신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 등 궁궐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그동안 진행이 중단됐던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되, 백신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전면 사전 예약제로 추진할 예정이다.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과 궁중음식을 곁들여 경복궁을 야간에 탐방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병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이 국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21일부터 시작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흥례문-외
분수대 설치… 물의 역류는 불길함 상징거북이 조각상 ‘5톤’ 무게, 황제국 의미물개 조각상 바꿔치기로 민족문화 비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아관파천 이후 정국을 수습한 고종은 1897년 거처를 경복궁이 아닌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기면서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쳤다. 또한 연호를 광무로 정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원구단을 만들어 그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거행했다. 이는 조선은 자주국임과 동시에 황제국임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었으며, 석조전은 바로 이 대한제국의 상징적 건물이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대한제국의 화려한 출발과
덕수궁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 ‘석조전’고종, 석조전 대신 함녕전 거주… 영친왕 숙소로사각형 연못에서 분수로, 거북이에서 물개로 바뀌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德壽宮). 어쩌면 유행가 가사로 더 익숙할 수 있는 ‘덕수궁’은 1897(광무 1)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나라를 빼앗긴 1910년까지 13년간 대한제국의 궁궐로 사용된 곳이다.올해 복원 완료를 앞두고 있는 덕수궁 돈덕전(惇德殿)은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칭경(稱慶, 축하의 의미)예식을 하기 위해 서양식 연회장으로 지어진 곳
일제에 의한 훼철, 자료도 부족돈덕전 복원 아닌 재건 논란도지난 역사 바로잡는 계기 되길오얏꽃이 떨어지던 날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 이날 이후 사람들은 날이 꾸무럭하여 스산하거나 쓸쓸할 때 “을사년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날의 원통함을 잊지 않기 위해 날씨를 형용하는 말로 새겨두었던 이 말은 “을씨년스럽다”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날의 비분강개(悲憤慷慨)함이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말이다.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한국의 주권 회복을 열강에 호소하기 위해 고종은 1907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특별전시서울 동부 미결수 수용하던 성동구치소 모습 재현해실제 사용하던 유류품 전시… “구치소의 교화 역할 알렸으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 줄줄이 이어진 나무 문과 철조망 사이로 평범해 보이면서도 낯선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할아버지들이 정자에 앉아 사용했을 것 같은 바둑알, 붉은색 형광펜이 그어진 낡고 낡은 성경, 십자가 모양의 수제 종이공예품 등과 함께 ‘성동구치소’라고 적힌 흰색 편지함까지. 이 모든 것들은 지난 2017년에 폐쇄된 성동구치소에서 사용됐던 유류품들이다.이 물건들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근정전 내부 특별 관람’에 선정된 시민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국보 제223호인 근정전은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절의 접견, 문무백관의 조회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근정전은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1일 2회씩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