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주주의 성지 ‘옛 전남도청’이 국민 화합의 장소로 복원된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5.18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시민군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최후의 항쟁지이다.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광주・전남 시・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기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국시대의 주요 국경지였던 경남 함양군 함양읍 척지토성에서 삼국(가야)시대의 토성 성벽과 성문터 등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을 중심으로 하는 유물이 출토됐다.12일 함양군과 (재)두류문화연구원에 따르면, 경남도 및 함양군의 가야문화재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함양읍 백천리 산2번지 척지토성 일원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다.척지토성은 2011년 ‘서부 경남의 성곽’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후 함양군에서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비지정 문화재인 척지토성에 대한 정비·보존계획을 수립을 위해 지난 201
성혈 사진 확대, 나선문 보여… 예리한 도구로 만들어월간 역사문화잡지 글마루‧한국역사문화연구회 조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고양시 고봉산 선사유적인 성혈(星穴)을 조사하고 있는 월간 역사문화잡지 글마루와 한국역사문화연구회(회장 배정임, 고문 이재준) 답사반은 지난 21일 현지에서 한 단계 내려온 제2의 바위 군에서도 다수의 성혈을 확인했다. 이로써 고봉산 바위군 성혈 유적을 지금까지 100여개 찾음으로써 국내 최대 유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날 답사반은 정밀하게 성혈을 촬영, 당초 성혈을 만들 당시 예리한 도구를 회전시켜 조성한 흔
오른발 구부려 하체 튼 모습 공주·부여 출토 불상과 달라 옷에 정교히 새긴 장식문양통일신라기 등장하는 양식 남북조시대 불상 비교 분석이재준 ‘학계서 재검토해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때 국내 언론을 떠들썩하게 달군 일본인 수장 ‘백제미소 금동관음불상’. 이 불상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매입 가격 문제로 국내 환수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런데 이 불상의 국적이 백제 것이 아니고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불교미술을 전공한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이 같은 사실을 본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북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조사하기 위해 남북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족 문화유산 공동발굴조사단(가칭)’을 꾸리자는 제안이 나왔다.20일 한국고고학회는 이 제안과 한국과 북한의 조선고고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재조사 자문기구인 ‘남북고고학협회(가칭)’ 설립 안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학회는 “북관계의 빠른 진전으로 경제협력이 가시화하고 북한에서 대규모 개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급격한 사업 추진이 문화유산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에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우리 문
‘고구려 고분벽화’ 심포지엄고구려인이 직접 남긴 기록삶과 문화 유추하는 증거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001년 이후 고구려 무덤벽화 총 10여기가 새로 발굴됐다. 최근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새로 발굴된 무덤벽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무덤벽화에는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그림이 담겨 당시의 생활풍습도 유추해 볼 수 있다.◆2001년 이후 북한지역서 벽화 무덤 발견정경일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가 최근 열린 국립문화재연구소·한성백제박물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고구려 고분벽화 최신 현황’ 자료에 따
왕릉급 무덤 4기, 건물지 확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일제강점기인 1917년 이후 100년만에 재조사가 완료됐다.4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으로 추진한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의 서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완료했다.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능산리산(陵山里山)의 남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3개의 군집을 이루고 있다. 위치에 따라 각각 중앙고분군(왕릉군), 동고분군, 서고분군으로 불리며 지난 일제강점기에 세 차례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가 올해 4월 25일부터 실시한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 제4차 수중발굴조사를 약 6개월만인 지난 15일 마무리했다.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이나, 예로부터 해상의 지름길로 알려져 많이 선박이 오간 곳이다.특히 이곳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1597년)으로 유명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 떨어져 있어 관련 유물을 통해 격전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다.또 벽파정이 있었던 벽파항에서 북쪽으로 약 500m 떨어져 있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가 공동으로 매장문화재 홍보 동영상 시나리오를 공모한다.이번 공모는 우리 주변의 유적, 유물 등 매장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해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매장문화재’를 주제로 5분 이내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우편(전자우편 포함)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5월 13일까지다.접수된 시나리오는 심사를 거쳐 대상 1명(문화재청장상), 우수상 2명(협회장상)에게 상장과 함께 300만 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비영리민간단체, 일선 학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등과 협력해 ‘문화유산교육사업’을 시행한다.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013년 문화유산교육사업’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방문교육’ ‘문화유산교육 창의체험학교(구 으뜸학교)’ ‘고고학 체험교실’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문화유산 방문교육은 비영리민간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한다.
독일 소장 한국문화재 전시활용 등에 이용 명시 가능[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가 독일의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속박물관(관장 클라우스 다이멜)과 2일 독일 현지에서 ‘한국문화재조사․보고서 발간 및 활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양해각서) 체결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연구소는 현지에서 조사한 자료의 보고서 발간, 홈페이지 공개, 전시 활용 및 학술적 목적의 이용 명시에 대한 근거를 가지게 됐다. 독일은 일본․미국에 이어 많은 한국문화재
‘김해 진영2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 유적’ 현장설명[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매장문화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발굴조사가 이뤄졌다.문화재청(청장 김찬)이 허가하고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기관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박종섭)이 조사 중인 ‘김해 진영2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19일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에서 진행됐다.김해 진영2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는Ⅰ~Ⅱ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이날 설명회에서는 Ⅱ구
최광식 장관 건립부지 현지답사 [천지일보=김성희 수습기자] 한국 문화 세계진출의 허브(Hub) 역할을 담당할 뉴욕 코리아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은 16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식과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개막식 참석 후 귀국길에 뉴욕을 거쳐 코리아센터가 건립될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건립 예정지는 뉴욕의 중심지인 맨해튼 32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09년 3월 매입을 완료했다. 애초 건축 총면적 3338㎡, 지하 2층, 지상 7층, 총 사업비 825억 9400만 원의 사업규모는
지난해 이어 유적현황·도면·사진·발견경위 등 내용 수록 [천지일보=김성희 수습기자] 국내 암각화 유적조사 결과를 담은 도록이 발간됐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해 동안 대구 경북 지역 13개소 암각화 유적조사를 통해 암각화의 유적현황과 도면, 사진, 발견경위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의 암각화 Ⅱ’ 도록을 발간했다. 박물관은 지난해 1월 ‘한국암각화(부산, 경남, 전라, 제주 편)’ 도록을 발간한 데 이어 다시 대구·경북 지역 편을 발간 국내 대부분의 암각화유적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수록된 암각화 유적은 경주 ‘안심
은입사자물쇠 등 1000여 점 확인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생활유물과 귀중품이 독일에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Leipzig)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조선시대 유물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조사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17~18세기 상류층이 사용한 은입사자물쇠, 18세기 흑칠함과 인광노(引光奴, 등촉의 일종)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 ‘돌·그릇·기와’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6일부터 30일까지 이들 세 지역의 14개 유적에서 출토된 170여 점의 유물과 자료를 공개한다. 돌, 그릇, 기와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지난해 발굴조사된 최신 유물들로 구성된다. 주제 ‘돌’은 인류가 남긴 최초의 도구 돌(석기)에 대해 소개한다. ‘그릇’은 인류문화의 발전과 가장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는 그릇(토기)을 생활용기와 제사용기로 나눠 살펴본다. ‘기와’는 흙으로 빚은 건축재 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제작된 지 3개월 만에 균열됐던 광화문 현판이 수리를 마쳤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지난달 12일 시작한 현판 수리 작업을 20여 일 만인 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판을 해체하지 않은 채 균열 부분 조사와 실측, 바탕처리, 균열부분 충전(充塡), 건조 및 단청 등의 공정을 마친 후 이날 설치했던 가설 비계를 해체했다. 수리는 갈라진 틈에 목재 조각이나 충전제를 메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판 재(再)제작용 목재조사 선정을 시작, 새로운 현판 제작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현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암각화 유적들의 현황과 도면, 사진 발견경위 등이 상세히 적힌 도록이 22일 발간됐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에 따르면 책에 수록된 유적지는 부산 복천동, 경남 함안 도항리, 밀양 활성동과 안인리, 사천 본촌리, 의령 마쌍리, 남해 양아리, 전남 여수 오림동, 나주 운곡동, 전북 남원 대곡리, 제주 애월리 유적 등 11곳이다. 도록에는 해당 유적의 발견자와 발굴조사를 했던 국립가야문화연구소,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경상대학교 박물관, 부산복천박물관, 마한문화재연구원, 제주고고학연구소, 문화재청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서 정리과정서 발견… 친서 확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후기 최고의 지리학자로 꼽히는 김정호 친필 사료가 발견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은 소장 고서 중 지리지(地理誌)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 1804-1866)가 직접 작성한 라는 지리지를 발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도서관측은 이 책이 기존에는 저자 미상으로 소개돼왔으나, 최근 발견과 동시에 고서를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김정호이며 그가 직접 쓴 친필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국립중
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 혹은 훼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5일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무덤인 석실분이 처음 발견됐다. 지난주에는 충주 탑평리에서 신라와 백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수의 집터와 유물이 확인됐는가 하면 남원시에 있는 가야계 고분 가운데 최초로 중국제 청자가 출토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로 유물·유적 발견 및 발굴이 잦아지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조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매장문화재업무편람(2009)’에 따르면 1991년 학술발굴을 포함해 100여 건 내외였던 발굴조사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