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1994년 7월 9일. 북한에서 돌연 특별 뉴스를 보도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북한의 절대 권력자였던 김일성의 사망 소식에 군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그런데 그 당시에도 가짜뉴스는 횡행했고, 군 당국은 김 주석의 시신 및 안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민간인 ‘우회공작원’을 북한에 보냈다.바로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김일성의 시신을 확
전시회, 공연 등 국내외 열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70주년을 맞이한 6.25전쟁을 문화예술로 기억하고 치유하는 전시회와 공연 등이 국내외에서 열린다.1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김철호)은 6월 17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겨레의 노래뎐’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6.25전쟁과 국립극장 창설 70주년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선보인다.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중 없이 진행하고 추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사진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 대중에 공개됐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와 공동으로 14일부터 ‘안녕! 민주주의’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이번 특별전은 한국 민주주의의 여정을 사진을 통해 조명했다. 한국사회는 냉전과 분단이 자유와 권리를 제약하던 시대를 지나, 평화와 민주주의가 삶의 근본이 되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걸어온 이 길은 누군가의 희생과 용기에 힘입었다.특별사진전은 평화를 여는 이 시기에, 대한민국이 만들어
문체부, 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 주요결과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83.5%는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4.6%였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3.5%는 장기적(79.6%) 혹은 이른 시일 내(3.9%)에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국민
‘조선왕조 궁중현판’도 등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왕조 궁중현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조선왕조 궁중현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의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이번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판 등에 새겨 조선 궁궐건물에 걸어놓은 것이다. 등재된 현판은 16세
1985년 첫 남북 문화예술 교류 진행돼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후 공연 단절‘봄이 온다’ 남북평화협력 기원 공연 재개조용필·이선희·백지영 등 11팀 무대 올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한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역대 방북 예술단의 공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985년 평양대극장서 첫 공연처음 남북 문화예술 교류가 이뤄진 것은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이었다. 이때 방문단은 평양대극장과 서울 중앙국립극장에서 각각 두 차례의 예술단 공연을 펼쳤다.
사단법인 우리의소원 ‘그리운 얼굴’ 특별기획전“이산가족 사망자, 생존자보다 多… 관심 가져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2010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지나온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2014)’에서 눈물 없인 못 보는 장면 중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다. 흥남 부두 철수 작전 당시 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린 덕수는 수십년 후 T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막순이와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80년대의 표정’ 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금은 옛 추억이 된 1980년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급변하던 이 시대에는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또 사건들은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와 관련,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직무대리 주익종)의 ‘1980년대의 표정’ 전시에서는 흑백 필름에 담은 30여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 담긴 1980년대 풍경을 통해 다양한 그때 그 시절을 알아볼까.◆잠실 개발과 사라지는 달동네우선 송파구 잠실이 개발됐다. 입주를 앞둔 목동아파트 앞쪽으로
인터뷰| 퉁소명인 오청룡씨“심금 울리는 악기는 오직 퉁소뿐”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지만퉁소 알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버텨노력·끈기로 한국 안에서 인정받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퉁소는 흙냄새가 담긴 우리 민족의 전통악기입니다.”퉁소명인 오청룡(58)씨는 많은 사람이 퉁소를 중국 악기로만 오인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전통 공연에서 퉁소를 사용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오청룡씨는 조선족이다. 그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중국에서 일평생을 살았지만, 그에게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퉁소에 마음이 끌린 것도 민족성
데뷔 60맞아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 상영전 개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영화의 살아있는 역사 영화배우 김지미의 데뷔 60주년 특별전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 영상자료원)은 오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 상영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공식 기록으로만 370여 편의 영화에 참여하고,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영화배우 김지미의 데뷔 6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영화배우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 기록물’을 공모한다고 밝혔다.27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우리의 우수한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 기록물(2건)과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 기록물(2건)을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공모한다고 말했다.신청 대상 기록유산은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문자로 기록된 것(
성남아트센터서 28일 3시 공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신파악극 ‘애수의 소야곡’이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극장에서 공연된다.조성일 연출로 올려지는 ‘애수의 소야곡’은 성남예총이 주최하고 성남시연급협회가 주관 성남시가 후원한다.‘애수의 소야곡’은 옥희와 순철 부부가 6.25전쟁으로 헤어진 후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신파악극이다.옥희와 순철은 한동네에서 만나 결혼식을 올린다. 둘만의 행복도 잠시 6.25전쟁이 터진다. 순철은 군대에 끌려가면서 자신의 반지를 아이에게 남기고 떠
충북 영동, 박연 선생 발자취 느낄 수 있어아악 집대성한 난계 박연… 소문난 효자아악연구소 설립해 아악 복원도 힘써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는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 등재를 시작으로 올해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까지 총 12점이 있다.이외에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세계무형유산)에는 종묘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비롯해 총 17건이 등재돼 있으며, 세계기록유산으로는 훈민정음(1997년)을 포함해 최근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등 총 13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4~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등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두 기록물은 지난 1우러과 4월 열린 등재소위원회 예비심사에서 ‘등재 권고’가 이뤄져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했었다.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새긴 책판으로, 305개 문중·서원 등에서 기탁한 718종 6만 4226장으
9개 백제 역사 구역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 새로운 문물·문화 적극 수용해 ‘백제화’ ICOMOS, 보고서 ‘등재 권고’로 유네스코 제출세계유산 등재 기준 10가지 중 (ⅱ) (iii) 충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백제시기에 웅진성으로 불렸던 ‘공주 공산성’, 벽돌무덤 무령왕릉을 포함해 백제시기 7기의 고분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백제 왕궁지로 알려진 ‘부여 관북리 유적’과 낙화암 전설을 간직한 ‘부소산성’, 백제 사비 시가 대표적인 왕실 무덤군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의 중심
문화재청, 2015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국민 신뢰 회복 위해 새롭게 도약” 문화재·문화유산 관리체계 정상화 북한 문화유산 남북 공동조사 지속 유교책판·줄다리기 등 4건 등재 예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문화유산 관리와 대책 등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5년 만에 복원된 숭례문의 부실 논란·복원 책임자 비리, 국보 일련번호 논란, 문화재 재난 방재 및 안전 관리 체계 부실 등 굵직한 것을 비롯해 작은 부분까지 문화재청은 문화재와 관련된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올해, 문화재청은 ‘국민 신뢰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던 그때 그 시절한국 현대사 생생히 재현·풍성한 볼거리로 모든 세대 공감[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새해를 맞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역대 휴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8만 4972명),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75만 1253명)를 기록하며 개봉 후 4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이 드디어 천만 관객 영화에 올랐다. 요즘에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지 않고는 거리나 직장에서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라
이은숙 작가 “전쟁 후유증 치료하길”[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한국 전쟁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현대 설치 미술에 담은 이은숙 작가의 ‘The Spirit of Peace and Healing: Out of Trauma of 6.25 War’ 전시회를 연다.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 행사는 13일 오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역사를 담은 설치 미술’이란 주제로 이번 전시의 객원 큐레이터인 이정실 박사(코코란 칼리지, 타우슨대 교수), 워크하
계층 갈등ㆍ정체성 혼란 등 문제의식 수면 위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6.25전쟁의 비극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회극으로 표현한 연극 ‘흥남철수’가 무대에 오른다.‘흥남철수’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동북부 전선(함경남북도 일원)에서 작전 중이던 아군 주력 부대가 흥남항을 통해 대거 해상 철수를 단행한 사건이다.1950년 12월 10일 단행된 흥남철수 사건은 국군과 유엔군이 10만 5000명의 병력과 1만 7000대의 차량을 비롯한 대부분 장비와 물자를 옮겼으며, 9만여 명에 이르는 북한 피난민들도 구출한 세계
1950년 12월, 20만명 목숨 건져전쟁사서 가장 큰 해상 철수작전9만여 북한 피난민 대거 구출피난선 빅토리호서 5번째로 태어난‘김치5호’ 이경필 씨 생애 기록 등 전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동북부 전선(함경남북도 일원)에서 작전 중이던 아군 주력 부대가 흥남항을 통해 대거 해상 철수를 단행한 사건이 있었다. 일명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10일 단행됐다. 세계 전사(戰史)상 가장 큰 규모의 해상 철수작전에서 국군과 유엔군이 10만 5000명의 병력과 1만 7000대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