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년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순간들로 가득찬 해였다. 한류 열풍과 함께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세계로 뻗어나갔고, 우리 고유 문화유산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문화·음악·영화 등 각 분야에서 흥행을 이어 나가면서 우리 일상에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새로움과 창의성이 넘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감동을 선사했던 문화계 이슈를 모아봤다.◆광화문 월대 복원, 새 현판 공개일제강점기 철로에 묻혀 있던 ‘왕의 길’이 100여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10월 문화재청은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런던=AP/뉴시스]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왼쪽부터), 로제, 지수, 제니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찰스3세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예술인 대영제국훈장(MBE) 특별수여식에서 훈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2023.11.2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갯벌 2단계’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됐다.20일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지난 17일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됨으로써 최종 등록이 완료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총 14건의 우리나라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됐다.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동행’을 마련했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한미 양국 교류의 성과와 결실을 입체적으로 조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을 개최했다. 전시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이번 특별전은 과거 정권 때 전시공간에 주입됐던 자학적(自虐的) 역사관을 퇴출시킨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진실과 상식으로 복귀’ 선포식(8월 16일)이후 첫 본격 행사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기적의 대한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을 소개한다. 이 사진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하는 6.25 전쟁 사진은 미국 종군기자들이 찍은 것으로 대부분 최초 공개되는 사진들이다.올해는 6.25전쟁 발발 73주년이면서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사진은 당시 전쟁으로 인해 특히 어린 아이들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관광산업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10일 서울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2022 지속 가능한 국제관광포럼’을 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관광산업 전략과 국가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문체부가 2013년부터 유엔환경계획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핵심사업 5개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토론회에서는 유엔세계관광기구(U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국민의 도전 정신을 확산하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시상하는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도전한국인본부와 ㈔선진화운동중앙회는 2022 대한민국 천년희망프로젝트인 ‘제10회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 시상식을 1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홀(20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전의 날’을 통해 전 국민 도전정신 확산과 국민통합을 위한 희망이 넘치는 희망 도전페스티벌이다. 행사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홍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올해로 99주기를 맞았다. 관동대지진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수도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희생양을 조선인으로 돌렸다. 일본 계엄사령부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5명이 한복을 입고 국립한글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한국에 초청된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35명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 옷 한복을 입게 된다.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이날 열린다. 양 부처는 지난해 전통문화 홍보와 국제보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시 방한한 유엔 참전 용사에게 한복을 선물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성길(81) 기록사진연구가는 우리의 끊어진 역사를 이어주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회복한다는 심정으로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사재를 다 털어 근현대사 기록사진만 7만점을 모았다. 그가 모은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나 역사교과서에서 나오는 근현대사 사진에서 약 70%의 비중으로 사용될 정도로 눈으로 직접 역사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연구가가 모은 사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진들이 많은데, 특히 1890년대의 광화문 사진과 1910년 전후 숭례문 사진은 훼손된 광화문과 화재로 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해발굴 이야기가 동화책으로 그려졌다. 15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우경아트홀에서 열린 ‘나비가 된 영웅’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는 유해발굴을 담아낸 생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이균철씨와 구본향씨다. 직업군인 출신이기도 한 저자 이균철씨는 정치인(2022년 6월 고양시장 출마)임에도 유해발굴에 관련된 동화책을 만들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위관장교 의장대 시절(80년대 후반)에 유엔사공동경비구역(JSA)에서 유해송환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미군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을 우리나라도 꼭 필요
서울 경제 중심 ‘소공로’ 모습 곳곳에 전쟁 상흔 투성이 발견 분수대 중심 근대건축물 명소 한국銀·중앙우체국 건물 손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950년 발발한 6.25전쟁에서 서울이 함락된 이후 9월 28일 3개월 만에 되찾은 직후 촬영한 서울 중심 시가지 항공사진을 본지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제공받아 최초 단독 공개한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유서 깊은 근대건축물이 있는 동화백화점(옛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 현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조선저축은행 사옥(옛 제일은행 본점),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서울중앙우체
순국선열·호국영령 기리는 날한국전쟁 이후 기념일로 제정매년 정부 주도 추념식 진행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어느덧 70년이 넘은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나라를 지키며 피 흘린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현충일(顯忠日)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로부터 호국영령 기려예로부터 6월에는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 사초(莎草)와 성묘를 하고 망종(芒種)인 6월 6일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고려 현종 때는 6월 6일에 장병(將兵)의 뼈를 집으로 봉송해 제사를 지내도
2일, 자유․평화․사랑 위해 “We are one!” 전쟁종식과 평화실현 위해 함께 활동 인종차별과 종교탄압에 함께 대처하고 여성과 아동의 인권 보호에 힘쓸 예정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지부장 정회현)와 학교폭력예방문화단체협회(ACOVY, 대표 양창영)가 2일 자유와 평화와 사랑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MOU를 맺은 HWPL은 대한민국 외교부소관 비영리법인 규칙에 따라 서울시에 등록됐으며 유엔 공보국(UN DGC) 및 경제사회이사회
클래식계, 러 향한 캔슬컬쳐‘더 배트맨’ 러시아 개봉 안 해색·침묵 등으로 표현한 패션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문화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손길을 내밀고 있어 시선을 끈다.◆ 음악계에서 퇴출당하는 러시아 음악가들클래식 음악계는 러시아 음악가들을 향한 ‘캔슬컬처(Cancel Culture)’ 바람이 불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사태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불리던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현재
24일 후보 발표, 내년 2월 시상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각종 해외 시상식을 섭렵하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그 저력을 입증받았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만큼 다가오는 그래미 시상 후보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그래미
한글 가사, 알파벳 보고 따라해세종학당은 한국어 대회 열어한류·먹방 등 한글 단어 26개옥스퍼드 사전에 추가 등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K팝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글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비대면으로 한국어를 접한 외국인들의 한글 사랑은 커졌고, 온라인에서는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영어사전에서는 26개의 한글 단어가 추가로 실렸다.◆한류 문화, 한글 전도사 되다한글 전도사의 중심에는 K팝 가수들
생중계 글로벌 자선 공연 열려숭례문 배경으로 첫 무대 펼쳐 문 대통령과 美 ABC 뉴스 출연UN총회 연설·특사 임무 완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은 오늘날 전 세계인의 소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문화 공연예술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26일(한국시간)에는 전 세계 6개 대륙과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이번에 함께 떠나볼 나라는 ‘낭만’과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유럽 중남부에 있는 나라로 5세기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국토가 분열됐었으나 1861년 3월 17일 당시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북동부 교황이 지배하던 로마를 제외하고 통일을 이뤄 왕국이 수립됐다. 이후 1870년 완전한 통일을 이루었다.‘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많은 역사 유적들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하는(보통 말하는 7대 불가사의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로마의 원형극장(콜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