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정 기자] 뜨거운 여름의 강렬한 태양과 그 태양만큼 우리의 마음속에 역사를 되새기게 한 광복절의 8월.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평화가 있는 골목 벽화 그리기’를 총기획한 박영균(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화가를 우리시대 리얼리즘전 ‘나는 우리다’가 열린 경희궁미술관에서 만났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대한문 꽃밭에서’는 어떤 것인가.여러 사건들이 레이어 되고 살면서 만나는 것이 쌓여서 완성된 작품이다.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꽃밭이 생기면서 분향소는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빛의 세계도 어둠의 세계도 아닌 그늘, 깊숙한 숲을 뚫고 어둠을 분해하는 그늘은 시원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그늘을 담은 글에는 아스라이 숨은 빛이 있다. 숲그늘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투쟁과 생성이 움트고 있다. (…) 그늘은 문지방 공간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아케이드 공간이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듯이, 빛과 어둠, 혹은 양지와 어둠, 혹은 환희와 절망, 혹은 환상과 중상 사이에서 그늘은 셀 수 없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 김응교의 청년시절부터 최근까지의 글들을 담아낸 책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나는 그렇게 배웠다. 인간은 동물이 아니고, 우리 사회는 힘이 센 자가 힘없는 자를 함부로 지배하고 잡아먹는 정글이 아니므로 국가가 필요하고 공권력이 탄생했다고. 우리가 그들에게 복종하고, 그들이 내라는 대로 세금을 내고, 웬만한 비리에도 대개는 눈 감는 것은 그들이 이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의 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많이 달라진다. 그렇게 달라진 이야기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했다.”작가 공지영이 2009년 쌍용자동차 2646명의 해고 발표 이후 시작된 77일간의 뜨거운 파업의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