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원작자에 불리한 불공정행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형설출판사·형설앤 대표에게 불공정 행위를 중지하고 미배분된 수익을 원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와 동생 이우진 작가에게 지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17일 문체부는 지난 3월 28일 예술인신문고에 검정고무신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문체부가 특별조사팀을 꾸려 사건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불리한 불공정계약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만화 검정고무신과 관련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불공정행위 외에도 ‘표현의 자유 침해’ ‘성희롱·성폭력 피해’ 등 권리 보호 범위가 커지고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폭넓게 보장한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권리보장법)’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법 시행에 따라 예술인뿐만 아니라 예술대학교 학생이나 문하생 등 예비예술인까지 권리보호 대상이 확대된다. 그동안 예술인의 권리보호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인이 예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한 상황에서 ‘불공정행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학생들은 다 같이 수업을 듣고, 직장인들은 함께 일을 한다. 비대면이 익숙해져 버린 시대, 메타버스의 시대가 찾아왔다. 학업과 업무의 모습만 바뀐 것이 아니다. 제페토, 이프랜드 등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메타버스에서 만난다. 요즘 10대에게 메타버스는 당연한 것이 됐다.익숙해진 만큼 메타버스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안에서 성별, 연령 등 모든 것을 감출 수 있기에 ‘성범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가 10대인 것을 생각하
더욱 진화된 K-좀비의 결정체배경이 된 ‘학교’ 활용도 높아여러 사회 문제 담고 있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고 있는 중이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정상을 차지한 후 2주가 넘게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은 지우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K-좀비, K-고딩좀비로 진화‘지우학’은 설 직전인 지난달 28일에 공개됐다. 다음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첫사랑의 상흔들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고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 과거에 자신의 순결을 무참하게 짓밟았던 성폭행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소설은 그 물음에 화두로 던진다.이 소설은 가장 아름답고 영롱해야 할 첫사랑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기 위해 첫 발을 떼는 이야기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포장해 버리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는 첫사랑에 얽힌 과정을 풀어 나가는 일이 고통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성폭행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빙상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성폭행’ 파문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노 차관은 “심석희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정부는 지금까지의 모든 대책을 전면 개선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지난 2016년 1월 출간 이후 100만권 판매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소설 밀리언셀러가 나온 것은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약 10년 만이다.82년생 김지영은 현재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페미니즘(여성주의)’의 열풍의 영향으로 보인다. 82년생 김지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막연히 느꼈을 법한 성차별·성폭력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게 나열하면서 많은 여성의 공감을 샀다.판매 부수 100만권 돌파에 맞춰 민음사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변혜정)가 문화예술 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2차 권고문을 13일 발표했다. 문체부 대책위에 따르면, 2차 권고문에서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 설치, 성희롱·성폭력 신고상담센터 연계 강화, 체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 방안 마련, 표준계약서의 개정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정책의 지역 확산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이번 권고문에서는 문화예술계의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문체부의 구제 조치 등을
문체부 대책위, 성희롱·성폭력 예방 권고문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예술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계기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영애)가 2일 ‘문화예술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 권고문’을 발표했다.이날 위원회가 발표한 권고문은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 설치 ▲성희롱·성폭력 행위자 공적 지원 및 공공참여 배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감수성 교육 실시 ▲성희롱·성폭력 정례적 실태조사 등의 내용이 담겼다.먼저 위원회는 특별 신고상담센터에 이어 문체부 소관 분야
24년 동안 8만 건을 상담한 베테랑 심리 상담가의 인간관계 정리법이 공개됐다.오늘날 갑질과 무례한 사람이 넘쳐나는 시대다. 비단 대기업 패밀리의 갑질만이 아니라 회사든 학교든 동아리든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갑질이 뒤따른다.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대행업체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재벌 3세, 자신의 지위를 내세워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성폭력을 일삼은 대학 교수 등의 횡포는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꼴 보기 싫은 얼굴들을 안 보고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짜증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자에서 비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조사단’ 토론회법·제도 개선방안 논의해[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을 근절시키고 예술가들의 권익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전담기구의 설치, 공적 지원 배제 등의 방안이 발표됐다.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권익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인권위원회 연합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특별조사단의 주최로 열렸다.토론회에 참석한 이성미 여성문화예술연합 대표는 프리랜서가 많고 조직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에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권익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대학 내 성희롱 예방 및 구제 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에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권익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진행 중이다.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에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권익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이성미 여성문화예술연합 대표가 전담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에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권익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심재명 공동 센터장영화산업 내 성평등 환경 조성 목적 위해 설립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관련 캠페인 등 실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투(#Me too) 운동의 바람이 문화계를 포함한 사회 전 분야에 불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출범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이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센터 ‘든든’은 영화산업 내 성평등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심재명(63) 명필름 대표와 임순례 감독이 공동 센터장을 맡았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영화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女 61.5% 피해 경험, 비정규직 많아배우 문소리, 임순례 감독 등 영화인영화계 개선에 힘쓸 것 다짐하기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투(#me too) 운동으로 주변의 많은 동료와 선후배를 떠올렸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을 걱정했고, 영화인으로서 저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영화배우 문소리씨는 12일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문씨는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미투 운동을 계속 지켜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성 영화인의 61.5%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높았고 ‘영화 입문 단계’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1%가 성폭력·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성별로 보면 여성이 61.5%, 남성이 17.2%로 여성의 피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8.3%)와 20대(45.9%)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한 출간 기념회에서 저는 우연히 남자 1이 혼자 있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1이 말했습니다. 너의 오늘 목표는 저 누나들을 이 자리로 끌고 오는 거야. 그의 손가락은 술자리 한쪽에(아마도 그를 피해) 앉은 여자 시인들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저자는 지난 2016년 문단 내 여성 혐오와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산문을 발표했다. 저자의 이 글은 곧 SNS로 퍼졌고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증언들이 쏟아졌다. 명칭만 다를 뿐 현재 문화예술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MeToo)’와 같은 맥락
참석자, 가해자 처벌 강화 촉구전직 예술계 종사자들도 참여[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연이은 공연예술계 성추행·성폭력 폭로에 뿔난 관객들이 대학로에 모였다.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연극뮤지컬관람객#WITH_YOU집회’가 열렸다. 집회 인원은 트위터 계정 ‘공연계#ME_TOO’ 내의 공지를 통해 모집됐다. 앞서 ‘공연계#ME_TOO’ 계정은 지난 19일 “공연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MeToo를 응원, 지지하고 가해자에 대한 비판과 처벌을 촉구하는 연극뮤지컬 관객#MeToo집회(가칭)의 진행인원을 모집한다”며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