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의 아버지 원종의 무덤최근 경관 훼손돼 논란 있어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유네스코서 삭제될 수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김포 장릉(章陵)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지난달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 건설되는 대규모 아파트로 인해 김포 장릉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해당 아파트의 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현행법상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높이 20m 이상 건물을 지으려면 사전에 문화재청 심의가 있어야 하지만 해당 아파트 건설사 3곳은 절차를 걸치지 않았고 문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강서구 공암나루… 고구려의 ‘제차파의현’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제차파의현’서울 아리수가 흐르는 강서, 양천구에 작은 규모의 고구려 산성 유적이 산재해 있다. 양천 허씨의 고향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공암(孔巖). 공암은 본래 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 ‘15분’. 지난 2009년 조선왕릉(40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 보통 문화유산의 심의가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세계인들도 조선 왕릉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증거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10가지 보편적인 가치 기준 가운데 세 가지가 충족했다.이런 가운데 신들의 정원인 조선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조선 왕릉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조선왕릉이란?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그룹 방탕소년단(BTS)의 팬미팅이 열린 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은 팬클럽 아미(ARMY)가 모여들면서 축제 열기가 가득했다. 팬미팅 공연은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하지만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다. 올림픽공원을 가득 메운 팬들로 인해 발을 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서울 낮 기온 29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 그늘 조차 없었지만, 팬들은 준비해온 양산이나 부채 등으로 더위를 이겨내며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하철 4번 출구 앞 올림픽공원 입구에선 포토카드, 슬로건, 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흔히 ‘괴리국’이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한 ‘만주국’이란 무엇인가. 그곳은 어디일까. 만약 허상이라면 그 허상은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일까.일본의 동야사학자인 저자는 ‘황량한 대지, 마적, 붉은 석양, 아카시아 꽃, 수수밭, 아시아호, 야마토호텔’로 표상되는 일본인의 만주의 이미지를 지적하며 그렇게 질문을 던진다.이 책은 포스터, 그림엽서, 우표, 사진, 영상, 만화 등 ‘비주얼 미디어’를 통해서 만주국사의 새로운 상을 조명함으로써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혹은 기존의 대답을 점검하고자 하는 책이다. 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화 석릉(江華 碩陵) 주변 고분군에서 고려시대 향로 다리와 석수가 발견됐다.4일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사적 제369호인 강화 석릉의 주변 고분군에 대한 2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강화 석릉은 고려 제21대 희종(熙宗, 1181~1237년, 재위 1204~1211년)의 능이다. 강화는 한강 이남의 유일한 고려 도읍지로 1232년(고려 고종 19년) 몽골 침략에 맞서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후 1270년(원종 11년)까지 39년간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역사적으
시련 앞에서 소중한 이 지키려 강해지는 진한 가족애 전해시나리오 받은 이순재, 노개런티로 출연… 섬세한 연기 선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랜만에 모두가 공감하는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눈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게 할 영화가 나왔다. 뻔하고 예상되는 소재지만 홍수가 난 듯 눈물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슬픈 이야기’라고 평을 받는 ‘덕구(감독 방수인)’에 관한 이야기다.미운 7살 ‘덕구(정지훈 분)’는 ‘할아버지(이순재 분)’, 어린 여동생
대구서 제3회 향국악단 정기연주회 성황리 개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국악연주회가 대구에서 울려 퍼졌다.올해로 3회째 맞는 향(香)국악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그리운 고향의 품에서 떠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따뜻한 정을 선물하는 이번 연주회는 향국악단이 주최하고 모던국악밴드LB가 주관, DM Sound 협력, 나비뮤지컬·박효희 한복·청춘·신아리랑 태권도·국악애숲에서 후원했다
[천지일보 부산=이혜림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날인 13일 부산 해운대에 마련된 비프빌리지에 석양이 지고 있다.
“한중 양국관계 촉진 문화교류”[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치바이스齊白石한국’전이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치바이스齊白石한국’전은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치바이스齊白石 - 목공(木工)에서 거장(巨匠)까지’라는 제목으로 7월 31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한중수교 2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중 양국관계를 촉진하고 문화교류와 공공외교의 장을 만든 점에서 치바이스 한국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예술의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명화에 시간의 흐름 담아원작 속 고정된 관념 깨뜨려단순히 움직이는 그림 아닌새로운 시각 표현에 의미박연폭포 10년 만에 재창조“소통은 머무르는 것…관객에게 영향 주는 게 중요”[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비 내리는 창가에서 서리가 낀다. 쓱쓱 지워지더니 창 밖에 있는 아몬드나무가 얼굴을 내민다. 사막처럼 사막하고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꽃봉오리가 생겼다. 한 잎, 두 잎 꽃잎이 펴지고 만개한 꽃잎은 한들거린다. 춤추는 아몬드나무 뒤로 맑은 달이 떠오르고, 잔잔한 파도가 넘실거린다.눈과 귀를 자극해 살아 움직이는 ‘
아픈 역사라도 기억하고 기록한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상처는 깊을수록 선명하다. 그렇기에 숨기려하면 할수록 더욱 아프고 고통스럽다. 반면 상처를 숨기지 않고 고스란히 드러내면 외려 그 아픔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된다.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곳. 국토의 동남단에 위치한 거제도가 바로 그러하다. 우리나라 어느 곳인들 일제강점기의 상처와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의 아픔이 남아있지 않은 곳이 있겠는가마는 거제(巨濟)는 유독 그 흔적들이 오늘날까지도 살아있어 역사 교육의 산현장이 되고 있다. ‘크게 베푼다’ ‘크게 구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의 일기를 통해 18세기의 조선시대의 삶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서울역사박물관은 ‘1784 유만주의 한양’ 전시를 25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유만주(兪晩柱, 1755~1788)는 길지 않은 생애의 대부분을 서울 남대문 근처 자신의 집에서 글을 읽고 쓰며 보낸 인물이다.그는 평생 과거시험에 매진했지만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유만주는 1775년부터 1787년까지 1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적은 24권의 일기를 남겼다. 그는 그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 42기 10년 조사 보고서고려 말 왕릉 ‘현정릉’도 포함… “기념비적인 역할”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봉분은 12각의 화강석으로 된 병풍석이 둘러싸고 있다. 병풍석에는 12지신상이 새겨져 있고 그 밖은 난간석이 둘려져 있다. 난간 밖에는 석호(石虎)와 석양(石羊) 각 4구가 교대로 있다. 봉분 앞에는 상석(床石)과 장명등이 있고…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보고서-태조 건원릉).’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 대한 10년간의 연구성과가 담긴 ‘조선왕릉 종합학술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조선왕릉은 지난 2009년 우리
왕릉 가치 조명… 전통ㆍ조형예술성 지녀화성행궁 회갑연 기록… ‘왕권강화’ 목적[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의궤’는 국가 왕실에 관련된 의례(儀禮)를 비롯해 주요 행사 후에 행사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종합보고서’라 할 수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이 행차했던 기록도 상세하게 정리해 기록해 놓았는데,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행차했을 때의 의례 절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국왕이 왕릉 행차할 때의 행사를 그린 ‘능행반차전도(陵行班次全圖)’ 등이다.국립중앙도서관이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고전운영실에서 ‘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인간의 성찰과 윤회, 구원을 꽃으로 표현한 서사적인 전시가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다.존재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회화적인 답을 모색하는 작가로 알려진 임남진 작가의 한국화 전시가 지난 20일부터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운영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2일까지 ‘여여(如如), 무위(撫慰)로서 피는 꽃, 지는 꽃’ 테마 아래 꽃을 소재로 한 작품 25여 점을 선보인다.임 작가는 자아와 세상 사람에 대한 ‘성찰․윤회․구원’을 감로탱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고려 불화에 기반을 둔 서사적인 신풍속화로 표현했다
영상물 상영, 책 발간 등 [천지일보=김성희 수습기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목’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문단의 어머니’ 故 박완서(사진) 작가의 1주기를 맞아 곳곳에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먼저 고인의 큰딸인 수필가 호원숙(58) 씨와 유족, 지인들이 고인이 살던 경기도 구리시 아치울 마을 자택에서 21일 추모미사를 갖는다. 또한 22일에는 고인이 남편, 아들과 함께 잠들어 있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추모 행사도 예정돼 있다. 30일엔 구리시청 강당에서 연극배우들이 박 작가의 단편 ‘그리움을 위하
울창한 나무로 둘러진 자연조화적 배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도심 한복판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사적 199호로 지정된 조선왕릉이 있다. 이곳은 조선 9대 성종과 부인 정현왕후, 조선 11대 중종의 능이 있어 삼릉공원(정식명칭. 선정릉)이라고도 불린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 일대 선릉역 8번 출구에서 나와 300m 걸어가면 울창한 숲을 만난다. ‘선릉’이라 불리는 조선 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 ‘정릉’이라 불리는 조선 11대 중종(성종과 정현왕후 사이에서 태어남)의 능이 있는 곳이다. 조
열혈 사회부 기자, 위험 세력에 맞서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은 조작됐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음모론의 진실을 파헤치는 진실공방전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를 소재로 택한 영화 은 실제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이 모티브가 됐다. ‘모비딕’이라는 제목은 보안사가 정보 수집을 위해 위장 운영하던 카페 이름이다. 기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하던 박인제 감독이 우연히 접한 윤 이병 사건은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
모비딕ㆍ블라인드ㆍ화이트, 개성 뚜렷한 주제 담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한 신문사의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조작됐다”라는 단독 보도문 헤드부터 눈길을 끈다. 9일 개봉예정인 영화 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의 실체를 공개한다. 영화 은 의문의 테러 사건 뒤에 감춰진 실체를 파헤치려는 사회부 기자가 대한민국을 조작하려는 비밀조직에 맞서는 내용이다. 1990년 윤석양 이병 양심선언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은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기자 역을 처음 맡은 배우 황정민의 연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