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이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이다. 지난 한 해도 봄·가을 2회, 15일에 걸친 축전에 총 67만 5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
콘텐츠 공동개발ㆍ유통ㆍ확산 협력인적ㆍ물적 자원 교류모델 구축[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융합예술 창작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3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체결했다.주요 협약내용은 ▲문화예술분야 융ㆍ복합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인적ㆍ물적 자원 교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협력 등이다.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융합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관 간 지속가능 교류 모델이 될 것”이라며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40여년전 미국 외교관, 여행 저널리스트 등의 눈에 비춰진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12일 서울역사박물관은 학술총서19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서울 사진: 네 개의 시선’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총서는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소재 서울학 자료 조사의 3번째 결과물로,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재 장로회 역사협회와 워싱턴 D.C. 소재 의회도서관을 조사한 후, 그중 의회도서관 판화·사진 분과의 사진 163점을 엄선해 선보인 것이다.의회도서관의 아시아 분과는 그간 국내 여러 연구기관이 조사했지만 판화·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사람들은 언제부터 도장을 사용했을까.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2023년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의 결과를 묶어 ‘서울의 인장포’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부터 시작한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으로, 이번이 네 번째 시리즈다.생활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인장 문화는 전통예술의 측면에서도 계승·발전시켜야 할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흔히 ‘컴퓨터 도장’이라 불리는 기계 조각 인장이 등장하면서 인장의 고유성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아직도 수조각(手彫刻) 인장을 고집하며 개인의 신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1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 ‘1945~1965 그때 그 서울’을 진행한다.이번 기증유물특별전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25전쟁 종군기자로 알려진 고 임인식(1920~1998) 작가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1,003점 중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라 할 수 있는 1945~1965년 촬영된 사진 140여점을 선별해 전시한다.전시는 ▲폐허가 된 서울 ▲하늘에서 본 서울 ▲격동기 서울 ▲삶의 현장 남대문시장 ▲시민들의 휴식처 고궁 ▲생업과 놀이의 공간 한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사료총서 제20권 ‘국역 경덕궁수리소의궤’를 발간한다.4일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하는 ‘국역 경덕궁수리소의궤’는 조선 숙종대 경덕궁(慶德宮)의 수리 과정을 기록한 ‘경덕궁수리소의궤’를 번역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도서다.‘경덕궁’은 다소 낯선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경희궁(慶熙宮)’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궁궐이다. 이 궁궐은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져 140여년간 경덕궁이라고 불렸다. 1760(영조 36)년 ‘경덕(慶德)’이라는 명칭이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의 시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늘은 뭘 먹을까?’기대와 설렘이 담긴 한마디의 말이다. 우리내 삶 속에는 오래 전부터 외식생활의 문화가 담겨 있었다. 음식에 진심인 한국인들에게 오늘날 외식은 끼니를 떼우기 위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때로는 비즈니스적이며, 때로는 사람과 소통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최근에는 ‘혼밥’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로 서울의 외식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봤다.◆1950~1970년대, 때부분 끼니형 식사외식은 ‘밖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토요일 저녁, 종로서적 입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그들은 어디선가 자신의 이름이 들려오기를, 혹은 자신도 누군가의 이름을 외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인파로 가득한 종로 거리를 좌우로 두리번거렸다.”소설가 김연수씨의 작품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문학동네, 2007)’에 그려진 종로서적의 모습이다. 한국 현대 서점 사(史)에 큰 획을 그었던 서점인 종로서적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었다. 과거 이곳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독서인의 사랑을 받은 곳이었다. 2002년 부도로 폐점 소식을 전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한양 여성들의 일과 삶을 담은 전시가 마련됐다. 5일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일하는 여성들’을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한양도성 안팎에서 활동한 왕비부터 궁녀, 의녀, 무녀까지 다양한 계층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전시는 한양 여성의 활동 공간에 따라 3개로 구분했다. ‘1부 규문 안에서’ ‘2부, 도성 안에서 일하다’ ‘3부, 염원하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은 대문과 성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의 ‘베리어프리영화관’이 상반기에 관람객을 맞이한다.20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힐링·감동 다큐멘터리 ‘한창나이 선녀님’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왕실의 유물을 내 집안에서 언제든지 생생하게 본다면 어떨까.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세계. 이제 우리 삶 곳곳에서 하나둘씩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과 메타버스로 재현한 문화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면서 보다 쉽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뉴노멀 시대(New normal)를 맞아 디지털되는 전시를 소개해봤다. ◆집 안에서 관람하는 왕실 유물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온라인 박물관을 개관해 왕실 유물 800여점을 집 안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박물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문체부가 일상에서의 자발적인 착용을 당부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으로, 일상에서의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대본 지침에 따르면, 유증상자·고위험군인 경우, 유증상자·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이날만큼 행복한 날은 없을 것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깡충깡충’ 토끼처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했다. ◆설 연휴 즐기는 세시풍속 설날하면 세시풍속 행사를 빼놓을 수 없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등에서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채로운 세시풍속 문화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3 남산골 설축제 설에는 ‘설래來는 날’ 행사를 21일부터 24일까지 10시부터 17시까지 개최한다. 시민들이 직접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0년의 역사를 담아낸 ‘서울의 이용원’ 보고서가 발간됐다. 16일 서울역사박물관장은 2022년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의 결과를 담은 ‘서울의 이용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시작된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은 서울 식문화의 상징적 장소인 ‘낙원떡집’을 시작으로, 도시 제조업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주는 ‘서울의 대장간’을 이미 조사한 바 있다. 서울미래유산기록 세 번째는 ‘서울의 이용원’이다. ◆서울미래유산 지정 이용원 2곳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용원은 단 2곳뿐이다. 2013년에 종로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느덧 연말연시가 다가왔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어떻게 보람찬 마무리를 할까하고 고민도 한다. 이에 올 한 해 마지막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12월의 전시를 모아봤다. ◆온전한 경복궁 건축 도형 공개 먼저 국립고궁박물관은 12월 추천유물로 ‘북궐도형(北闕圖形)’을 선정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북궐도형은 경복궁을 평면으로 그린 건축 도형이다. 10~11㎜ 간격의 방안지(모눈종이)에 검은 먹줄로 단선화한 1/200 축척의 도형을 표현했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은 1592년 발발한 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자본주의에 물들어 인간성을 잃어가는 우리 시대를 비판한 소설이 있다.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로 본격적으로 명성을 알리기 시작한 방서현 작가는 오랜 사색과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고자 했다. 지난달 28일 본지는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방 작가를 만났다. 그는 올해 만 57세로 2022년 도서 ‘계간 리토피아 2022 봄-허깨비’를 통해 데뷔한 신예 작가다. 이후 5월 장편소설 ‘좀비시대’를 발간했고 올해 제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 자본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딜쿠샤에서 100년 전 3.1독립선언서를 해외에 알린 테일러 가족과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전시가 열린다. 21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22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딜쿠샤 기증유물 기획 전시 ‘딜쿠샤(Dilkusha) 컬렉션–테일러家의 사람들’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테일러 부부의 손녀인 제니퍼 린리 테일러가 기증한 테일러가(家)의 유물을 3천 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이 유물을 활용해 매해 기증유물 기획 전시를 개최,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에게 다양한 유물들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의 대표적 책방거리인 청계천·대학천의 옛 모습은 어땠을까.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책방거리인 청계천·대학천의 형성과 변화과정을 살펴보는 전시 ‘서울 책방거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내년 3월 12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방 이후 청계천과 인근 대학천 복개를 통해 형성된 평화시장 1층과 대학천상가를 가득채웠던 책방들은 서울 도심 속에서 지식의 생산과 유통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헌책 수요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불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월에는 우리 역사 문화와 생활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문화 전시를 보며 온기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왕의 책 ‘외규장각 의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이 마련됐다. 병인양요(1866) 이후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10년간의 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모처럼 가족과 나들이 할 수 있는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도심 속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해봤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가위 한마당’이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다. 올 한해의 풍요와 풍작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풍물놀이&북청사자놀음’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우며 한가위 행사의 막을 올린다. 신명나는 전통 공연뿐 아니라, 민속놀이 체험마당,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