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경주 지진과 관련해 국가유산 피해상황을 긴급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30일 문화재청은 경주시 지진이 오전 4시 55분 전후로 발생하자, 4시 58분에 상황 전파를 하고, 중대본 1단계 발령에 따라 문화재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11월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은 지진 비상대책반을 경주에 급파해 경주 열암곡 마애불 변이 등을 확인한 결과 피해가 없는 것을 점검하는 등 지진지역 긴급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문화재청은 “특히 중점관리 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시대 사찰유적인 강화 ‘묘지사지’에서 다락이 있는 이층 건물지가 확인됐다.28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 립서울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된 묘지사는 1264(고려 원종 5)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 무속신앙이나 도교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제사)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이다. 이 사찰은 마니산 동쪽의 초피봉 남사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傳) 묘지사지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뤄져 있는데, 지난해에 상단 평탄지를 조사한데 이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국가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 오후 5시 사이에 국가유산 피해가 총 27건 발생했다.피해 건수는 사적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적 피해는 석축 붕괴, 사찰 내 건물 기와 탈락 및 담장붕괴, 수목도복, 토사유실 등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은 5건, 국가민속문화재 4건, 명승과 국가등록문화재 각 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7건, 전남과 경북 각각 5건, 전북과 강원 각각 3건 등이 발생했다.특히 유네스코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많은 비가 내린 충남 공주시에서는 무려왕릉 봉분 주변부 토사 일부가 유실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이자 사적인 공산성에서는 조선 후기 누각 만하루(挽河樓)가 물에 잠겼다.또 다른 누각인 공산정 인근 성벽이 5m가량 붕괴됐으며,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錦西樓) 하단의 토사가 일부 유실됐다. 이에 공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보호막을 설치하고 향후 긴급 보수를 실시할 예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익산 미륵산성에서 토루(土壘, 흙으로 쌓아 둔덕지게 만든 방어용 시설)와 수차례 개축된 석축 저수조가 새롭게 확인됐다. 21일 문화재청과 익산시, (재)전북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익산 미륵산성 발굴조사 결과 토루와 수차례 개축된 석축 저수조가 새롭게 확인됐으며, 오는 22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익산 미륵산성은 미륵사지의 배후에 있는 미륵산(해발 430.2m) 정상부와 동쪽 사면을 감싼 포곡식산성으로 북쪽으로 낭산산성, 남동쪽으로 선인봉산성, 당치산성 등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용화산성과 천호산성으로 연결돼
육안 및 기포감정․비파괴 검사 실시고베과학감정원, 진품 분청사기 고증진품서 볼 수 있는 파포현상 나타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도자기 소장가에 의해 한국으로 돌아온 ‘조선초기인화문분청사기대호’가 광주 무등산 충효동 요지(사적 141호)에서 번조된 자기로 규명됐다.서울 소재 고베과학감정원(원장 정세운)은 최근 진품으로 확인된 조선초기인화문분청사기 대호를 공개했다. 높이 35㎝, 구연부 19㎝, 밑면지름 17.5㎝ 크기로 연꽃과 국화문양이 전면에 꽉 찬 분청자기로 조선 전기 번조된 문화재급 유물이다.이 자기는 고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종시에서 백제 한성기(기원전 18∼475년)에 조성된 대형 돌무덤이 발견됐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작해 최근 발굴이 끝난 ‘세종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백제 한성기에 조성된 거대한 다곽식(하나의 무덤 봉분 안에 다수의 매장시설을 둔 방식) 적석분(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 확인됐다. 백제 한성기는 백제가 건국된 이래 수도가 한성에 있었던 475년까지의 시기를 뜻한다.발굴조사 결과, 주요 유구인 백제 한성기 고분 5기는 주변이 조망되는 해발 약 1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여 북나성에서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이 확인됐다.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부여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에서 나성 성벽의 축성공법을 확인했다. 부여 나성은 사비도성 북쪽과 동쪽의 자연지형을 이용해 부여 시가지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6.6㎞의 성곽이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치, 문지, 건물지 등이 확인돼 백제 사비도성의 경계와 방어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부여 나성의 북쪽(북나성)에서 부소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화 묘지사지에서 고려 강도시기 대형 온돌 건물지가 확인됐다. 28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고려 강도시기의 사찰유적인 강화 묘지사지(妙智寺址)에서 대형 온돌 건물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도시기는 몽골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고종 19)년부터 1270(원종 11)년까지 시기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고려 원종 5)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로, 마니산 동쪽의 초피봉 남사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지
글, 사진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득, 2015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고대불교조각전에서 열심히 촬영했던 작품들 가운데 중국의 조각품이 떠올랐다. 바로 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3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가 개최됐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는 전통음악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다. 진행은 개그맨 이정수와 배우 조수연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김진열 군위군수, 도광 큰스님 등이 참석했다. 음악회 무대에는 인드라 스님, 가수 홍원빈, 신나라, 김태연, 진성, 국악인 박애리,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 권정희, 최수정, 강효주(이화여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4일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본선이 개최됐다. 첫 경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국악 신동부터 신진 국악인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총 지원자 150명에서 추려진 최종 본선 진출자 30명이 향연이 펼쳤다. 판소리 부문과 민요 부문 유치·초등 3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중·고등부는 4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일반부(20세 이상)는 5분 심사로 이뤄졌다. 판소리(유치·초등부) 대상에는 정한솔, 최우수상에는 김선재가 차지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주 양동마을의 담장이 일부 붕괴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잇따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힌남노’의 영향에 훼손된 문화재는 총 14건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물 1건, 사적 12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건, 경기 4건, 경북 6건, 제주 2건이었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은 담장 일부 붕괴, 가옥 침수, 석축훼손, 사면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주 양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표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북 군위군에서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에서 주관하는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가 오는 9월 4일 열리는 가운데 이에 앞서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기자회견과 심사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본부장인 호암 스님과 대회 조직위원장인 국악인 박애리를 주축으로 판소리 부문 명창 김경숙, 명창 유수정, 명창 왕기철, 명창 손양희와 심사위원 민요 부문 명창 권정희, 명창 최수정, 명창 남궁랑, 명창 유지숙이 참석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안성 도기동 산성’ 주변 유적에서 고구려 유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안성시(시장 김보라), (재)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안성 도기동 산성의 주변 지역을 발굴조사 한 결과 삼국시대 목책열과 집자리, 저장구덩이 등과 고구려 목곽고(木槨庫)를 확인했다. 산성과 관련한 유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발굴조사는 도기동 산성을 구성하는 구릉의 남동쪽 사면부를 대상으로 했다. 기존 조사에서 삼국시대 목책열과 토루, 저장구덩이 등이 확인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제 수도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부여 가림성’이 사비도성 관문으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가림성 8차 발굴조사’에서 가림성의 초축 성벽과 석축 배수로 등 백제가 사비도성 관문으로서 사용한 흔적이 확인됐다.‘부여 가림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도성의 방어를 위해 501(동성왕 23)년에 쌓은 석축산성으로 백제가 쌓은 성터 중 옛 지명과 축성연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성곽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조사된 성벽은 성흥산의 북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대성 ‘저산성’ 지명 고찰저산성(猪山城)은 청풍면 도화리 저산(猪山)에 축조된 산성의 이름이다. 왜 저산성이라고 이름 했을까. ‘猪’는 돼지를 지칭한 것으로 북방민족인 부여, 고구려의 지배계급과 관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