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연두’ ‘흑사병’ ‘콜레라’. 시대는 모두 다르지만 인류를 위협한 감염병이다. 최근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류 사상 최초로 전 세계가 함께 경험한 감염병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로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서서히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신종감염병이 21세기에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며, 팬데믹은 또 다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긴 시간 감염병과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작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수사로맨스다. 여태 많은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을 발표했던 박 감독이 오랜만에 1
국제영화제 최초 수상, 강대진 감독 ‘마부’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특별상 수상제55회 칸영화제 감독상 받은 임권택 감독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 영화의 위상이 한층 더 드높아졌다. 세계인의 영화 축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또 한번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 영화가 연출과 연기, 제작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내공이 있었기에 이번 칸영화제에서의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헤어질 결심’ 20년 만에 감독상‘브로커로’ 韓 최초 남우주연상[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한국영화사 처음으로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다.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자신의 첫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감독으로선 역대 2번째로 지난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이다.박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면
박찬욱 ‘헤어질 결심’, 송강호․고레에다 ‘브로커’ 경쟁 부문 초청반전메시지와 함께 개막한 칸영화제…한국 영화 5편 초청돼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을 상영하며 12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영화제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돼 오다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한국 영화도 5편이 초청
SNS 통해 한국 전통 음식 소개잘못 적힌 자막에 네티즌 공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거나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다. 이런 가운데 SNS 상에서도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영향력 클수록 기본 정서 필요”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추자현 씨가 자신의 차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에
국립민속박물관 ‘역병, 일상’展2천년 이어진 역병과의 동침 의학 기술로도 퇴치 못하자주술적 힘 빌려 기도하기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H1N1)’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21세기 유행한 전염병이라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인류는 늘 전염병과 함께했다. 곳곳에 스며든 전염병은 사람들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갔고, 인류는 그런 전염병과 싸워야만 했다. 의학 기술 발전으로 퇴치된 전염병도 있었지만, 사람의 힘으로 어려울 때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중국에서만 8만명이 넘는 감염자와 300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이제 중국을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는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근에는 팬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코로나19 장기전에 VR·동영상 多사회적 거리두기로 취미생활 늘어온라인 플랫폼 활용한 각종 공연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대한민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사망자도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을 통해 되도록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발적 혹은 타의에 의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이 시간들을 좀 더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화·전시·공연계도 잠잠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안에만 있자니 이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안에 있자니 답답한 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과 영화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이 시대를 담은 영화&소설 ‘코로나19’ 암시라도 하듯 적중폐쇄·격리까지… 도시는 혼란 진실 숨기거나 책임회피 말고국민 힘 모아 사태 해결해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희생자의 귀, 눈, 혀를 적출해 가족에게 보내며 마지막에는 시체를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연쇄살인마 4MK(네 마리 원숭이 킬러). 그리고 5년째 그를 추적해 온 4MK 전담반의 형사 샘 포터.어느 새벽, 샘은 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가 4MK로 추정된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한다. 과연 버스에 충돌해 얼굴이 뭉개진 신원불명의 사망자는 한쪽 귀가 담긴 선물상자를 들고 있었다.이제 전담반은 귀를 잃고 죽어가는 마지막 피해자를 찾아야 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500일의 썸머’를 만든 마크
‘삼국사기’ 최초 전염병 기록조선, 국가 차원으로 대책 세워[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사스, 메르스 등 전염병이 한차례 왔다 갔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온 인류가 처음 겪는 전염병이어서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코로나19는 메르스와 달리 전염성이 강하지만 사망률은 낮은 게 특징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의학이 지금보다 덜 발달했던 과거에도 전염병이 한번 발생하면 국가적으로 비상사태였다.◆실록 속 ‘전염병’ 천여건 이상우리나라
“내 손․다리 부러져도 이길 수 있으나나라 잃어버린 고통 견딜 수 없다”9월 28일 유관순 열사 순국 98주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 유관순 열사의 유언 中-1919년 3월 1일 일제강점기 천안 아우내 장터에 단연 눈에 띄는 여성이 있었다. 바로 장터에 모인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앞장서서 대한의 독립을 외친 유관순 열사다. 하고 싶은 것 많고, 미래를 꿈꿀 나이 19살. 9월
재일동포 故 김광렬 소장 문서·사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재일동포인 고(故) 김광렬씨가 수집한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된 기록물이 공개됐다. 기록물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 관련 문서, 사진, 도면 등 2천여권이다.21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에 따르면, 김광렬씨는 1943년 일본으로 건너감. 후쿠오카(福岡縣) 지역에서 교편생활한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수집 전문가다. 그는 40여년동안 일본의 3대 탄광지역이자 대표적인 조선인 강제동원지인 치쿠호(築豊)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
사단법인 우리의소원 ‘그리운 얼굴’ 특별기획전“이산가족 사망자, 생존자보다 多… 관심 가져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2010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지나온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2014)’에서 눈물 없인 못 보는 장면 중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다. 흥남 부두 철수 작전 당시 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린 덕수는 수십년 후 T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막순이와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광복 위해 고군분투한 열사 잊지 말아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45년 8월 15일 일제 강점기 정오 라디오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평소처럼 흘러나왔다. 그러나 내용은 평소 같지 않았다. 히로히토가 ‘종전조서’를 낭독한 것이다. 히로히토는 항복, 패배, 종전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합군의 선언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였다.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또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기도 하다. 광복을 이루기 위해 많은 애국지사
12시간 채굴 … 사망 기록 불확실日, 여전히 강제동원 인정하지 않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번은 나도 바위가 떨어지는 바람에 죽을 뻔했지. 다행히 동료의 부축으로 살아났지.… 갱도 안에서 일하고, 위에서 내려주는 밥 먹고, 다시 일하고 반복했어. 밥이라고 해도 콩깻묵 한 덩어리가 전부였고, 탄가루가 다 묻어 있었지.… 그거 먹고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서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일하고 말 그대도 지옥 같았지. 온몸에서 쥐가 나고 사방에서 고성이 오가고 난리였어.” -6105번으로 불렸던 군함도 강제노역 생존자 최장섭옹 증언 中-일본
간토대학살 당시 실화 다뤄‘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박열일제 만행 전 세계에 외치다제작진, 서적·기사 자료 통해철저한 고증, 사실 90% 담아조선 청년들 용기·패기 그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5월 12일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간토(關東, 관동)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 없다”는 답변서를 채택했다. 정부 내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22살의 청년 박열은 존재 자체만으로 간토 대학살의 증거였다.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은 90여년의 세월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세계기록유산의 등재신청대상(2019년 등재 결정)으로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2건의 기록유산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귀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여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1992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등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세계기록유산은 2년에 1회씩, 국가 당 2건의 기록유산을 등재
무모할 만큼 용감해 ‘레클리스’로유일하게 네 발 달린 해병대 장병美라이프지 세계 100대 영웅 선정[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해병을 비롯해 미국인들이 반세기 이상이나 추모를 보내고 있는 전쟁영웅의 주인공이 있다. 그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한국 경주마 ‘아침해(레클리스)’다.‘아침해’는 1997년 미국 라이프지 특집호에서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 등과 함께 세계 100대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할 정도로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반인에게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지난 25일은 민족상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