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3월 19일까지 온라인 접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활동할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를 모집한다.‘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올해 열리는 제10회 궁중문화축전은 봄⸱가을 연 2회 개최되며,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궁이둥이’는 궁중문화축전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렇게 똑 닮은 아이를 어떻게 찾았지!”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지난 2월 9일 공개된 직후 ‘닮은꼴’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장난감 배역을 연기한 손석구와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가 너무 닮아서다. 두 사람의 닮은 꼴을 비교한 사진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들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 알고보니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손석구의 어린 시절 사진을 구현해 얼굴을 덧씌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월 추천 가볼만한 곳’ 5곳을 선정했다. 이번 2월 테마는 ‘우리 동네 레트로’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여행지를 소개한다.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추천 여행지는 ▲레트로 여행, 동두천으로 가보자고! 동광극장과 보산동관광특구(경기 동두천) ▲까치발 건물을 아시나요? 태백 철암탄광역사촌(강원 태백) ▲젊은 공예가들이 만드는 레트로 마을, 부여 규암마을(충남 부여) ▲팔공산 북쪽 작은 마을에서 추억하는 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866년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서 동남구 북면에 걸쳐 있는 해발 579m 성거산에는 신앙의 박해를 피해 숨어살던 이들이 있었다. 화전과 옹기를 굽고 살던 이 산골 마을에 고등어를 들고 온 소년이 등장하며 피바람이 예고된다.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연상하듯 소나기와 함께 산골소녀 초향과 봇짐장수 아들이자 간잡이 소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아름답지만 비극으로 끝난다. 곧 집안 내부 고발자로 인해 가정은 풍비박산난다.서사는 1801년 신유년, 1839년 기해년, 1866년 병인년을 오가며 충청남북도와 경상북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0대 중반에 취미 발레를 시작한 저자가 기초없이 발레를 배우다가 부상을 입고 다시발레에 푹 빠지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실감 나게 엮은 에세이다. 하도 몸이 뻣뻣해 ‘윤뻣뻣’이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가 이렇다 할 기초 과정 없이 진행한 발레는 저자에게 추간판탈출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안긴다. 심각한 부상을 가져다줄 정도의 운동이라면 대부분 그만둘법도 하지만 저자는 이후 1년간의 재활 치료를 거쳐 다시 발레 수업에 뛰어든다.저자는 발레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풍부해졌다고 말한다. 워낙에 유연하지 않은 몸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메세나협회와 KT&G장학재단이 발레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6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발레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총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명 무용수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 1세대 발레리나인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제임스 전 한국체육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그리고 국립발레단 및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현직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천여 마리가 충남 금산군 금강 일대에 방류됐다.11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남 금산군 금강일대에서 증식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한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천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보통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큰 강의 중·상류에 살며, 육식성으로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5월이며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을 골라 알을 낳고 수정한 뒤 자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영국에서 K-컬처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K-관광 국제 로드쇼’가 열린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이날부터 10일까지 영국 최대 공예·디자인 박물관인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과 아우터넷 런던에서 여름 휴가철 관광수요를 겨냥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먼저 8일 오후 7시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에서 현지 여행사, 언론 관계자 약 200명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마석도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팀과 함께 더 많은 빌런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다.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석도,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범죄도시3’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범죄도시’의 시리즈물이다.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1편의 경우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지난 2편은 15세 관람가로 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한겨울에 주춤했던 청와대 관람객 수가 3월부터 완연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뚜렷하고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올해 1월에 10만 5천 3백명이었던 청와대 관람객은 3월에 15만 4천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4월 24일 현재 18만 3천 7백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청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가곡의 부흥기를 불러일으킨 테너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2005년 재기 독창회를 열고 다시 무대에 섰지만 2010년에 다시 뇌경색이 오면서 오랜 시간 투병해왔다.고인은 1943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 야구를 하다 부상을 당해 선수의 꿈을 접었다. 이때 병상에서 라디오를 듣다 클래식에 빠져 성악가의 길을 걷는다. 한양대 음대 졸업 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6년간 유학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얼마 전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있었다. 수상자부터 수상작까지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서도 오스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스카 홀린 ‘에에올’이번 오스카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다. 작품상부터 여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 등 주요 부문 7개를 휩쓸었다. 특히 양자경의 경우 여우주연상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되고 수상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양자경은 시상식에 올라 “오늘 밤 저와 같은 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국어원과 함께 ‘K-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져올 변화에 발맞춰 3개의 워킹그룹을 발족한다.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저작권 워킹그룹)을 발족한다. 저작권 워킹그룹에서는 ▲AI 학습데이터에 사용되는 저작물의 원활한 이용 방안 ▲AI 산출물의 법적 지위 문제 및 저작권 제도에서의 인정 여부 ▲AI 기술 활용 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와 이에 대한 책임 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문체부는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미시마유키오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연이어 휩쓸며 현대 일본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한 무라타 사야카.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과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매혹해온 그가 ‘지구별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만난다. 비슷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의 ‘지구별’ 생존기를 그린 작품.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넘어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8개국에서 앞다퉈 번역 계약을 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동의 정치, 문화, 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지낸 권태균의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가 그 책이다. 이 책은 급속하게 경제 부국으로 부상한 걸프만 연안의 산유국들, 흔히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라고 부르는 6개 왕정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왕정이며, 산유국이며, 소득 수준이 높은 이 국가들은 비즈니스가 왕성한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하며 중동에서도 가장 안정된 평화 지역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영화 ‘명량’의 뒤를 이어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를 목표로 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 7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여정에 들어갔다.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한산도 대첩)을 그렸다.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중인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 전라우수사 이억기 및 경상우수사 원균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싸움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농산물 가격 폭등 등 국제 정세가 우리나라에 나비효과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매일 악화일로다. 이젠 양국만 싸우는 게 아니라 동맹에게도 어느 한 편을 들 것을 요구하는 양상이다. 이런 살얼음판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의 글로벌 패권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
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 인터뷰 48년간 봉사 위해 헌신… 전국 봉사자 시상 환경보전, 자원정화 활동도 발벗고 ‘앞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시나 ‘마음’이겠다. 남을 돕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우러나와야 진정한 봉사가 된다. 그런 진심은 또 다른 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 마음의 빛이 모이고 모이면 사회 속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치유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남을 배려하고 봉사로 세상과 소통해 가는 이가 있다. 바로 ‘황종문(68)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이다. 48년을 오직 봉
서울역사박물관 ‘돈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발간 돈암동, 보문동, 삼선동 등 토박이 5명 지역활동가 선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30년대 후반 조성된 도성 밖 대단위 주택지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중산층의 거주지로 부상한 서울 성북구 돈암 일대. 이곳에 해방 이후 정치•사회 및 문화예술인이 몰려들었다. 이와 관련, 서울역사박물관장(김용석)은 2021년 돈암 서울생활문화자료 조사 결과를 담은 ‘도성 밖 신도시, 돈암’ 보고서를 2022년 6월 발간했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돈암은 어떤 모습일까. 토박이들이 기억하는 오래전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