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 권준과 화답한 시 1점․사촌형에게 보낸 인간적인 편지서울 세운미술관 소장… 이순신 장군 육필로 진본 확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임진전쟁의 민족사적 영웅 이순신 장군의 시고(詩稿) 1점과 가족사를 일려주는 간찰(簡札) 1점이 공개됐다.서울 세운미술관(관장 정세운)이 최근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유묵은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육필로 전문가 감정을 거쳐 진본임이 확인돼 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최근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폭되는 때에 이 장군의 인간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새로운 사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녹차부산물 산업화 연구개발 활동가 모임(이하 녹인회)은 지난달 28일 전남 순천시 소재 지비이노베이션 2층 대회의실에서 단체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녹인회는 지난해 12월 초 녹차를 활용한 생명살림 친환경 건축내장재를 만들자는 취지에 따라 6차산업 마을활동가와 친환경 페인트를 만드는 기술자를 비롯해 포름알데히드 흡착보드, 발포패널, 발효 미생물 등의 각 분야 전문 기술자들이 모여 첫 모임을 개최하고 12월 중순부터 단체설립 준비위원회를 출범, 그간 3차례의 회의를 통해 녹차부산물 산업화를 위한 활동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정부가 2025년까지 9곳을 추가 등재하겠다고 밝혔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을 27일 오후 2시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했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 등 총 4개의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군, 순천시)
수확의 계절, 전국 각지에서 열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30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0월에는 전국에서 총 56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서울 지역에서는 20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사직단에서는 ‘종묘제례악’과 ‘사직대제(10월 16일)’의 연합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내년 1월 등재신청서 제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17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을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의 갯벌은 서천 갯벌(충남 서천군), 고창 갯벌(전북 고창군), 신안 갯벌(전남 신안군),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군, 순천시) 등 4곳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올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세계유산센터의 신청서 완성도 검토 결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던 가옥이 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항일독립 문화유산 1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 등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해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 1879~1910)과 안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협력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12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관련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충남, 전북, 전남)와 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서천, 고창, 부안, 여수, 순천, 고흥, 보성, 신안)와 업무협약 체결을 지난 1일부터 추진해 지난 20일 마무리했다.이들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 갯벌 지역은 ▲충남 유부도 갯벌(서천군) ▲전북 곰소만 갯벌(고창군, 부안군
10일 기자회견 통해 행사 홍보 앞장서[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경쟁이 아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경북 문경시와 전남 보성군은 각 지방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두 지역 대표 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정종해 보성군수를 비롯해 언론사ㆍ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전통도자기의 명맥
국민들의 힘으로 최근 복원 마쳐… 질곡의 세월 담긴 장소 카페ㆍ전시ㆍ숙박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6.25 동란, 보릿고개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어렵고도 아픈 질곡의 역사를 간직해온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옛 보성여관’이 최근 복원을 마쳤다. 우리 근현대사의 질곡을 견뎌내고 민초들의 삶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1930년대에 지어진 유일한 2층 건물이다. 전형적인 일본식 건물이긴 하지만, 근대건축사ㆍ생활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2004년 등록문화재(제132호)로 등록됐다. 그러나
카페ㆍ전시ㆍ숙박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소설 ‘태백산맥’ 속에 등장한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었던 ‘구 보성여관’이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개관식을 가진다. 문화재청(청장 김찬)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최근 복원을 마친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에서 오는 7일 개관식을 연다. 1935년에 2층 건물로 건립된 구 보성여관은 여관과 상가 등으로 사용되다가 2004년 근대건축사ㆍ생활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후 공간 활용을 위해 2008년에 문화재청
이순신 일생 다룬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초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옛집에서 명사 초청 강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김갑륭)가 오는 26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집에서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고택정담’ 행사를 연다. 행사의 첫 번째 초청자는 소설 ‘칼의 노래’ 저자인 김훈 작가다. 김 작가는 ‘칼의 노래, 내가 만난 이순신’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고 쓰면서 만나고 느낀 이순신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강연이 끝나면 작가
양주 송추역·영주 희방사역 ‘2012문화디자인프로젝트’ 대상지 선정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양주 송추역과 영주 희방사역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2012 문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양주시 송추역과 영주시 희방사역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 7개 지자체가 응모해, 디자인 및 문화기획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문화적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2개 지역을 선발했다. 문화부는 선정된 두 지역 내에 있는 간이역을 활용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직접 참여할 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의 큰 선비’로 알려진 송담 이백순 선생이 8일 지병으로 타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향년 82세로 세상과 작별한 고 이백순 선생은 1930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 시천리에서 5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난으로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했던 그는 19세까지 조부인 낙천(樂川) 이교천 선생에게 글을 배웠다. 21세까지 전라도 곳곳을 누비며 이름 난 선비들을 찾아다니면서 글을 깨우쳤다. 조부인 이교천은 우암 송시열의 학맥을 이은 간재 전우(1841-1922)의 문하로 고향에서 덕산정사를 짓고 학문을
“신문! 신문! 매장에 한 푼씩이요.” 아직 신문이 없고, 인쇄가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시절, 취재부터 편집 그리고 인쇄까지 손수 해야 했던 한 사내가 거리를 활보하면서 외친 말이다. 그는 바로 민족계몽에 사활을 걸며 당시 수구세력의 견제와 압제 속에서 독립신문을 창간한 송재(松齋) 서재필(徐載弼) 박사다. “조선 여인들이 불행한건 남성들이 계몽하지 못한 탓이다”라고 1896년 독립신문 사설을 통해 전한 그의 메시지는 한국을 서서히 개화해 독립으로 이어지는 서광으로 인도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서재필 박사는 서광효의 아들로 7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