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엔 귀족 회의 활성세종 때, 민주주의 초석 보여선거 초기, 막걸리·고무신 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이 직접 투표한 소중한 ‘한 표’는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1년 재·보궐선거’에 온 국민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소수의 사람은 다수를 대표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도 선거와 비슷한 형태의 선출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봤다.◆예부터 최고 실력자 선출 먼저 삼국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논어 ‘안연’ 편-부패한 조정(정부)과 불의한 군주(대통령)를 둔 백성(국민)은 겨우내 광장에 모여 추위보다 더한 불신과 싸워야 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2017년 1월, 대통령 보궐선거를 앞두고 ‘19대 대선의 시대정신 키워드’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단어가 바로 ‘정의(正義)’다. 통합, 형평, 민주, 안보 등 굵직한 키워드 속에서 사람들은 ‘나라다운 나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정부에서 과연 내가 그렇게 피하기만 해도 되는 건지, 나 혼자 편하기만 해도 되는 건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했죠. 그 산을 걸으면서 내내. 등산을 오랜 시간 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그 전에 희망제작소 일에 몰두하느라 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는데요.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일까지, 그리고 온 세상만사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내가 삶에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오세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2011년 4월 27일 치러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 선거 결과에선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의 땅에서 개가를 불렀다는 의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이 선거 승리에는 결정적으로 ‘세대 구도’가 영향을 미쳤다. 일찌감치 분당의 큰 아파트에 입주해 비교적 윤택한 삶을 꾸려갔던 50~60대 대부분은 선거에서 강 후보를 밀어줬다. 반면 경제가 무너지면서 사실상 하우스 푸어(house poor) 상태에 빠진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