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완주 송광사 금강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9건이 보물로 지정됐다.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완주 송광사 금강문(完州 松廣寺 金剛門)’ 등 전국 사찰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8건과 불전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까지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금강문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이다.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것이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새해 1월의 마지막 주말이 다가온 가운데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보기 좋은 신작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맛집으로 손꼽히는 tvN과 화끈한 금토 드라마 명가 SBS, 최근 ‘웰컴투삼달리’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JTBC가 함께 신작 주말 드라마를 선보인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이번 주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 신세경의 남장·바둑 돋보이는 ‘세작’지난 21일부터 tvN 토일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발생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CCTV 설치 대수를 늘리겠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올바른 인식 확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문화유산도 잇따른 낙서 테러에 몸살을 앓아 왔다.◆궁궐 내부에 수많은 낙서 자행22일 서경덕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20년 경기도 팔당 인근에서 봄나물과 참기름을 팔아 생계를 잇던 한 노부부는 야산에서 나물을 캐다 흰색 병을 발견한다. 목이 길어 참기름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할머니는 직접 짠 참기름을 흰색 병에 담아 중간 상인에게 1원씩 받고 넘겼다. 참기름이 든 흰색 병은 손에 손을 거쳐 한 일본인 부인에게 갔다. 부인의 남편은 골동품상(무라노, 村野)이었다. 남편은 참기름병이 조선백자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는 조선백자를 다른 골동품상에게 60원에 다시 팔았다. 이후 여러 수집가를 거쳐 1936년 열린 경매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찰 일주문(一柱門) 4건, 사찰 문루(門樓)와 불전(佛殿), 누정건축(樓亭建築), 승탑(僧塔) 등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각 2건,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이번에 4건이 지정되는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50여건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묘(祠廟)·재실 등 조선시대 유교건축 등 10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25일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 일주문 4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7일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찰 일주문(一柱門) 4건, 사찰 문루(門樓)와 불전(佛殿), 누정건축(樓亭建築), 승탑(僧塔) 등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각 2건, 대구와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특히 이번에 4건이 지정 예고되는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서울 도심에서 동서양 군례 의식이 펼쳐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근위대 군악대와 서울 왕궁 수문장 등이 선보인 행사였다. 이들의 군례 의식 동작과 복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성이 느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근위대는 3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들은 영국 왕궁 등 주요 시설의 경비와 국가원수의 사열식을 담당하는 영국 육군 부대다. 우리나라도 수문장(守門將)이 서울 왕궁을 지켰다. 오늘날 궁궐과 숭례문에서 재현되는 수문장 교대 의식은 조선 왕실의 호위 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그렇다면 역사 속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시대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 연구) 기능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15년 만에 수도권을 강타한 역대급 폭우로 곳곳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에도 갑자기 들이닥친 자연재해 앞에서는 모두가 속수무책이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조선시대에는 홍수를 어떻게 대했을까. 지난 8일부터 수도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시작됐다.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일 강수량은 1920년 8월 2일에 기록한 354.7㎜를 뛰어넘은 381.5㎜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동작구의 경우 지난 8일부터 9일 오후 8시까지 483㎜, 서초구
고대 기록에도 나타나는 ‘성인식’혼례보다 앞서 행했던 조선 ‘관례’오늘날 향수·장미 등 주고 받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나이 열아홉과 스물의 차이는 크다. 시간상으로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1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 1년 안에 더 많은 자유와 권리 그리고 책임을 져야하는 ‘성인’이 된다. 그러한 ‘성인’이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성년의날’이 어느덧 다가왔다.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이 되면 그 해에 성년이 된 이들을 향한 축하가 쏟아진다. 선물을 주거나 덕담을 전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년의
이건희 컬렉션 대규모로 공개‘인왕제색도’ 전시 정점 찍어피카소 탄생 140주년展 인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1년 한해는 국내 전시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시 개막이 지연됐고, 관람객 인원도 제한됐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또다시 불어 닥치면서 여전히 문화생활에는 제약이 걸려있다. 그러함에도 올 한해 전시는 뜨거웠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해 유물과 미술작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은 티켓 판매 전시회 중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산성인가 봉수터인가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 본다. 봉수대는 동·서 두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봉수군과 봉대별장(烽臺別將)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봉수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두개의 봉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웅장한 산수와 정교한 인물 표현. 수준 높은 궁중화풍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조선 시대 호렵도의 시작을 보여주는 팔폭병풍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18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과 함께 지난해 9월 미국 경매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 온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 전체 길이 392.0㎝, 높이 154.7㎝)’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오랑캐(胡)가 사냥하는(獵) 그림’이라는 뜻인 호렵도는 청(淸, 1616~1912)의 황제가 사냥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릉향교(江陵鄕校)’의 명륜당(明倫堂) 등 20건의 서원(書院)·향교(鄕校)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2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는 강원 2건, 경기도 3건, 경상도 11건, 충청도 1건, 전라도 3건이며,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 이번 지정으로 보물로 지정된 서원은 총 10건이 됐고, 향교는 총 22건이 보물이 됐다. 서당은 이번 3건 지정이 첫 보물 지정 사례이다.보물 제2088호 ‘강릉향교 명륜당’은 강학공간의 중심으
국방과 국악의 절묘한 어울림국악에 민족의 ‘정신·혼’ 담겨 군 장병·일반 시민 대상으로작년 1800회 문화공연 펼쳐 군가의 70%는 엔카로 돼 있어엔카로 된 군가, 국악으로 편곡[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과 국악,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단어로 국군에 민족혼을 불어넣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 지난 2013년 국방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 국방국악문화진흥회를 이끌고 있는 변상문 이사장이 바로 그다.본지는 지난 3일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변 이사장의 사무실에서 국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남다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비밀을 안고 있는 도당산성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 고성 ‘도당산성(都 堂山城)’이 있다. 둘레 823.5m. 현재 문지(門址) 및 수구문지(水口門址)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에는 성은 둘레가 1836척이며 우물이 2개 있었으나 현재는 폐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명의 이기(利器)가 발달하면서 삶은 보다 윤택해졌고, 생활 속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갔던 일들도 단순하고 편리해졌다. 그만큼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이 절약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허나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네 삶의 모습은 옷을 하나 지어 입더라도 누에에서 실을 뽑아내는 것부터 시작해 참으로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뿐만 아니다. 밥을 지어 먹기 위해 직접 쌀을 도정한다든가, 절구에 곡식을 찧는 일 등 일상적인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노동의 대가(代價)를 치러야 했다.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병자호란은 흔히 굴욕의 역사, 치욕의 역사로 인식되며, 전쟁의 발발과 참패가 당시 국왕을 포함한 지배층의 무능과 한계, 즉 국제 정세에 대한 오판이나 국방 태세의 해이에서 초래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그러나 이러한 주류적 해석은 그것과 상이한 사실을 전해주는 당대의 또 다른 기록들을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을 검토해 보면 인조반정의 집권 세력 역시 광해군과 마찬가지로 후금, 청의 군사적 위협과 조선의 전력 열세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바엉책을 집권 초기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토리를 관통하는 역사적 고증과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김은미 작가의 소설이다. 조선의 작은 마을에서 청나라의 황궁까지 폭넓은 배경으로 그려낸 17세기 동북아시아 역사 소설이다.병자호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그 속에는 정치적 상황만 있고 개인의 사연은 없다. 이 소설은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우고 명을 멸망시키는 과정 속에 개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저자 김은미는 “죽더라도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사람, 최고의 권력을 가졌지만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사람, 정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