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올해를 전통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국가유산연구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8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에는 국가유산의 보존·복원기술에 이어 방재분야기술까지 개발을 확대하고 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출원·등록한 국가유산 보존·복원관련 기술특허 건수가 연평균 15.8건에 이르고 있으며 2023년에는 기술특허 등록건수만 13건이나 되는 등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는 보존·복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올해는 외래종 흰개미로 인한
대극장 방불케하는 화려한 무대 연출과 연상미연쇄 방화 해결하려는 조선 최초의 소방관 다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조 13년 금화군에서 개편돼 화재 감시 및 화재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했던 국가 소방 조직인 ‘멸화군’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무대로 끌고 온 뮤지컬이 인기다. 뮤지컬 ‘멸화군’은 백성의 삶을 위협하는 연쇄 방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 최초의 소방관을 다룬다.멸화대장 중림 역을 맡은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는 대화재에서 무고한 백성과 동료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한편, 멸화군의 훈련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영덕군, 청송군 등의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우수사례가 발표된 가운데 주민 만족도가 평균 94%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문화로 지역 활력을 촉진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기획한 문화프로그램, 문화 인력 양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맞춤 지원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주민의 거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의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올해로 99주기를 맞았다. 관동대지진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수도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희생양을 조선인으로 돌렸다. 일본 계엄사령부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성길(81) 기록사진연구가는 우리의 끊어진 역사를 이어주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회복한다는 심정으로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사재를 다 털어 근현대사 기록사진만 7만점을 모았다. 그가 모은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나 역사교과서에서 나오는 근현대사 사진에서 약 70%의 비중으로 사용될 정도로 눈으로 직접 역사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연구가가 모은 사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진들이 많은데, 특히 1890년대의 광화문 사진과 1910년 전후 숭례문 사진은 훼손된 광화문과 화재로 소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산성인가 봉수터인가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 본다. 봉수대는 동·서 두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봉수군과 봉대별장(烽臺別將)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봉수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두개의 봉수
8월부터 10월까지 4개 지역서 축전7월 8~14일, 백제문화유산주간 운영각종 체험 및 문화행사 등 준비세계유산축전 ‘하나의 브랜드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회 2021년 세계유산축전’이 4곳의 문화유산 거점에서 각각 서로 다른 일정으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축전으로 지역도 두 곳이 늘었다.이와 관련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30일 서울 더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통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세계유산축전의 진행 방향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
60년 만에 ‘지정번호’ 폐지문화재 서열화 인식 개선[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국보 1호 숭례문’이 ‘국보 숭례문’으로, ‘보물 1호 흥인지문’이 ‘보물 흥인지문’으로 바뀐다.8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정책 60년, 국민과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을 비전으로 하는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재 지정번호로 문화재가 서열화되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관리번호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60년간 정부에서 실시해 온 문화재 지정번호는 문화재 지정 시간 순서에 따라 정해져왔다. ‘국보 1호 숭례문’을 시작으
푸릇한 생명 살아나는 4월벌목 금지에 금화령 선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푸르름이 가득한 4월이 찾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리적인 답답함은 있지만, 그래도 자연은 자연의 순리대로 푸르렀다.그런데 코로나19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자연이 회복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나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대기질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마치 지구가 정화를 하는 듯 보였다. 어떻게 보면 생명을 가진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는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신의 영역 아니겠는가. 예로부터 하늘의 기운을 받던
국내 최고(最古) ‘옻’ 사용 자료 최초 확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목제문화재연구소(교수 김수철)와 공동으로 선사시대 토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신석기시대에 사용한 ‘옻’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이번에 확인한 5000년 전 신석기시대 ‘옻’은 당시 사람들이 접착제처럼 토기에 붉은 안료를 바르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신석기시대부터 옻을 채취하여 사용한 구체적인 증거로 우리나라 옻과 옻칠 역사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자료이다.옻나무 수액을 사용한 옻칠은 방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온조왕의 춘천 공략과 ‘맥국설’에는 백제를 개국한 온조왕이 13년(BC 6) 8월에 동쪽으로 ‘주양(走壤)’에 이르렀다고 했다.“왕은 마한에 사신을 보내어 천도(遷都)를 고하고 강역(彊域)을 획정하였는데, 북쪽으로는 패
입산객 증가에 산불 위험 ↑조선, 강원도서 산불 빈번가벽 세우고 물 비축도록 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푸릇함이 피어오르는 계절인 4월. 절기상으로 5일인 식목일이 있고 6일인 청명(淸明)이 지났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봄농사 준비’를 하는 절기다. 이 시기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고 어획량도 증가한다고 점쳤다. 하지만 4월은 산불이 잘 발생하는 계절이다. 봄철은 전국에서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진다.
인터뷰-이수동 한국인포그래픽협회 대표우리나라 상징하는 문화적 기호 없어… 아이콘 대형포털 필요[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우리나라와 ‘인포그래픽’을 비슷하게 시작한 일본과 미국은 아이콘 포털 등의 대규모 디자인 비즈니스 시장이 커졌고, 후발 주자였던 중국도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인포그래픽 등 ‘문화적 기호’는 없습니다.”1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인포그래픽 전문가로 알려진 이수동 한국인포그래픽협회 대표 겸 브이랩인포그래픽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인포그래픽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인포그래픽이란 정보를 나타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한국의 산사)’ 7곳이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산사 각각의 역사와 특징이 관심을 모은다.◆한국 건축의 백미 ‘무량수전’ 보유한 영주 부석사한국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고려시대 건축물 ‘무량수전(無量壽殿)’이 있는 영주 부석사는 의상대사가 676년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뒤 처음 지은 절이다.그는 창건 이후 40일간 법회를 연
남몰래 사정을 살핌. 또는 그런 사람. 밀정(密偵). 옆에 있는 동료가 적인지, 내가 적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 혼란의 시기인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가 심어 놓은 밀정이 판을 치고 다니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특히 독립운동 세력 내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일제의 밀정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라를 잃은 같은 민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의 경계선에선 사람들은 적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교란했다. 혼란의 시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오는 7일
으스스한 학교괴담 ‘괴담’ 전설의 고향 ‘귀신의 집’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의 탐욕·복수 ‘최면’ ‘두 여자’[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무더운 여름.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공포 연극이 관객들을 찾는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실내에서 즐기는 공포 연극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공포 실화 잔혹극 ‘괴담(怪談)’매년 7월 10일 한 학교에서 의문의 자살사건이 벌어진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겪는 여고생 수아는 서울의 한 명문여고로 전학을 가게 된다. 수아는 전학 간 학교에서 매년 같은 날 학생들이 자살한다는 괴담을
소아마비로 불편한 몸 이끌고 사진·글로 독립운동 도와각국 ‘언론’ 통해 한국 상황 알리고 일제 만행 규탄일제 감시 및 살해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아한국 돌아와 3.1운동 정신 강조, 불우한 학생 도와검소한 생활… 평소 마른 빵 몇 조각으로 식사 우푯값 아끼려고 편지 여백 자르고 저울 달아‘민족대표 34인’, 외국인 유일 애국지사 묘역에 잠들다[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919년 당시 젊은이와 늙은이에게 진 커다란 빚을 잊지 마시오.’이는 ‘호랑이 할아버지’ 스코필드 박사(1889~1970년)가 서거하기 약 한달 전 언론을 통해 한국
홍보 책임감에 잠못 이루지만 해내야 하는 몫이라 생각해 관객 입소문 났으면 좋겠다 실종된 딸 찾는 아버지 역할 중3 딸 있어 이해하기 쉬워 영화 선택 결정적 이유 ‘대구’ 연기생활 시작한 제2의 고향 촬영 전에 중앙역 찾아 추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부당거래’ 부장검사, ‘손님’ 촌장, ‘골든 타임’ 최인혁, ‘더킹 투하츠’ 이재강, ‘미생’ 오상식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조연 자리를 지켜온 배우 이성민이 이번엔 원톱 주연으로 영화 ‘로봇, 소리’를 이끈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내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을 찾을 희망을 품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드라마 ‘미생’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이 주인공 ‘해관’ 역을,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이희준과 이하늬가 각각 국정원 직원 ‘진호’와 항공우주연구원 ‘지연’ 역을 맡았다. 로봇의 목소리는 배우 심은경이 담당했다. 또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김원해가 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숭례문 국보 1호 해지 및 변경에 대한 기자회견이 13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와 우리문화지킴이(공동대표 김상철) 등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보 1호 훈민정음 지정의 당위성과 국보 1호 숭례문 교체 논란의 경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해 11월 6일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문화재지정번호제도 운영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발표한 “지정번호제도 개선에 따른 직접 비용이 최소 130억에서 최대 450억이 들어간다”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