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전국 17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진행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30일 문체부에 따르면,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기획한 문화프로그램, 유휴공간 새단장(리모델링), 국립예술단 공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17개 지역을 선정해 전문가 현장 상담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했고 1곳당 사업비 최대 13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을 투입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색 단풍을 궁궐에서 즐기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도 관광객을 맞이한다.5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의 봄·가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 4월 개최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약 38만 3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는 경복궁과 창경궁을 중심으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알려진 ‘한글’. 한글(훈민정음) 창제에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 백성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들어 있다. 또한 과학적으로 창조된 한글은 표기와 읽기에도 경제적인 언어이면서 동시에 디지털에 최적화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로버트 램지가 ‘한글은 세계의 알파벳’이라고 말할 만큼 한글은 디지털에 최적화돼 있으며, 이는 한국이 IT 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데 큰 역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누구나 한 번 쯤 생텍쥐베리의 동화 같은 소설 ‘어린 왕자’를 잊고 지내다 어른이 된 후 문득 다시 읽으며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여울 작가는 ‘어린 왕자’를 읽고 또 읽고 꼭꼭 씹어서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면 아이를 끝내 만난다. 정여울 작가는 최근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편지를 많이 받았다. 정여울 작가는 어린 왕자를 통해 내면아이를 만나고 심지어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정여울 작가의 신작 ‘나의 어린 왕자’는 300여개의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돼 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풍백미디어가 수필가 오덕렬의 첫 번째 시집 ‘여름밤 별 이야기’를 출간했다. 여름밤 별 이야기는 총 5부 68편의 시를 담았으며, 오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 천진무구한 동심, 미학화된 애향심과 토속성이 잘 깃들어 있다. 때로는 철학적 로고스가 번득이고 때로는 사랑과 낭만이 빛난다. 오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수필이 창작적 진화를 거듭해 탄생한 것으로, 인위적으로 문장을 끊어 리듬을 살리려 하지 않았고, 문장부호 하나도 다 살려서 쓴 온전한 문장으로 적은 ‘이야기 시’이다. 또한 오 작가의 시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하반기의 첫날이 됐다. 지난 2년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영화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점점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TV 드라마는 상반기 어땠을까. 그리고 남은 하반기를 책임질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 ◆ 나이 맞춤 또는 전 세대 공감 상반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살펴보면 ‘나이’가 유독 눈에 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서른, 아홉’은 제목에서부터 나이를 드러냈고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우블)’는 초호화 캐스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동학농민군 편지(2022)’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철도차량 4건을 등록 예고했다.국가등록문화재 ‘동학농민군 편지(2022)’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韓達文, 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고상’-고생(苦生), ‘깊피’-급히, ‘직시’-즉시 등 전라 방언 특성이 담겨 있다. 당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대성 ‘저산성’ 지명 고찰저산성(猪山城)은 청풍면 도화리 저산(猪山)에 축조된 산성의 이름이다. 왜 저산성이라고 이름 했을까. ‘猪’는 돼지를 지칭한 것으로 북방민족인 부여, 고구려의 지배계급과 관련이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주제로 구성191건 1104점 한글문화 관련 유물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이 21일부터 상설전시실을 개편해 개관한다. 상설전시는 한글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의 서문을 바탕으로 기획됐다.20일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8년 차를 맞아,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했다.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에서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문자 자료부터 현대의 한글 자료까지 191건 1104점의 한글문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강서구 공암나루… 고구려의 ‘제차파의현’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제차파의현’서울 아리수가 흐르는 강서, 양천구에 작은 규모의 고구려 산성 유적이 산재해 있다. 양천 허씨의 고향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공암(孔巖). 공암은 본래 한
정부, ‘파오차이’ 삭제 후 변경“의미 퇴색” 국민청원 올려져BTS ‘김치’말하나 번역은 ‘파오차이’교과서에서도 잘못 번역되기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치의 중국어 표기 논란의 끝은 언제일까. 최근 정부가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에서 ‘신치(辛奇)’로 변경한 가운데,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청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 고유명사인 김치 의미를 퇴색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계속돼 온 김치 중국어 번역 표기 논란을 다시금 조명해 봤다.◆‘신치’ 사용 발표 철회 목소리 커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
‘문자 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 온라인 전시 개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쇄술과 서체를 주제로 한 아시아 한국과 유럽 독일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시에서 공개된다. 5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에 따르면, 오는 12월 17일에 개최하는 기획특별전 ‘문자 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의 개막에 앞서 전시 내용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주요 전시 자료와 전문가의 인터뷰를 감상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인쇄술과 서체를 주제로 아시아의 전시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독일에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양국의 문자
‘사전의 재발견’ 기획특별전 우리말 사전 변화상 처음 소개 지난 140여년간 사전 한자리에 최초 우리말사전 원고도 공개 시대 반영 언어 기록돼 가치 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카’는 무슨 말일까?”20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시실 안에 공개된 한 전시물 앞에서 발길이 멈췄다. 조금은 생소한 단어. 그 해설을 읽어보니 강원도 사투리로 ‘모두’를 가리켰다. 우리말 사전에는 정감 있는 팔도 사투리가 실려 있었다. ‘왜서?(‘왜’의 방언, 강원도)’ ‘단디 해이라(‘단단히’의 방언, 경상도)’ ‘그랴(‘그래’의 방언, 충청
英 극작가 피터 셰퍼 ‘에쿠우스’ 재해석‘조치원 해문이’ 이은 두번째 충남 시리즈[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연극 ‘아마데우스’ ‘에쿠우스’ 등으로 유명한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에쿠우스’가 대한민국 충청남도 홍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연극 ‘닭쿠우스’가 오는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작품의 원작인 ‘에쿠우스’는 자신이 사랑하던 말 6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르고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작품에서 알런은 판결에 따라 감옥 대신 정신병원으로 가게 되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기념 특별해설표준어-방언 비교해 사전만들려 했으나일제에 탄로… 학자 잡혀가고 원고 뺏겨해방 후 서울역 창고서 사전 원고 발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상에는 3천개가 넘는 언어가 있지만 사전을 가진 나라는 20곳 밖에 없습니다. 그중 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이고훈 전시해설사의 해설에 관람객들은 놀라했다. 한국어의 우수성을 느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해설사는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하나씩 설명해 나갔다.이는 국립한글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했다. 사진은 2일 관람객이 ‘조선말 큰 사전’에 얽혀 있는 영상물을 보고 있는 모습. 조선말 큰 사전은 광복 후 조선어학회가 편찬한 국어사전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사전 편찬을 위해 방언이던 표준어던 전국에서 사용하는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전’을 펼쳤고, 이를 통해 원고를 작성해 나갔다. 하지만 말모이 작전은 일제에 탄로 났고 관련된 학자들이 잡혀갔다. 원고도 일제에 빼앗겼다. 이후 1945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일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언론시사회에서 창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창 감독은 캐스팅 의도에 대해 “캐릭터를 그리면서 그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보고 싶었다”면서 “시나리오 기획부터 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영화 ‘계춘할망’은 제주도 해녀 계춘과 그가 사는 제주도를 담다보니 제주도 방언이 사용된다. 제주도 방언이 현실적으로 재현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창 감독은 “할머니들이 방언을 많이 쓰지만 섞어서 많이 쓴다. 방언에 대한 리얼리티보다 전달력을 중요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일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윤여정이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보이고 있다.윤여정은 영화에서 손녀바라기 해녀 할머니 계춘 역을 맡았다. 제주도 사투리의 리얼리티에 대한 질문에 윤여정은 “제주도 방언을 완벽하게 쓰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자막을 써야한다. 영어보다 어렵다”면서 “그래서 어미에만 사용을 했다”고 답했다.기존에 보여줬던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주름 가득한 모습을 선보인 윤여정은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밝혔다. 윤여정은 “도회적인 이미지에 안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이 9월 ‘국악과 함께하는 가을밤,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관객을 맞이한다.천원의 행복이란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입장료 1000원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9월 천원의 행복 공연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단장 유경화)의 연주와 함께 지휘자 채길용이 지휘를, 단장 유경화가 총 예술감독을 맡아 무대를 꾸미게 된다.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선별해 국악 관현악곡뿐 아니라 판소리,
초연서 부족한 부분 적극 보완무대엔 기승전결의 입체감 부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리산의 사계처럼 깊어가는 소리와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고전 무대의 대표작인 ‘서편제’가 창극으로 새 옷을 입고 관객 앞에 나선다.지난 3월 초연돼 총 6회 중 3회가 매진된 창극 ‘서편제(연출 윤호진)’가 추석 명절을 즈음한 13일부터 21일까지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의 개막작으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을 위해 작가 김명화는 원작 소설을 잘 살린 대본을, 명창 안숙선을 위시한 국립창극단 단원들은 연기와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