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활동 활발히 전개 민청학련 사건에 사형선고 韓 최초 노벨문학상 거론도 ‘죽음의굿판’ 칼럼 비판받기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를 남긴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김 시인은 지난 1년여간 계속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김 시인은 1941년 2월 4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1954년엔 원주에서 지내면서 자랐고, 이후 서울로 이
‘킹메이커’ 롱런 청신호 켜져다큐멘터리 영화도 속속 개봉현 대권 후보도 등장해 주목[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설 연휴가 지나자 어느새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한 달 남짓 남은 선거를 앞두고 극장가도 정치 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가장 먼저 개봉한 정치 영화는 지난달 26일에 개봉한 ‘킹메이커’다. 제목 그대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하기 위해 나섰던 선거 참모 이야기다. 영화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한 신인 정치인 ‘김운범’과 그를 대통령 자리에 올리고자 함께한 선거 지략가 ‘서창대’의 이야기
남북관계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의지 담겨남북축구 교류 '경평전' 계승해 '아리스포츠컵'으로 명맥 이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유일하게 중단되지 않고 남북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평화의 물꼬를 터온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그가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어왔던 남북축구교류 역사 이야기와 위기 때마다 평화를 잇는 결정적 역할을 해온 아리스포츠컵 이야기를 담은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 책을 출간했다.특히 현재 위기와도 같은 남북관계 속에서 이 책의 출간은 아리스포츠컵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결정적 기여를 했던 김
나라다운 나라의 비전을 밝힌 ‘우리아이들의 대한민국’ 북콘서트[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저서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 북 콘서트가 오는 16일 오후 3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시 여성회관에서 개최된다.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각계 저명인사와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부산과 인연이 깊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장관, 이언주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를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김재수 전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이 신간 '위기에서 길을 찾다'를 발간했다. 나라를 휘청거리게 했던 수많은 파동과 위기를 몸소 겪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위기를 잘 대비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하자는 국민통합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1977년 제21회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자신의 40년 농정인생을 ‘파동과 위기의 연속’이라고 말한다.저자는 과거에도 많은 위기가 있었고 지금도 위기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나 슬기롭게 대비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농업분야의 주요 파동과 위기
‘문화비전2030·새 예술정책’ 발표… 문화예술위원회 개선 등 진상조사위 권고안 수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부의 새로운 문화정책 기조인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 2030’과 ‘새 예술정책 5개년 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도 장관은 “인간은 누구나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당하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
국립극단 2018 세계고전 시리즈 두번째 作원작,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한 무대서 두명의 배우가 하나의 역할 연기박근형 연출, ‘블랙리스트’ 도화선 된 인물[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국립극단이 프란츠 카프카의 ‘성’에 이어 프랑스 극작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세계고전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오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소설 ‘페스트’는 알제리의 도시 오랑(Oran)에서 급작스럽게 닥친 전염병 페스트의 확산과 이를 이겨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폐쇄된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3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최씨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은 당시 K스포츠재단 부장이었던 저자가 제공한 것이었다.저자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3년간 최순실이 고용한 직원으로 일했다. 일을 하던 중 최씨와 자잘한 갈등을 겪고 인격적 모욕을 느낀 저자는 2015년 최순실의 국정비리를 폭로할 내부 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저자는 증권회사 직원으로 재직하다 직업을 바꾸려던 중 최순실을 만나게 된 순간을 회상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 이대로 상임대표“한자 병기는 일본의 방식쉬운 우리 말 쓰는 게 경제적”50여년 국어독립운동 산증인1970년대 대학생모임 조직 한글전용 정책 펴는 데 도움[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지난 10일 교육부는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병기를 요구하던 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 정책을 설명도 없이 너무 성급하게 없앤 밀실 행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에 앞장서 온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 이대로 상임대표는 “그 말(백년대계)이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죄로 고발장 제출[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일명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피해를 본 출판사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전 실무책임자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10일 휴머니스트출판그룹과 나는별출판사·큰나무출판사·학이사 등 출판사 4곳과 이 출판사들이 소속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김모 문체부 전 출판인쇄과 과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이들이 김모 전 출판인쇄과 과장을 고발한 내용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죄다. 직권남용죄란 공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8일부터 12일까지2018 겨울독서교실 ‘책 속에서 겨울나기’ 운영공작교실부터 연극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확보[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전국 초등학교 6193개교가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경험을 하게 할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2018 겨울독서교실 ‘책 속에서 겨울나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책 속에서 겨울나기’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예술계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건수가 총 2670건인 것으로 드러났다.2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는 종로구 KT빌딩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 중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1012명, 문화예술단체는 320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열이나 지원 배제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는 약 10년 동안 작성된 블랙리스트 12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다. 지난 2008년 8월 제작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부터 지난 7월 서울중앙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지원사업’들이 내년에 모두 원상 복구된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되거나 축소됐던 사업이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부당 폐지·축소됐던 문화예술지원사업을 복구하기 위한 문체부 내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했다. 총 104억 3천만원 규모에 달한다.‘아르코문학창작기금(작가창작지원사업)’이 내년에는 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문학작품을 공모해 1천만원씩 창작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우수문예지 발간지원사업’도 내년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받았다. ‘특성화극장 지원사업’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올라성북구, 내달 17일까지 황현산 기획전[천지일보=지승연 기자] 5개월간 공석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위원장 자리가 새 주인을 맞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문화예술위원장(문예위원장)에 문학평론가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문예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11월 26일까지다.황현산 신임 문예위원장은 194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
당사자 동의 없이 한일 합의기록물, 日 압력으로 등재 무산위안부 참상 증명할 영상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명이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33명으로 줄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독도 영토’ 문제와 함께 한일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청와대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됐고, ‘독도새우’가 올라오자 일본 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출판계가 박근혜 정부의 ‘출판계 블랙리스트’를 부인한 이기성 출판문화진흥원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22일 출판계 양대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이기성 원장은 박근혜 정부 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해 내려 보낸 블랙리스트에 따라 특정 작가의 도서를 배제한 것에 대해 ‘블랙리스트는 신문에서 봤을 뿐’이라고 부인하면서 심지어는 블랙리스트가 아니다고 반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 등을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시 선정된 것으로 보이는 출판계 블랙리스트가 추가로 발견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출판진흥원은 지난해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과정에서 심사위원의 선정을 무시한 채 특정 작가의 특정 도서를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노웅래 의원이 밝힌 박 정부 당시 문체부가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에서 누락시킨 도서는 김종배·조형근의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이기호의 ‘차남들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가 17만점이지만 63년간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는 5.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국가적 혼란기에 반출된 국외 문화재는 약 17만점에 이르지만 1954년부터 현재까지 반환된 문화재는 전체의 5.9%인 1만 39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16만 8330점 가운데 4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해 6개월 기간 우리는 신문과 방송, 거리 곳곳에서 ‘박근혜’와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쉼 없이 보고, 듣고, 말했다. 이제 되돌아보고 싶지도 않을 만큼 국민 모두를 분노케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 역사에서 그러한 분노와 좌절의 시간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희망을 현실로 안착시키려면 잘못된 과거를 제대로 정리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먼저 생각해볼 것이 있다. 최태민과 최순실 사이의 결코 짧지 않은 시간, 그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은 ‘정윤회 문건’ 최초 보도와 최순실 독일 현지 단
[인터뷰 | 춘천맥국중도보전전국협의회 차옥덕 상임대표]청동 도끼, 세계 유일의 중도 토기 등 다량 발견“역사 유물 유네스코 등재로 지역경제 도움 줘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 끝까지 지켜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합니다.”17일 춘천맥국중도보전전국협의회 차옥덕 상임대표는 춘천 중도 유적에서 수천점의 유물이 발견됐다며 영국 ‘레고 랜드마크’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춘천 중도는 육지에 이어져 있었으나, 섬하류에 건설된 의암댐의 불어난 수위로 섬이 된 곳이다. 신석기시대 이래의 수많은 유적이 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