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란 무엇인가. 오늘날 세태는 효(孝)를 낡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된 것인가. 맹자는 이렇게 가르쳤다.‘효자의 지극함은 어버이를 높이는 일보다 더함은 없을 것이다. 어버이를 높이는 일의 지극함은 천하를 가지고 봉양해 드림보다 더함은 없을 것이다. 천자의 아비가 되니 높음의 지극함이요, 천하로써 봉양하니 봉양의 지극함이니라.’최근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이재준 고문은 조선시대 유림의 거목인 정암 조광조와 조선 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귀중한 두 편의 간찰을 발굴, 본지에 독점 공개했다. 이 두 점 간찰은 모두 부친에게 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아티스트와 공연은 훌륭했지만, 운영은 미숙했다.”기대와 관심 속 지난 23일 개최된 ‘이세계 페스티벌’에 대한 관객의 평가다.이세계 페스티벌은 멜로망스, 하이키, 경서, 김장훈, 지올 팍 등 인기 K-팝 아티스트와 패러블 소속 ‘이세계 아이돌(이세돌)’, 숲튽훈, 독고혜지, 하쿠0089, 비밀소녀 등 버추얼 아티스트(버튜버)들이 인천 송도 달빛죽제공원에서 진행한 음악 축제다.이세계 패스티벌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매니지먼트 컴퍼니 ‘패러블’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G전자 후원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 고즈넉함이 피어오르는 궁궐에서 역사 문화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폭염과 긴 장마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조선의 궁궐에서는 9월 색다른 문화 휴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가족, 연인과 함께 궁궐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아봤다.◆아름다운 선율 퍼지는 덕수궁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덕수궁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화려한 바로크 음악 여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덕수궁관리소와 ‘바로크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이 함께 준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글로벌 OTT 디즈니+(디플)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베일이 벗겨졌다. 어벤져스급 배우진들과 스태프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기대를 안긴다.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디플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를 비롯해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참석했다.디플의 이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
공포‧미스터리 장르 인기‘여름엔 공포물’ 공식 이어가드라마 힘입어 원작소설 인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무서운 이야기들이다.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에는 여름날 밤이면 라디오에서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설만큼 무서운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둠이 한껏 내려앉은 칠흑 같은 밤에 삼삼오오 모여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듣던 이야기는 그 어떤 공포물보다도 무서웠다. 오직 청각에만 의지해 듣던 이야기들을 더욱 무섭게 만들었던 것은 공포를 극대화하는 ‘효과음’이
롤러스케이트 타고 추억 속으로 GO! GO!어린 시절의 엄마와 함께 떠나는 모험서예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팔령후’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도 야외에서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4일부터 예약웨이팅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을 통해 ‘DDP 여름축제:동대문 바이브’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동대문 바이브’는 DDP에서 처음 열리는 여름축제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가를 제안한다. 행사는 28~30일까지 3일간 수제맥주 축제와 롤러스케이트 타기 등 동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청률 신화를 썼던 ‘경이로운 소문’부터 큰 화제를 모은 ‘D.P’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들이 시즌제의 힘을 입고 다시 시청자들을 부르기 위해 다가왔다.◆ 다시 뭉친 카운터즈 5인방2020년 ‘경이로운 소문(경소문)’은 OCN에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경소문’은 2.7%로 시작해 11.0%로 끝나면서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논의된 끝에 오는 29일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방영된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7월 초 녹아내릴 듯한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이 같은 ‘역대급 폭염’ 소식에 에어컨 등 냉방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서객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나 산으로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오뉴월(양력 6~8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한낮 더위는 대단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냉방장치 하나 없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한여름을 보냈을까. 문헌 속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민요, 북청사자놀음 등 전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30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7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총 10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향토적인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 공연들이 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변덕이 심한 장마철이 찾아왔다. 폭염과 폭우가 전국적으로 예상되면서 어느 때보다 나들이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 시기다. 이 계절 장마와 무더위가 주는 꿉꿉함에서 벗어나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 관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역사 전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 봤다.◆새단장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이 기존의 설명 위주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개편해 2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포 장릉은 인조(재위 162
더위 피해 영화관․공연장 찾아뽑기․물싸움 이벤트 등 다양새롭게 재해석한 ‘봉산탈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찾게 되는 무더운 여름,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이벤트 맛집’으로 불리며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 잡은 ‘운빨로맨스’가 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데이트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배우들의 ‘케미’가 더해져 호평이 이어지자 연극 ‘운빨로맨스’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 들어도 참 듣기 좋은 말이다. ‘복(福)’ 받으라니 좋아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으랴. 새해를 맞아 건네는 인사 한마디에서 우리 조상들의 온정(溫情)이 느껴지는 듯 하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오면서 옛 풍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음력 1월 1일)로,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해를 알리는 뜻깊은 날인 만큼 복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세시 풍속 안에 담아 놓았다. ◆고운 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가을이 되면 책을 읽는 독자가 늘고 다양한 인증샷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올라온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정부가 미래 책 문화를 견인할 청년 세대가 책을 통해 문화 역량을 키워가길 바라는 취지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 계절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책’ 정주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5개 분야, 각 20종씩 선정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은 9월 독서의 달과 ‘청년의 날(17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여름내 지치게 했던 무더위도 가시고 바람이 선선해지니 야외로 나가기 좋은 계절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문화유산의 향기를 원한다면 궁궐 등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을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도심 속 고궁 야간 나들이 가을밤 도심 속에서는 고궁 나들이가 펼쳐진다.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은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가을 경기도 동구릉에서 야외 음악회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29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9월 17일 오후 3시 구리 동구릉의 현릉 홍살문 앞에서 야외 음악회 ‘동구릉 樂樂- 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릉은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이다. 야외 음악회에서는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와 동양의 전통악기인 생황이 조화를 이룬다. 생황은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는 국악기다. 이번 행사는 서양의 클래식 악기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름휴가 시즌인 7~8월은 연말연초, 신학기철과 함께 도서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다. 여름 숲속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책은 물론 신작들이 독자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더위 피해 독서, 여름 휴가철 도서 구매 상승 19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6월 대비 7~8월의 국내도서 분야 판매율은 매년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5~6월 대비 7~8월 국내도서) 판매 증가율은 각각 15.3%, 10.9%를 기록했다. 올해 7월과 8월(1~2주) 국내도서 판매 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끝날 것 같지 않은 여름 무더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철 휴가도 끝나가면서 전국 휴양지에는 막바지 인파가 몰렸다.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강한 소나기가 퍼붓는 곳도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상 기후에 아직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도 많다. 이에 여름이 지나기 전 꼭 관람해야 하는 전시를 모아봤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이건희컬렉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중섭의 작품을 조망했다. 고(故) 이건희 회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시원한 물과 함께 즐겼던 여름 페스티벌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을 마무리하는 영화제가 시작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돼 진행했던 지난 영화제와 달리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관객들을 만나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영화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전 세계 영화음악축제로 발돋움 오는 11일에 시작하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지난 2005년부터 충북 제천에서 시작된 음악영화제다. 국내 유일하게 영화와 음악을 함께 느낄 수 있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밖에 나가기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밤에도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자연스레 냉방기기 사용도 늘고 있다. 냉방기기 외에도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여름이 오면 무엇보다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얼음’이다. 지금이야 쉽게 먹을 수 있는 얼음이지만 50년 전만 해도 가정집에서 얼음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여름. 입안 가득 시원함을 전해줄 ‘얼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서빙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오면 휴가 떠날 생각에 마음이 괜스레 들뜬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서는 다양한 피서법이 올라와 취향 저격 여행을 물색하느냐 손이 바쁘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국 피서지에서는 다양한 행사 준비가 끝났다. 이 같은 피서법은 시대마다 조금씩 변화됐다. 그렇다면 그때 그시절에는 어떤 피서를 즐기며 여름을 이겨냈을까. ‘여름 피서지 변천사’를 정리해봤다. ◆1950~1990년 최고의 피서지는 ‘바다’ 시대가 변해도 산과 바다는 최고의 피서지로 꼽